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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종의 나라 - 왜 우리는 분열하고 뒤섞이며 확장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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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청구기호600.906/문55ㅎ
  • 저자명문소영 지음
  • 출판사은행나무
  • 출판년도2024년 3월
  • ISBN9791167374028
  • 가격20,000원

상세정보

'혼종'이라는 단어로 한국 문화를 바라본다. 탈식민주의 학자 호미 바바의 개념을 사용한 것으로, ‘유동적이고 역동적이며 적응력 강하고 혁신적인 무언가가 탄생할 수 있는 특징’이 있다. 뿌리 깊은 우리의 이미지인 ‘단일 민족’의 대척점에 있어 반감이 일 수도 있을 단어 ’혼종’은, 시각문화와 사회 전반에 관련 해석으로 한국•한국인의 특징을 꼬집는데 적확하다. 돈, 손절, 리셋, 반지성주의, 한류, 전통, 일상 마이크로 정치, 포스트 코로나, 인공지능 등 소제목 구성부터 이미 직접적이고 분석적이다. 〈기생충〉, 〈오징어 게임〉 등의 한국 콘텐츠가 세계 시장에서 인기를 얻는 이유나, 이른바 '회빙환(회귀, 빙의, 환생)'의 유행, 최근 데이트 '핫플'이 된 미술관 등 현재 상황과 문제, 가까운 미래까지 여과 없이 옮겨준다.

책소개

“혼종은 혁신적 탄생의 원천이다!”

일상의 마이크로 정치, 포스트 코로나와 인공지능

7개의 키워드로 바라본 이상하고 아름다운 한국 문화


“정상과 규범, 욕망과 금기의 영역이 사라진 그곳에서

혼종성이 쏟아낸 ‘체제의 토사물’을 찬찬히 응시하라!”

_송호근 사회학자, 한림대학교 석좌교수 추천


왜 요즘 이런 게 좋아 보일까?

나도 미처 몰랐던 ‘취향의 이유’, 바로 이 책에 답이 있다!

* 〈내 남편과 결혼해줘〉, 〈재벌집 막내아들〉 같은 회귀·빙의·환생물이 인기인 이유는?

* 〈기생충〉과 〈오징어 게임〉은 정말 ‘한국적’이어서 세계인들을 사로잡았나?

* 왜 요즘 사람들은 ‘의절’ 대신 ‘손절’을 할까?

* 미술관은 어떻게 영화관을 누르고 데이트 ‘핫플’에 등극했을까?

* 전통 창살무늬에 샹들리에… 청와대 인테리어에서 드러나는 특성은 무엇일까?


《명화독서》, 《그림 속 경제학》 등 예술이 우리의 일상과 교차하는 지점을 읽어내온 문화 전문 저널리스트 문소영이 한국 문화를 ‘혼종’이라는 콘셉트 아래 7개의 키워드로 구분해 바라본 책이다. 영화, 드라마, 예능, 미술 등 다양한 시각문화와 사회적 이슈 등 일상의 이면에 질문을 던지고 그것들에 숨겨진 오늘의 한국 사회와 한국인의 특징들을 포착하는 이 책은 〈중앙일보〉 칼럼 ‘문화가 암시하는 사회’에 인기리에 연재해온 내용을 묶어 보완한 것이다. 저자는 개인과 세대, 나아가 우리 사회와 전 세계가 열광하는 한국의 문화의 트렌드를 꿰뚫는 하나의 단어로 ‘혼종hybrid’을 꼽는다. 탈식민주의 학자 호미 바바는 제국의 영향을 받은 식민지 문화가 다양성과 잠재력을 키워 결국 문화권력을 전복할 수 있음을 설명하는 데 이 개념을 사용했는데, 저자는 이를 한국 문화를 관통하는 핵심으로 소환해 우리를 둘러싼 사회 곳곳의 문화적 현상을 명쾌하게 분석해낸다.


인기 있는 것, 좋아하는 것들에는 공통점이 있다!

