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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처한 미술 이야기 : 내셔널 갤러리 특별판 (난생 처음 한번 공부하는 미술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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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청구기호609.2/양74ㄴ
  • 저자명양정무 지음
  • 출판사사회평론
  • 출판년도2023년 7월
  • ISBN9791162732977
  • 가격18,000원

상세정보

국립중앙박물관과 내셔널 갤러리 런던이 주최한 전시의 주요 작품 해설과 앞으로 나올 8-10권의 주요 논의를 미리 살폈다. 특히 런던에서 공부한 저자가 미술에 빠지게 한 남다른 인연과 애정으로 미술관과 작품의 가치를 알리기 위해 애썼다. 먼저 ‘내셔널’이란 이름에 걸린 의미부터 짚어주며 미술관의 시작을 알린다. 내용은 한국에 온 52점 작품 중 서양미술사를 이끌어 온 거장, 카라바조, 베케라르, 안토니 반 다이크, 터너, 존 컨스터블, 마네, 안토넬로, 티치아노를 중심으로 펼쳐진다. 작품과 관계한 시대 흐름을 함께 읽을 수 있도록 사회•문화적 배경과 논쟁을 살펴주며, 각 장은 다시 한쪽으로 요약하여 빠르게 훑어볼 수 있게 했다. 기존 총서와 같이 구어체로 쉽게 접근하며, 실견을 염두에 둔 글은 독자를 전시장으로 이끈다.

책소개

국립중앙박물관 〈내셔널 갤러리 명화전〉 특별 해설판!

2023년 6월 2일부터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열리고 있는 〈거장의 시선, 사람을 향하다:영국 내셔널 갤러리 명화전〉(이하 ‘〈내셔널 갤러리 명화전〉’)을 책으로 만난다. 전시 작품과 해설은 물론 작품이 담고 있는 미술사적 맥락까지 짚어낸다.


전시장을 나서는 순간 질문은 시작되고, 책을 펴는 순간 나만의 전시가 열린다

걸작을 앞에 두고 무엇부터 봐야 할지 모르겠다면, 유명하다고 하는데 왜 유명한지는 잘 모르겠다면, 작품과 화가에 얽힌 뒷이야기가 궁금하다면, 전시를 보는 것만으로는 100% 채워지지 않는 궁금증을 가진 당신. 바로 그런 당신을 위한 책!

알면 더 사랑하게 되고 사랑하면 더 깊이 볼 수 있다. 자신만의 관점으로 작품을 새롭게 발견할 수 있도록 작품 안팎의 시대적 흐름을 함께 짚어준다. 걸작이 왜 걸작으로 불리는지, 미술사적으로 어떤 의미를 지니는지 이해하고 나면 작품 너머 시대를 읽는 안목을 키울 수 있다. 이 책은 〈내셔널 갤러리 명화전〉 관객뿐만 아니라 서양미술의 흐름을 이해하고픈 모든 이들을 위한 필독서이다.


거장을 만나는 시간, 최고에게 듣는다

티치아노, 카라바조, 터너, 마네… 서양미술사를 이끌어온 거장들!

거장을 만나는 시간, 우리 시대 최고의 미술 멘토 양정무 교수에게 듣는다.

양정무 교수는 JTBC 〈차이나는 클라스〉, KBS 1TV 〈예썰의 전당〉 등에 출연해 방대한 지식과 친절한 설명으로 수많은 대중을 미술사의 세계로 인도했다. 특히 영국 유니버시티 칼리지 런던에서 미술사를 전공한 저자는 〈내셔널 갤러리 명화전〉의 국내 개최 소식을 듣고 “오랜 친구를 고향 땅에서 만나는 듯한 기분이 들어 잘 대접해 보내야겠다는 마음이 들었다”고 회상할 정도로 깊은 애정을 내보였다. 이번 책을 통해 영국 내셔널 갤러리 소장품의 가치를 충분히 알리는 것, 그것이 내셔널 갤러리를 통해 미술에 눈뜨게 된 자신이 할 수 있는 최고의 예우이자, 미술사학자로서의 역할이라며 이 책을 집필했다.


30만 독자가 선택한 ‘난처한 미술 이야기’의 내공을 특별판으로!

