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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자기로 본 세계사 : 문화 교류가 빚어낸 인류의 도자 문화사

  • 청구기호609/황661ㄷ;2020
  • 저자명황윤 지음
  • 출판사살림
  • 출판년도2020년 3월
  • ISBN9788952238535
  • 가격14,000원

상세정보

최초의 도자기인 청자의 탄생으로 시작해 중국에서 발명된 도자기가 어떻게 유럽까지 전해지고 전 세계인의 사랑을 받게 됐는지, 세계사 속에서 도자기를 통해 다른 문화가 전파되고 융합하고 발전하는 과정을 보여준다. 박물관을 누비며 연구했던 경험을 살려 난징 육조박물관, 타이완 고궁박물관 등 직접 볼 수 있는 공간도 추천했다.

책소개

『박물관 보는 법』으로 유명한 황윤 작가가 탁월한 역사적 혜안과 인문학적 통찰력으로 도자기 감상하는 안목을 한 단계 높여준다!

세계인의 사랑을 받는 동양의 발명품

현대인들에게 도자기는 그리 큰 관심의 대상이 아니다. 박물관에 잘 모셔놓은 골동품이나 고상한 취미를 가진 사람들의 공예품 정도로 여겨진다. 하지만 잠시 박물관에서 우리 집 부엌으로 시선을 옮겨보자. 식탁에 올라오는 그릇과 접시와 컵도 사실은 도자기다. 카페로 한번 가보자. 따뜻한 커피가 담겨 나오는 머그잔도 역시나 도자기다. 우리 집 부엌이나 우리 동네 카페만이 아니라, 전 세계 어딜 가든 도자기는 모두가 애용하는 생활용품이다. 도자기는 전 세계인의 사랑을 받는 몇 안 되는 동양의 발명품 중 하나이기도 하다.

도자기는 동양, 특히 중국의 발명품이므로, 이 책에서도 도자기가 태어나고 성장하는 과정을 중국을 중심으로 이야기한다. 중국 상나라의 원시 청자부터 시작해 청자, 청화백자, 채색 자기 등으로 이어지는 도자기 역사의 흐름을 흥미진진한 스토리텔링으로 읽어준다. 새로운 도자기 양식이 등장할 때마다, 제작 기술과 양산 체제가 발전하면 소비층이 점차 확산되고 중국을 넘어 세계로 도자기가 퍼져나간다. 예컨대, 청화백자는 원나라 때 실크로드를 통해 서아시아 지역으로 건너가고, 명·청 시대에는 유럽, 인도, 동남아시아로 수출된다. 서양은 동양의 도자기에 크게 매료되어 거대한 수입 시장이 된다. 18세기부터는 유럽 도자기가 자체 생산되기 시작해 19세기에는 전 세계를 휩쓴다. 이 책에서 우리는 동양의 발명품인 도자기가 어떻게 전 세계인의 사랑을 받게 되는지 확인할 수 있다.


문화 교류가 빚어낸 모든 인류의 창조물

도자기는 중국에서 태어나 독자적으로 발전하지만 주변 지역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친다. 중국 문화권에 속한 한반도는 자연스럽게 도자기 문화를 받아들인다. 단순한 수입에 그치지 않고 삼국시대부터 독자적으로 청자를 만들기 시작한다. 고려에서는 삼강청자라는 독창적인 양식이 등장한다. 임진왜란 이후에는 조선의 도공이 대거 일본 열도에 건너가면서 새로운 도자기 문화가 꽃피운다. 한편 몽골족이 세운 원나라의 청화백자는 아이러니하게도 활발한 정복활동으로 서아시아와 동남아시아 등지에 전파된다. 그 결과 16세기 서아시아에는 이즈니크라는 도자기가 등장한다.

반면, 중국이 주변의 영향을 받아 새로운 도자기 양식을 창조하게 되는 경우도 있다. 중국의 백자가 서아시아의 코발트를 만나 청화백자가 탄생한 것이 대표적인 예다. 서아시아에서 도자기 열풍이 불자 중국은 내수용 도자기와 수출용 도자기를 따로 만든다. 유럽도 거대한 도자기 시장이 되면서 그들이 원하는 회화 장식이 담긴 도자기를 생산한다. 이러한 역사적 사실에서도 확인할 수 있듯이, 도자기는 어느 한 국가나 한 지역만의 문화가 아니라, 문화 교류가 빚어낸 모든 인류의 창조물이라 할 수 있다. 『도자기로 본 세계사』는 세계사 속에서 도자기를 통해 한 문화가 또 다른 문화와 어떻게 융합하고 발전하는지를 여실히 보여준다.