우리 문화를 관통하고 있는 ‘취향의 이유’를 묻다

한국 문화 상위 시대, 유사 이래 최고의 전성기라고 할 정도로 한국 문화에 대한 세계적 관심과 인기가 치솟았다고 한다. 그런데 왜일까? ‘에이 그 정도는 아니지’ 하면서도 나도 모르게 어깨가 우쭐해지는 ‘국뽕’ 이야기가 아니고, 우리 문화의 참모습, 한국의 사회와 문화가 어디를 향해 달려가고 있는지 그 현주소를 짚어보는 책 《혼종의 나라》에 대한 이야기다. 왜 사람들은 한국 문화가 신선하고, 재미있고, ‘힙’하다고 말할까? 같은 맥락에서 그 반대의 질문도 해볼 수 있다. 왜 어떤 것은 싫고, 불편하고, 환영받지 못할까? 저자는 영화, 드라마, 예능 프로그램, 사회적 이슈 등을 바라보며 묻는다. ‘〈기생충〉, 〈오징어 게임〉, 〈피지컬: 100〉과 같은 콘텐츠가 세계적인 인기를 얻은 이유는 한국적이어서일까?’, ‘〈재벌집 막내아들〉, 〈내 남편과 결혼해줘〉와 같이 이른바 ‘회빙환’이라 불리는 회귀, 빙의, 환생물이 지속적인 인기를 얻는 이유는 뭘까?’, ‘BTS, 블랙핑크, LOONA 등 K팝 아이돌 그룹은 어떻게 세계적인 팬덤을 얻었을까?’, ‘달항아리가 한국미를 대표하는 작품이 된 이유는 뭘까?’, ‘미술관은 어떻게 영화관을 제치고 데이트 ‘핫플’이 되었을까?’


혼종은 유능하고, 강하고, 역동적이며

혁신적 탄생의 원천이다!

책의 제목에서 드러나는 ‘혼종hybrid’이라는 말은 이 모든 질문을 꿰뚫는 하나의 단어다. ‘끔찍한 혼종’처럼 부정적으로 사용되기도 하지만 사실 ‘혼종’은 탈식민주의 학자 호미 바바가 순수성은 신화에 불과하고 ‘제3의 공간’인 혼종성hybridity에서 새로운 형태의 정체성, 즉 유동적이고 역동적이며 적응력 강하며, 혁신적인 무언가가 탄생할 수 있다고 말하면서 널리 알려졌다. 이 책의 저자는 자신이 경제성장과 민주화의 수혜로 자유와 물질적 풍요를 누림과 동시에 전통적이고 유교적인 사고방식, 집단주의적 가치체계에도 익숙한 혼종세대인 ‘X세대’라고 말한다. 이러한 혼종적 특성을 내재한 채 영국에서 유학하며 그곳의 문화를 바라보았을 때 느낀 양가적 감정에 대해서도 토로한다. 우리 조상의 전통을 파괴하고 단절시킨 ‘나쁜 외세’임과 동시에 오늘날 한국 문화에 엄청난 영향을 미친, 따라서 또 하나의 문화적 뿌리라고도 할 수 있는 서구 제국의 문화를 마주했을 때 밀려오던 애증의 감정에 주목한다. 그리고 이러한 혼재적 상황이 비단 한 개인의 내면에만 머무는 것이 아니라 지금 우리 사회 곳곳에도 만연해 있다고 말한다.


문화는 사회를 암시한다!

7개의 키워드로 바라본 한국 문화

〈대장금〉에서 〈오징어 게임〉까지, ‘서태지와아이들’에서 ‘BTS’까지 한류가 발전, 성장하며 변화해나가는 것을 생생하게 목격하며 성장한 세대로서, 저자는 우리 문화 곳곳에 끓어 넘치고 있는 이 혼종적 특성을 중심으로 다음의 7개 키워드로 한국 문화를 분석한다. 첫째는 ‘돈’이다. 과거 유교적 전통과 집단주의를 빠르게 대체해가고 있는 자본주의는 영화 〈기생충〉의 대사 “부자니까 착한 거야”에서 극명하게 드러나는 것과 같이 현재 우리 사회 최고의 가치로 자리 잡았다. 둘째는 ‘손절과 리셋’으로, 자유주의·개인주의가 기존의 가치관을 탈피하는 과정에서 야기하는 다양한 모순적 상황에 대해 이야기한다. 셋째는 ‘반지성주의’로, 이는 우리 사회의 혼종성과 결합해 혼란을 가중하고 악화시킨다. ‘내 무지와 네 지식은 평등하다’는 식의 반지성주의적 사고방식이 야기하는 문제에 대해 조명한다. 넷째 ‘하이브리드 한류’는 세계적으로 주목받고 있는 한국 문화의 힘이 결코 ‘한국적’인 데에만 존재하는 것이 아니며 실은 지극히 ‘혼종적’ 상황에서 분출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다양한 사례들을 살펴본다. 다섯째, ‘신개념 전통’은 정의와 범위가 매우 모호한 ‘전통’이라는 개념에 의문을 던지고, ‘달항아리’처럼 많은 이들이 오랜 전통이라고 여기는 것 또한 현대의 산물임을 밝힌다. 여섯째, ‘일상의 마이크로 정치’에서는 진보와 보수, 인종·성별·성적 지향·종교 등 수많은 가치관이 충돌하고 분열하는 우리의 일상에서 마주하게 되는 정치적 문제를 다룬다. 마지막으로 ‘포스트 코로나와 인공지능’에서는 디지털화를 가속화한 코로나19 팬데믹과 이를 계기로 우리 생활 속 깊숙이 들어온 인공지능 그리고 이것이 빚어내는 다양한 문제와 상황, 가까운 미래의 모습을 그려본다. 