양정무 교수는 『난생 처음 한번 공부하는 미술 이야기 1∼7』로 서양미술사의 기원부터 르네상스 시대까지 대장정을 이어왔다. 30만 독자가 선택하며 미술사 붐을 일으킨 『난생 처음 한번 공부하는 미술 이야기』(이하 ‘난처한 미술 이야기’) 시리즈는 이제 미술과 인문을 아우르는 하나의 브랜드로 우뚝 섰다. ‘난처한 미술 이야기’의 첫 특별판으로 〈내셔널 갤러리 명화전〉을 선택한 양정무 교수는 이 책에 기존 ‘난처한 미술 이야기’의 장점과 노하우를 고스란히 담았다. 쉽고 친근한 입담으로 풀어주는 폭넓고 깊이 있는 정보는 물론, 친절한 도해와 핵심을 짚어주는 필기 노트까지 기존 시리즈의 장점을 그대로 살렸다. 전시 특별 해설판임을 감안해 더 크고 넓은 판형에 작품을 시원하게 배치했다. 책 그 자체가 또 하나의 전시와 같아서, 책을 읽다 보면 어느새 저자와 함께 런던의 내셔널 갤러리를 걷는 느낌마저 든다.


도전과 반전, 경쟁이 있는 뜨겁고 소란스러운 미술관!

서양미술사의 걸작을 모았다고 해서 고요하고 엄숙한 미술관을 생각한다면 오산이다. 양정무 교수의 깊이 있는 해설을 따라가다 보면 이번 〈내셔널 갤러리 명화전〉의 전시작이 서양미술사의 중요한 이정표였음을 파악할 수 있다. 어떤 장르가 새로운 시대적 요구를 바탕으로 탄생했고 어떤 사조가 경쟁했으며 각 작품에는 어떤 반전이 있는지, 미술과 미술, 미술과 시대의 관계를 입체적으로 살펴볼 수 있다. 고요한 작품 이면에 드리운 미술사의 변곡점을 짚어나가다 보면 서양미술사의 핵심 지점들을 한 권으로 개괄할 수 있다.


난생 처음 한번 공부하는 미술 이야기

내셔널 갤러리 특별판

2016년에 1, 2권을 출간하며 첫선을 보인 ‘난생 처음 한번 공부하는 미술 이야기’(이하 ‘난처한 미술 이야기’) 시리즈는 미술을 다룬 교양서로는 유례없이 큰 이슈를 불러일으켰다. 동아일보, 문화일보는 이 책을 ‘올해의 책’으로 선정했고, 경향신문과 조선일보는 저자인 양정무 교수를 ‘올해의 저자’로 선정했다. 독자들의 계속된 관심과 호응 속에서 고대와 중세 미술을 거쳐 르네상스 미술까지 본격적으로 다룬 7권까지 발간됐다.

이번 책은 ‘난처한 미술 이야기’ 최초의 특별판으로, 국립중앙박물관의 〈거장의 시선, 사람을 향하다: 영국 내셔널 갤러리 명화전〉 개최에 발맞춰 출간됐다. 영국 내셔널 갤러리는 서양미술사의 흐름을 한눈에 볼 수 있는 방대한 컬렉션을 자랑한다. 이 소장품 중 52점이 최초로 국립중앙박물관 특별전을 위해 한국 땅을 밟았다.

이번 『내셔널 갤러리 특별판』에서는 내셔널 갤러리의 탄생 배경과 르네상스 미술부터 인상주의까지 서양미술사의 거장들이 남긴 작품을 10장으로 나눠 살펴본다.

각각의 작품들이 품고 있는 서양미술사의 맥락과 논쟁점들을 입체적으로 파고들다 보면 결국 개개의 작품에 담긴 도전과 변화가 보이고 미술사 전반의 흐름을 파악할 수 있다. 이를 통해 끊임없는 경쟁과 도전, 논쟁과 반전이 서양미술사를 한층 폭넓게 개척했음을 발견하게 된다.


미술 얘기만 나오면 난처한 당신을 위한 일대일 과외!

전시는 봤는데 왜 기억이 안 날까?

우리나라에도 미술을 즐기는 사람들이 점점 늘어나고 있다. 대형 미술 전시회, 해외 유명 화가의 초청전이 자주 열리고 관람객의 반응도 뜨겁다. 국내 미술품 경매에서는 낙찰가가 수십억 원에 이르는 미술품도 종종 등장한다.

좀 더 의미 있는 여행을 위해, 힐링을 위해, 혹은 투자를 위해…. 미술에 관심을 갖게 되는 이유는 제각기 다양하다. 하지만 이렇듯 관심이 높은데도 미술을 공부하려면 어디서부터 어떻게 접근해야 할지 엄두가 나지 않는다고 호소하는 사람들이 여전히 많다. 미술은 여유 있는 사람들만 즐기는 유희라며 지레 공부를 포기하기도 한다.