도자기 감상하는 안목을 한 단계 높여보자

저자는 오랫동안 발품을 팔아 세계의 박물관 현장을 누비면서 도자기를 연구했다. 덕분에 『도자기로 본 세계사』에서는 무엇보다도 생생한 도자기의 역사를 전해들을 수 있다. 이 책에서 저자는 어느 박물관에 방문하면 어떤 도자기 컬렉션을 즐길 수 있는지 상세하고 유용한 정보도 제공해준다. 도자기를 직접 감상하면서 도자기 역사의 흐름을 한눈에 꿸 수 있는 주요 박물관 몇 곳을 다음과 같이 추천한다.

동아시아의 다양한 청자를 만날 수 있는 박물관으로 난징 육조박물관, 타이완 고궁박물관, 오사카 시립 동양도자미술관 등을 소개한다. 청화백자의 진수를 엿볼 수 있는 박물관으로는 베이징 고궁박물원, 일본 이데미쓰 미술관 등을 안내한다. 좀 더 멀리 떨어져 있는 유럽의 세브르 국립도자기박물관과 서아시아 도자기 전시관 등에서는 동아시아를 넘어 세계 도자기 교류의 역사를 확인해볼 수 있다고 한다.

이 책을 읽고 나면, 책에서 만난 도자기의 생생한 미감과 흥미로운 역사를 직접 보고 느끼고 싶은 마음이 들 것이다. 백문이 불여일견이라는 말이 있듯이, 기회가 된다면 박물관에 꼭 들러 도자기 감상하는 안목을 한 단계 높여보자.


지은이 | 황윤

소장 역사학자이자 박물관 마니아. 어려서부터 박물관을 좋아했고 지금도 박물관을 다니며 감상하는 일을 큰 낙으로 삼고 있다. 세계 여러 나라의 박물관을 방문하면서 다양한 유물과 미술 작품 보는 안목을 꾸준히 쌓아가고 있다. 역사 교양을 대중화하는 글을 쓰고자 하던 차에 좋은 기회를 얻어 평소 관심을 가지고 있는 도자기를 바탕으로 책을 집필하게 되었다. 독자들이 이 책을 읽고 도자기로 보는 새로운 역사를 만나면 좋겠다.

대학에서는 법학을 공부했고 현재 대중 역사서 작가로 활동하고 있다. 지금까지 『박물관 보는 법』 『중국 청화자기』 『김유신 말의 목을 베다』 등을 썼다.



목차

머리말|도자기를 통해 보는 새로운 역사


제1장 최초의 도자기, 청자의 탄생

01 중국인의 옥에 대한 환상

02 청동 그릇을 본뜬 원시 청자

03 청자가 널리 퍼지다

04 옥에 비유되는 청자의 등장

05 한반도에서 발견되는 중국 청자


제2장 전성기를 맞이하는 청자

01 송나라, 문화 부흥기를 맞이하다

02 여요와 관요

03 고려청자의 탄생

04 청자의 완성, 용천요 청자

05 청자를 만날 수 있는 박물관


제3장 새로운 제국 질서와 청화백자의 탄생

01 드디어 밝혀진 청화백자 역사의 공백

02 원나라 도자기 산업

03 원나라 청화백자의 특징

04 세계로 퍼져나간 원나라 청화백자

05 청화백자를 만날 수 있는 박물관


제4장 명·청 청화백자의 전성기

01 명나라 개국과 청화백자의 발전

02 수출용 도자기, 엄청난 인기를 누리다

03 청나라로 이어진 청화백자

04 새로운 주인공이 된 채색 자기

05 조선의 청화백자


제5장 세계로 퍼져나가는 도자기 문화

01 서아시아의 도자기 산업

02 임진왜란과 일본의 도자기

03 중세·근대 유럽의 도자기 열풍

04 일본에서 유행한 조선의 도자기

05 세계 곳곳에 들어선 도자기 전시실


맺음말|우리와 가장 가까운 공예품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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