지은이 | 문소영

미술부터 영화까지 시각문화에서 아름다움 못지않게 인간과 사회의 명암을 읽어내는 것을 좋아한다. 기발하고 황당한 콘텐츠를 특히 좋아하지만, 거기에서도 정치·경제·사회 코드를 종종 발견하곤 한다. 서울대학교에서 경제학 학사·석사, 홍익대학교에서 예술학 석사, 런던대학교 골드스미스 칼리지에서 문화학 석사 학위를 받았으며, 홍익대학교 예술학과에서 박사 과정 중이다. 현재 〈중앙일보S〉 선데이국 문화전문기자이며 한국콘텐츠진흥원 비상임이사로도 일하고 있다. 그 전에는 〈중앙일보〉의 영어신문 〈코리아중앙데일리〉에서 오래 일했고 문화부장을 거쳤다. 성신여자대학교 겸임교수로도 출강했다. 〈중앙일보〉에 ‘문화가 암시하는 사회’, 〈중앙선데이〉에 ‘영감의 원천’ 등 칼럼 시리즈를 연재하고 있으며, 여러 매체에 글을 써왔고, 종종 강연을 나간다. 지은 책으로 《광대하고 게으르게》(2019), 《명화독서》(2018), 《그림 속 경제학》(2014) 등이 있다.

인스타그램 @sol_y_moon


목차

들어가며 혼종세대의 눈으로 바라본 이상하고 아름다운 혼종의 나라


1장 돈

“부자니까 착한 거야” 종교를 대체한 자본주의

금수저 마케팅 돈 자랑으로 돈벌이하는 시대

부자와 미술 부자들은 왜 난해한 현대미술을 살까

자기상품화 팝아트 거장이 예견한 ‘구독’과 ‘좋아요’


2장 손절과 리셋

손절 의절 대신 손절한다, 사람이 자본이 됐으니까

회빙환과 K복수극 게임세대의 인생 역전 방법

가족 관찰 예능 선정주의와 가족주의의 기괴한 결합

구하라법 부모 노릇 안 해도 가족인가


3장 반지성주의

전문가의 죽음 ‘눈먼 자들의 나라’에선 눈뜬 사람이 바보일까

반지성주의 ‘민주주의가 지식과 무지의 평등’이라는 착각

재난과 희생양 정부 탓, 피해자 탓, 아니면 핼러윈 탓?


4장 하이브리드 한류

치킨과 〈오징어 게임〉 과연 가장 한국적이라 세계적인가

올림픽 중계와 BTS 우리는 대국 마인드를 가졌을까

〈피지컬: 100〉 한국 근육질 예능에 왜 그리스 조각과 신화가 나올까

조선 백자 탄식 얄궂게도 일본에 끌려간 도공만 이름이 남았다


5장 신개념 전통

달항아리 최고의 브랜딩 성공 사례

‘표준’ 영정 상상의 초상화에 왜 표준이 필요할까

귀신 인터넷 성지와 유튜브 무속

청와대 그 기묘한 인테리어도 현대 문화유산

동상 별걸 다 동상으로 만드는 한국


6장 일상의 마이크로 정치

뽀얀 피부 미백은 ‘백인’ 추종? 서구인은 ‘백인’?

표현의 자유 vs 정치적 올바름 선의의 표현이 정치적 올바름과 충돌할 때

K팬덤 K팝 팬덤이 팬덤정치에 주는 교훈

팩폭 조언 ‘서장훈식 위로’, 왜 떴을까


7장 포스트 코로나와 인공지능

영화관보다 미술관? 미술관이 데이트 ‘핫플’로 뜬 이유

〈탑건: 매버릭〉과 〈러브, 데스+로봇〉 아날로그와 디지털 사이

거짓말쟁이 챗GPT ‘누칼협’ 묻자 능청맞게 지어냈다

생성형 인공지능과 양극화 인공지능이 거장의 탄생에 미칠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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