특히 〈내셔널 갤러리 명화전〉 같은 대형 전시가 열려도 막상 전시장에서는 무엇부터 봐야 할지, 왜 걸작이라고 하는지 모른 채 붐비는 인파 속에서 망연자실한 경험이 있을 것이다. 인터넷과 안내서의 해설에도 성이 차지 않고 여전히 아리송한 명화들. 자신만의 언어로 명화에 대한 질문을 풀어보고 싶은 이들을 위해 양정무 교수가 팔을 걷어붙였다. 『난생 처음 한번 공부하는 미술 이야기』(1∼7권)의 내공이 집약된 이번 『내셔널 갤러리 특별판』은 내셔널 갤러리에 대한 저자의 특별한 애정에 힘입어 출간되었다.


영국, 프랑스, 미국이 미술에 투자하는 이유는 뭘까?

우리는 소위 선진국을 방문하면 영국 런던의 영국 박물관, 프랑스 파리의 루브르 박물관, 미국 뉴욕의 메트로폴리탄 미술관 등 그 나라를 대표하는 박물관과 미술관을 필수 코스처럼 찾는다. 세계사를 쥐락펴락했던 국가에는 미술관과 박물관이 가득하고, 사회지도층은 미술에 열광한다. 그들이 미술관에 투자하고, 화가들을 후원하며, 미술품을 수집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단순한 돌덩이나 그릇, 어린아이의 낙서 같은 작품에 ‘예술’이라는 이름이 붙고 천문학적 가격이 매겨지는 이유는 무엇일까?

이런 의문들에 대해 이 책은 ‘미술은 과거를 보여주는 창’이며 ‘미래를 이끄는 해답’이 담겨 있기 때문이라고 대답한다. 미술비평가 존 러스킨은 “위대한 국가는 자서전을 세 권으로 나눠 쓴다. 한 권은 행동, 한 권은 글, 나머지 한 권은 미술이다. 어느 한 권도 나머지 두 권을 먼저 읽지 않고서는 이해할 수 없지만, 그래도 그중 미술이 가장 믿을 만하다”고 말했다.

미술을 제대로 본다는 것은 그 미술을 낳은 시대를 정면으로 마주하는 일이며, 미래를 이끌어갈 통찰을 얻는 길이다. 그래서 미술을 역사, 정치, 경제, 철학 등 모든 학문의 정수가 담긴 ‘인문학의 꽃’이라고 부른다. 〈내셔널 갤러리 명화전〉을 이해하는 것은 곧 이를 소장한 영국의 미학과 철학, 사회를 이해하는 한 방법이기도 하다.


한 권으로 읽는 서양미술사의 정수!

기존 ‘난처한 미술 이야기’ 시리즈의 장점은 최대한 살리면서 동시에 마치 전시를 보며 귀로 듣는 효과를 주기 위해 이야기체로 풀어썼다. 낯선 용어와 불친절한 해설을 지양하고 대중의 눈높이에 맞춰 쉽게 설명하며 인상적인 일화들을 담았다.

특히 독자의 편의를 고려해, 책장을 앞뒤로 넘겨가며 그림을 찾을 필요 없이 시선의 자연스러운 흐름에 맞춰 그림을 배치했다. 또한 거장들의 작품세계를 폭넓게 이해할 수 있도록 참고작품과 일러스트를 엄선했으며, 판면을 넓게 배치해 ‘그림의 맛’이 살아나도록 배려했다.

미술사학계의 권위자인 양정무 교수는 한 권의 책 안에 방대한 정보와 다양한 관점을 두루 아우른다. 『내셔널 갤러리 특별판』은 10개의 주제를 꼬리에 꼬리를 무는 강의식으로 이루어졌다. 덕분에 하나의 작품에서 시작한 이야기가 종래에는 전체 서양미술사를 아우르는 관점으로 폭넓게 확장된다. 독자는 이 책을 통해 작품 한 점에서 출발하여 시공을 넘나드는 거대한 미술사의 세계를 여행할 수 있다.

모처럼 영국까지 가지 않아도 대영제국이 자랑하는 명작 소장품을 만날 수 있는 기회!

