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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탈 문화재의 세계사 2 : 빼앗긴 세계문화유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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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청구기호609/김14ㅇ;2017-2
  • 저자명김경임 지음
  • 출판사홍익출판사
  • 출판년도2017년 6월
  • ISBN9788970655727
  • 가격16,800원

상세정보

오늘날 영어는 링구아 프랑카, 즉 국적을 넘어 많은 이들이 사용하는 언어이다. 마치 오늘날 영어처럼 약탈문화재들이 어느 한 민족의 유산이 아니라 인류 보편의 유산이라는 주장을 하는 곳들이 있다. 그 선상에서 오벨리스크, 함무라비법전 비문, 로제타석, 파르테논 마블 등 세계사에서 중요하게 여겨지는 문화유산들의 출처는 아직도 아무 연고가 없는 이국땅에 있다. 이 책은 저자가 파리 유네스코 한국대표부에서 근무할 때부터 현재까지 이러한 약탈문화재의 반환 문제를 조사ㆍ연구한 결과를 묶은 것이다.

나치 약탈 문화재 반환 협약의 성립으로 이들의 정신과 원칙이, 세계가 문화재 반환의 시대로 변화함에 ‘역사적 정의 회복’이란 의미의 영향을 주었다는 것을 서두로 시작한다. 개별 문화재에 대한 상세한 서술과 함께 문화유산 반환 운동에 대한 각국의 견해와 논리를 살피고 있으며, 우리의 관점과 대응 자세도 정리했다. 과거사 해결의 한 관문으로서 문화재 반환 문제의 중요성을 환기하고 오늘날 국제적 경향을 소개하기 위해 최근 이루어진 불법 약탈 문화재 반환의 사례도 모아 소개한다. 돌아온 세계문화유산들을 소개한 1권에 이어 빼앗긴 세계문화유산을 이야기하는 2권의 끝에는 <몽유도원도>와 헨더슨 컬렉션, 에필로그를 두어 우리 문화재 환수의 어려움을 조심스럽게 일러주고 씁쓸함을 여운으로 남긴다.


책소개

전 세계 유명 박물관들이 소장하고 있는 위대한 문화유산의
화려한 명성 뒤에 감춰진 폭력과 탐욕의 역사를 보라!
세계는 지금 문화재 반환을 놓고 총칼 없는 전쟁 중!
클림트(Gustav Klimt)의 대표작 <아델 블로흐바우어 I>은 역사상 최고가에 팔린 미술 작품으로 유명하다. 그림의 모델이자 유대인 상속녀인 아델 블로흐바우어의 아파트에 걸려 있던 이 작품을 비롯한 클림트의 걸작들은 나치 독일에 약탈되고, 이후 오스트리아 국립 벨베데르 미술관의 소장품이 되었다가 오랜 법정 투쟁 끝에 아델의 조카에게 반환되었다. 약탈문화재 반환의 대표적인 사례로 기억되는 이 과정은 2015년 할리우드영화 <우먼 인 골드(Woman in Gold)>에서 상세히 묘사되었다.
우리나라의 돌아온 문화유산 -1866년 강화도를 침탈한 프랑스 군대는 외규장각에 보관되어 있던 6,100권의 서책 중 5,800권에 불을 지르고 340권은 약탈해갔다. 그중 299권은 ‘왕실의궤집’으로 왕위 계승이나 관혼상제를 비롯한 왕실의 행사와 규칙, 격식, 진행 등을 그림과 글로 남긴 의례집이어서 조선 왕실문화의 정수이자 유교문화의 시각화라 할 수 있다.
1975년 프랑스 국립도서관 사서로 일하던 박병선 박사가 베르사유 별관 창고에서 처음 발견해 비롯 세상에 존재가 알려진 이 도서들은 1993년 미테랑 대통령과 김영삼 대통령 간의 정상회담에서 ‘교류 방식에 의한 영구 대여’라는 복잡한 합의에 이르고, 2011년 마침내 145년 만에 우리나라로 돌아왔다.

역사는 책으로 기록되기보다 약탈물로 기록된다.
융성한 국가의 뒷모습에는 전시 약탈의 흔적이 생생하다.
문화유산은 그것을 만든 민족의 품에 있을 때 가장 빛날 수 있다.
이 책에서 저자는 개별 문화유산들에 대한 역사적 서술뿐만 아니라 문화유산 반환운동에 대한 각국의 입장과 논리를 꼼꼼히 살핌으로써 약탈문화재에 대한 우리의 관점과 대응자세를 새롭게 정리하고 있다. 최근 한일 양국이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는 ‘서산 부석사 관음상의 반환 문제’에서 보듯이, 세계는 지금 약탈문화재의 반환 여부를 놓고 총성 없는 전쟁을 벌이고 있어 독자들에게 문화유산에 관한 관심을 환기시키는 계기가 될 것이다.
이 책의 제1권은 <돌아온 세계문화유산>으로 각고의 노력 끝에 반환받은 문화재들의 비화가 펼쳐지고, 2권은 <빼앗긴 세계문화유산>으로 강대국 박물관들의 오만과 탐욕으로 인해 끝내 돌려받지 못하고 있는 문화재들을 소개하고 있다. 이 책에 등장하는 약탈문화재들의 면면을 통해 독자들은 문화재의 가치에 눈뜨게 되고, 약탈과 반환을 놓고 벌이는 갈등을 읽으며 그동안 알지 못했던 세계사의 놀라운 일면들을 만나게 될 것이다.
강대국의 대형 박물관들은 약탈문화재들이 어느 한 민족의 유산이 아니라 인류 보편의 유산이라는 미명하에 반환을 거부하고 있지만 문화재는 그것이 태어난 땅, 그것을 만든 민족의 품 안에 있을 때 가장 빛날 수 있다. 이 책들에 담긴 약탈문화재 사례들은 그러한 당위를 뒷받침하는 생생한 증거가 될 것이다.

