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수의 전시 활동과 성미술 프로젝트를 해온 정미연 작가의 작품, 그리고 오랫동안 교회 안팎의 출판물에 기고해온 서울대교구 허영엽 신부의 묵상이 어우러졌다. 이들 저자는 3년간 한 주도 빠짐없이 신약성경을 풀어내어 여러 교구의 주보 표지에 작품과 묵상 글을 실었다. 2백여 점의 이들 기록을 통해 ‘고백의 미학’이 담긴 종교로서의 예술을 만날 수 있다.
책소개
개성 있고 아름다운 화풍으로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화가 정미연의 그림과, 서울대교구 허영엽 신부의 묵상이 한데 어우러진, “그림으로 보는 복음 묵상”이 출판되었다.
이 책에는 최근 몇 년간 여러 교구의 주보 표지에 실렸던 작가의 약 2백여 점의 작품과 묵상글을 통해 예술로서의 예술이 아니라 신앙고백으로서의 예술을 맛볼 수 있게 한다.
이러한 ‘고백의 미학’은 감상자를 보다 의미 있는 삶의 길로 나아가도록 변화시키며 실천을 위한 결단으로 이끄는 초대이고, 영적으로 성숙하고 그 열매를 나누도록 고무하는 성장의 힘이 있다.
행동하지 않는다면 지식은 아무 소용이 없다. 이 작품들 속에서 감화, 공감, 감동을 얻고 그렇게 함으로써 얻게 되는 변화된 마음으로 신앙의 본질을 꿰뚫어 보고 보다 성숙한, 행동하는 신앙인이 되기를 바란다.
주보표지 그림과 묵상글이 실린 본 책 외에 7점의 ‘천지창조’ 콘테화로 제작된 엽서와 브론즈로 만든 ‘십자가의 길-14처’가 별책으로 함께 들어있다.
글 | 허영엽
1984년에 사제 서품을 받은 서울대교구 소속 사제이다. 본당 사목과 성서못자리 전담 사제, 교구 문화 홍보국장을 거쳐 교구장 수석비서로 활동했고 현재 홍보위원회 부위원장으로 교구 대변인 역할도 함께하고 있다. 오랫동안 교회 내 출판물뿐 아니라 일간지, 잡지 등에도 많은 원고를 기고하고 있다. 특히 성경에 관한 원고들을 독자들이 이해하기 쉽게 쓴다. 저서로는 「지혜로운 삶을 위한 묵상」, 「말씀을 따라서(신약편·구약편)」, 「성서는 어떻게 씌여졌나?」, 「성서 속의 인물들(구약편·신약편)」, 「성서의 풍속」, 「성경 속 동물과 식물」, 「사랑」, 「허영엽 신부의 성경산책」 등이 있다.
그림 | 정미연
효성여대를 졸업하고 The Art Students League of New York에서 수학했다. 다수의 초대전과 개인전을 개최하며 서울, 대구, 전주, 원주, 제주 주보의 표지 그림을 그렸다. 여주 사도 모후의 집(바오로딸) 성미술 프로젝트와 여산 성지 성미술 프로젝트를 맡았으며, 군위 김수환 추기경 사랑과 나눔의 공원에 성모상 14처 천사상을 제작하기도 했다. 서적으로는 「묵주기도」, 「내가 발을 씻어 준다는 것은」, 「그리스 수도원 화첩 기행」, 「하느님의 시간, 인간의 시간」, 「이육사 시집」, 「사순, 날마다 새로워지는 선물」, 「십자가의 길」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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