이번 전시를 감상하는 최고의 방법은 직접 보고 그만큼 이해하는 것이다. 보는 것에서 그치면 인상은 휘발되기 마련이다. 보고 아는 것이 하나가 되면 명작은 단순한 그림 한 점이 아니라 그 시대의 문화와 철학을 읽는 지표가 된다.


양정무 교수의 오랜 친구들!

원시, 이집트, 메소포타미아 문명과 미술로 문을 연 ‘난처한 미술 이야기’ 시리즈는 그리스·로마 문명과 미술, 초기 기독교 문명과 미술, 중세 문명과 미술을 거쳐 르네상스 문명과 미술까지 이르렀다.

‘난처한 미술 이야기’의 특별판 출간은 내셔널 갤러리가 그만큼 서양미술사에서 중요하기 때문이다. 저자는 ‘난처한 미술 이야기’ 1∼7권에서 다뤘던 미술사적 논의, 특히 르네상스 미술을 다룬 5∼7권의 내용을 독자가 국립중앙박물관의 〈내셔널 갤러리 명화전〉에서 직접 확인하고 더 깊이 이해할 기회라고 말한다.

런던에서 미술사를 공부한 저자에게 영국 내셔널 갤러리는 아주 각별한 곳이다. 이번에 한국에 온 내셔널 갤러리의 작품들은 모두 미술사적 의미가 상당한 작품들이다. 이에 저자는 오랜 친구를 고향 땅에서 만나는 듯한 기분이 들어 잘 대접해 보내겠다는 생각에 정성껏 집필했다. 이 작품들의 가치를 알리는 것이야말로 내셔널 갤러리로 미술에 눈뜬 자신이 할 수 있는 최고의 예우라는 저자의 말은 이 책에 담긴 진정성을 보증한다.

이번 특별판과 전시를 통해 ‘난처한 미술 이야기’ 8권부터 10권까지 다룰 바로크 미술, 로코코 미술, 인상주의 등 다양한 미술의 세계를 미리 살펴보며 직접 경험해보는 것도 좋을 것이다.


미술사의 핵심을 이해할 수 있는 키워드

이 책은 〈거장의 시선, 사람을 향하다: 영국 내셔널 갤러리 명화전〉으로 한국을 방문한 52점의 작품 중 미술사의 핵심을 이해할 수 있는 주요 작품을 선정해 집중적으로 다룬다. 터너, 반 다이크, 베케라르, 티치아노 등 거장의 작품을 통해 서양미술의 주요한 장르와 탄생 기원, 발전 양상은 물론 작품이 제작된 해당 시대의 역사와 문화를 읽어갈 수 있다.

특히 책의 결론 격인 9, 10장은 티치아노에 집중하는데, 티치아노가 사후 500년 동안 서양미술사에 끼친 영향을 상기해보면 무리도 아니다. 티치아노의 작품에 담긴 색의 비밀과 이후 그가 영향을 끼친 색채주의자의 계보를 통해 서양미술사의 위대한 발자취를 되짚어볼 수 있다. 단순히 개별 작품에 대한 해석이 아니라 작품들을 하나씩 짚어나가면서 서양미술사를 통사적으로 이해할 수 있는 관점을 제공한다는 측면에서 미술사학자 양정무 교수의 해설이 빛을 발한다.


국민의 미술관이 탄생하기까지

책은 영국 내셔널 갤러리의 기원과 탄생부터 이야기한다. 1장에서는 내셔널 갤러리라는 영국 미술의 자존심을 담보하는 공간이 어떻게, 왜 탄생했는가에 초점을 맞춘다. 미술관이 문을 열기까지 시대적 요구와 과제를 짚으면서 나아가 미술작품의 향유층이 소수 특권층에서 국민으로 넓어지기까지의 사회적 변화를 살펴본다. 미술을 둘러싼 국가적 자존심 대결과 미술관 건축이 지향하는 고전, 르네상스의 정신을 탐색하며 내셔널 갤러리라는 공간이 들려주는 이야기에 빠져든다.


반전이 있는 정물화

2장에서는 바로크 미술의 대가이자 시대의 도발적 예술가였던 카라바조의 초기작에서 고뇌하던 화가의 자의식을 들여다볼 수 있으며, 3장에서는 베케라르 정물화가 탄생한 배경을 알 수 있다. 2장과 3장은 정물화를 이야기한다는 측면에서 일종의 대구를 이루고 있다. 멈춰 있는 사물을 대상으로 하기 때문에 고요하고 정적일 것이라는 정물화에 대한 우리의 선입견과 달리 카라바조와 베케라르의 정물화에는 반전이 있다. 유혹하지만 치명적이고 소란스럽지만 종교적 묵상을 촉구하는 이 정물화의 반전을 발견하는 순간 미술 읽기의 즐거움을 경험할 수 있다.