약탈문화재의 반환은 불의한 역사에 대한 심판이자 
상처받은 역사의 원상 복구라는 점에서 역사적 정의 회복에 필수다.
어느 시대, 어느 사회에서나 과거 역사에 대한 심판은 가장 중요한 과제이자 무척 고통스러운 문제다. 그러나 그런 심판의 통과 없이 역사는 더 나은 미래로 나아갈 수 없다. 최근 세계 여러 나라에서 행해진 수백 건의 문화재 반환 사례는 국제법에 의한 것이기보다는 윤리적 정의적 차원에서 이루어졌다.
과거 모든 세기가 문화재 약탈의 시대였다면 오늘날 21세기는 뚜렷이 문화재 반환의 시대로 나아가고 있으며, 불법 문화재 반환은 국제사회의 윤리 규범으로 정착되고 있다. 이 책은 과거사 해결의 한 관문으로서 문화재 반환 문제의 중요성을 환기하고, 오늘날 국제적 경향을 소개하기 위해 필자는 최근 이루어진 불법 문화재 반환의 세계적인 사례를 모아보았다. 문제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우선 많은 얘기를 들어보는 것이 중요하다는 뜻에서 이 책에서는 문화재 반환의 법적, 정치적 메커니즘 설명에 앞서 문화재 개개의 사연을 상세히 소개했다. 또한 독서 흐름을 깨지 않기 위해 중요한 대목에 일일이 주석을 달지는 못했으나 최근 국제사회에서 이루어진 논거를 바탕으로 글을 구성했음을 아울러 밝힌다.


지은이 | 김경임

서울대학교 미학과를 졸업하고 일본 게이오대학교와 미국 오하이오 주립대학교 애크런 로스쿨에서 연수했다. 한국 최초 여성 외무고시 합격자로 미국과 일본, 유럽 등지에서 근무했다. 외교통상부 문화외교국장을 역임하며 문화재 반환 문제에 관한 국제적 시각을 갖게 되었으며, 프랑스와의 외규장각 도서 반환 협상 당시 자문위원으로 활동했다. 그 뒤 튀니지 대사와 중원대학교 초빙교수를 역임했다. 이 책은 필자가 파리 유네스코 한국대표부에서 근무할 때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약탈문화재의 반환 문제를 조사 연구한 결과를 담은 저작물이다. 그 밖의 저서로 『사라진 몽유도원도를 찾아서』, 『서산 부석사 관음상의 눈물』 등이 있다.



목차

프롤로그


PART 01 문화유산, 제왕들의 탐욕에 짓밟히다

Chapter 01 함무라비법전 비문

- 세계 최초의 문화재 약탈로 기록되다

Chapter 02 키루스 칙령

- 바빌로니아에서 태어난 인류 최초의 인권 문서

Chapter 03 오벨리스크

- 제국주의에 바쳐진 고대 문명의 상징

Chapter 04 솔로몬 성전

- 1천 년의 약탈과 흩어진 유대 성물

Chapter 05 폭군 살해자 조각상

- 제2의 시민이 된 문화재

Chapter 06 크니도스 비너스

- 비너스의 탄생, 예술로서의 문화재

Chapter 07 키케로의 문화재 약탈범 재판

- 식민지에서 문화재를 약탈한 식민지 총독을 벌하다

Chapter 08 가나의 혼인 잔치

- 예술품 약탈의 황제 나폴레옹, 문화재 반환의 문을 열다


PART 02 민족의 유산, 제국주의에 희생되다

Chapter 09 로제타석

- 제국주의 문화재 약탈의 신호탄

Chapter 10 파르테논 마블

- 민족의 유산인가, 인류 보편의 유산인가

Chapter 11 네페르티티 왕비 흉상

- 독일은 어떻게 이집트 파라오의 아내를 빼앗아 갔을까

Chapter 12 베닌 브론즈

- 아프리카 약탈 문화재, 현대 예술의 길잡이가 되다

Chapter 13 코이누르 다이아몬드

- 약탈된 세계 최대의 다이아몬드, 영국 여왕의 왕관에 장식되다

Chapter 14 실크로드의 고문서

- 제국주의 학자들, 문화재 약탈의 전면에 나서다


PART 03 걸작 예술품, 전리품으로 흩어지다

Chapter 15 하나님의 어린 양

- 성당 제단화는 어떻게 흩어지고, 어떻게 다시 모였을까

Chapter 16 호박방

- 사라진 세계 최대의 보석 예술품, 그 뜨거운 추적

Chapter 17 화가의 아틀리에

- 화가 지망생 히틀러가 가장 집착했던 미술품

Chapter 18 트로이 유물

- 전설의 문화유산, 누구의 소유인가

Chapter 19 베르링카 컬렉션

- 폴란드 수중에 떨어진 독일의 문화유산


PART 04 빼앗긴 우리 문화재는 언제 돌아올까

Chapter 20 몽유도원도

- 천하의 명품, 꿈처럼 사라지다

Chapter 21 헨더슨 컬렉션

- 문화재 수집인가, 약탈인가, 돈벌이인가


참고문헌

사진출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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