3장 베케라르의 정물화에서 근대 유럽 소비사회의 단면을 본다면 4장 반 다이크의 초상화에서는 영국 왕정 사회의 변화와 정치적 맥락을 살펴본다. 현재까지 왕정이 유지되는 영국에서 군주들이 권력을 영위하기 위해 이미지를 어떻게 활용했는지 그 내막을 알 수 있다.


풍경화의 계급투쟁

5장과 6장에서는 터너와 컨스터블의 풍경화를 다룬다. 이 책의 장점은 앞 장에서 나온 이야기가 뒷장으로 이어지며 시대의 흐름에 따라 서로 유기적으로 연결돼 있다는 점이다. 5장에서 터너의 롤 모델이었던 클로드 로랭을 함께 다룬다면, 6장은 터너와 대조되는 컨스터블의 풍경화, 두 세계를 나란히 놓고 봄으로써 서양미술사에서 풍경화가 어떻게 탄생했고 발전했는지를 알 수 있다. 일견 평화로워 보이는 컨스터블의 풍경화에도 영국 산업사회의 발전과 그에 따른 계급투쟁의 흔적이 남아 있음을 발견하는 순간, 풍경화는 그 자체로 시대에 대한 발언이 된다.

7장 마네에서는 인상주의 화가의 미술과 카페 문화의 형성, 그 배경이 되는 시민사회의 성장까지 짚어낸다. 마치 저자와 마네, 그리고 독자가 함께 19세기 파리 뒷골목의 카페를 탐험하는 듯한 생생한 시대 묘사가 백미이다.


색이라는 마술

8장의 안토니오 다 메시나와 9장의 티치아노에서는 색이 주인공이다. 유화 물감이 등장하면서 회화의 물성이 어떻게 변화했고 화가들은 그것을 어떻게 받아들이고 활용하며 경쟁했는지를 알 수 있다. 이를 통해 미술이 단지 관념의 영역이 아니라 물리적이고 물질적인 집합체임을 알 수 있다. 9장 티치아노에서는 조각과 회화, 그리고 회화 장르에서 선과 색을 둘러싼 오랜 논쟁과 서양미술사를 양분하는 두 계보를 살펴본다. 8, 9장을 통해 우리는 회화 작품을 볼 때 무엇을 눈여겨볼지 자신만의 관점을 정립할 수 있다.

마지막 10장에서는 티치아노의 논의에 이어 고야의 초상을 두고 저자가 미술사의 긴 논쟁에 대해 어떤 결론을 내리는지 주목할 만하다.


지은이 | 양정무

한국예술종합학교 미술이론과 교수이다. 서울대학교를 졸업하고, 영국 유니버시티 칼리지에서 박사 학위를 받았다. 19대 한국미술사교육학회 회장, 한국미술경영학회 초대 회장을 역임했으며, 존스홉킨스대학교와 메릴랜드미술대학에서 방문 교수로 미술사를 연구하는 등 학자로서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 서양 미술의 발전을 상업주의와 연결시킨 연구로 학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국립중앙박물관 강의를 비롯해 다양한 대중 강연과 학술 활동에 참여하고 있으며 네이버, 매경이코노미, 중앙일보 등 여러 매체에 관련 글을 쓰고 있다. 저서로는 《벌거벗은 미술관》 《난생 처음 한번 공부하는 미술 이야기》1~7권 《시간이 정지된 박물관, 피렌체》 《상인과 미술》 《그림값의 비밀》이 있으며, 역서로는 《신미술사학》 《조토에서 세잔까지》 《그리스 미술》이 있다.

목차

시리즈를 시작하며

『내셔널 갤러리 특별판』에 부쳐


01 내셔널 갤러리의 탄생, 미술은 누구의 것인가?

02 카라바조, 유혹하는 그림들

03 베케라르, 풍요와 탐식의 세계

04 안토니 반 다이크, 권력은 어떻게 연출되는가?

05 터너, 거장의 어깨에 올라서다

06 존 컨스터블, 순수의 시대

07 마네, 카페의 모던 라이프

08 안토넬로, 유화는 디테일에 산다

09 티치아노, 전설이 된 화가

10 에필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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