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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정미술사강연 04)한국의 불교조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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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청구기호629.2/김298ㅎ;2020
  • 저자명김리나 지음
  • 출판사사회평론아카데미
  • 출판년도2020년 10월
  • ISBN9791189946777
  • 가격25,000원

상세정보

삼국시대부터 통일신라시대와 고려시대, 조선시대까지 불교조각의 표현양식의 변화를 세밀하게 들여다보고 시대별 특징을 정리한 한국 불교조각 개설서이다. 저자는 우리 불교조각 연구를 통해 도상이나 양식 면에서 중국과 일본의 불교조각들과 비교하는 작업을 해왔다. 이번 책에서도 300여 점의 도판을 통해 전체적으로 살피며, 중국과 일본의 불교조각을 참고용 도판으로 함께 싣고 3국의 공통점•차이점을 확인하게 했다. 특히 잘 다뤄지지 않았던 조선시대 불교조각을 깊이 있게 파악하고, 고유한 표현력과 색채를 담은 조선시대의 것이 이전 시대들에 비해 외세의 영향을 크게 받지 않았음을 밝혔다. 더불어, 각주를 생략하고 내용에 도움을 주는 문헌 목록을 본문에 연이어 싣는 방법을 택하여 관련 연구를 바로 참고할 수 있다.

책소개


한국인 고유의 미감과 종교적인 정서를 담은

불교조각은 어떻게 탄생했을까?

이 책은 삼국시대와 통일신라시대, 이어지는 고려시대와 조선시대의 불교조각을 도판 300여 점과 함께 전체적으로 살펴봄으로써, 각 시대 배경 속에서 불상을 해석하고 파악하였다. 이를 위해 불상의 자세, 수인(手印), 옷 주름, 불상을 올려놓는 대좌, 광배, 장신구 등 세부적인 표현양식을 자세히 들여다봄으로써 불교조각의 시대별 변화상을 짚어 낸 점이 특징적이다.

또한 중국과 일본의 불교조각을 참고용 도판으로 풍부하게 제시하여, 동아시아 한·중·일 3국의 불교조각의 공통점과 차이점을 확인할 수 있게 할 뿐 아니라 자연스럽고 인간적인 친근함을 드러내는 한국만의 고유한 특징을 찾아내 담았다. 이 책은 그간 폭넓게 다뤄지지 않은 조선시대의 불교조각을 깊이 있게 파악하여, 한국의 고유한 표현력과 한국적인 색채를 담은 조선시대 불교조각이 이전 시대들에 비해 외세의 영향을 크게 받지 않았음을 밝혀냈다. 시대를 기준으로 한 통사적 이해뿐만 아니라 동아시아 3국이 서로 영향을 주고받은 지리적 배경 속에서 한국의 불교조각의 특징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는 개론서로 손색이 없다.


삼국시대부터 조선시대까지,

한국 불교조각의 변화의 흐름과 시대별 특징을 짚어 내다

이 책은 삼국시대부터 통일신라시대, 고려시대와 조선시대까지 불교조각의 표현양식이 어떻게 변화해 왔는지를 세밀하게 들여다봄으로써 시대별 특징을 알려 준다.

먼저, 삼국시대의 불교조각을 살펴보면, 이 시기는 중국으로부터 불교를 수용하며 두 손을 앞으로 모아 선정인의 손 모습[手印]을 한 가장 기본적인 불좌상이 유행하였다.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불상은 고구려의 〈연가7년명 금동불입상〉으로, 이 불상은 옷 주름의 표현양식에서 인도와 중국 불상과 같은 특징을 공유한다. 특히, 백제에는 암벽에 조각된 마애불상, 커다란 바위에 새겨진 석조불상 등이 많은데, 〈예산의 사면불〉, 〈태안과 서산의 마애삼존불상〉이 대표적인 예이다. 이들은 백제 특유의 자연스러운 미소를 잘 보여 준다. 한편 삼국시대의 유명한 불상으로 국보 83호 〈금동 반가사유 보살상〉과 국보 183호 〈선산 출토 금동 관음보살 입상〉 등이 유명하다(108~109쪽, 116쪽 참조).

이어지는 통일신라시대에는 불상의 형식이 다양해졌다. 이 시기에는 〈석굴암〉, 〈경주 남산 불상군〉 70여 구, 비로자나불상 등이 대표적이며, 사천왕사지, 감은사 등 호국을 위한 불사(佛事)가 왕성하게 이루어진 것이 특징이다. 통일신라시대에는 국제 교류가 잦아 중국, 일본, 한국의 불교조각은 서로 유사한 도상과 표현양식을 공유했다.

고려시대로 접어들면 중국과의 복잡한 외교적 상황 속에서 중국 불교미술의 영향을 크게 받았다. 특히 원의 마지막 황제 순제(順帝)의 비 기황후는 고려 출신으로, 금강산 사찰, 개성 연복사의 동종, 개성 경천사 10층석탑의 조성을 후원하였다. 고려 후기에는 티베트계 원대 조각양식이 많이 유입되기도 하였다. 이 시기 대표적인 불교조각으로 태조 왕건의 스승이기도 한 희랑대사의 최근 국보로 승격된 초상 조각이 있다.

조선시대에는 숭유억불 정책으로 불교가 힘을 잃었으나, 왕실과 사대부의 개인적인 취향 덕분에 아미타여래좌상이 유행하며 일시적으로 불교가 부흥했다. 서민들을 중심으로는 개인적 예배를 위한 소형 불감, 불상이 주로 제작되었다. 조선 후기에는 조각승이 만든 〈보은 법주사 삼불좌상〉, 〈구례 화엄사 삼신불좌상〉 등 대형 불상이 많이 제작되었고, 이를 통해 한국만의 불교조각양식을 구축하였다(340~354쪽 참조).


옛 한국인들은 불상에게 무엇을 바라고 빌었을까?

삼국시대부터 조선시대까지 한국 불교조각에 담긴 염원의 세계

옛 한국인들은 생전에 깊은 불심을 가진다면 사후에 모든 악연의 고리에서 벗어나 괴로움에서 해방되고 극락정토에 환생한다고 믿었다. 이 책에서 저자는 특히 불교조각 제작 과정에서 옛 한국인들이 바란 신앙적인 염원을 살피고자 하였다. 명문이나 기록을 살펴보면 많은 불상은 부모에 대한 효, 여러 고난으로부터의 구제, 왕권의 강화, 외세의 침입에 맞서고자 하는 호국 등 각기 다른 염원을 담고 있다. 이를 위해 다양한 사찰과 불상이 조성되었으며, 이를 통해 종국에는 평화로운 불국의 세계가 도래하기를 염원하였다.

삼국시대부터 고려시대까지 불교 부흥기는 조선시대에 접어들며 잠시 쇠락하기도 했다. 태조 이성계가 공식적으로는 숭유억불 정책을 펼쳤으나, 현세와 내세의 안녕을 염원하는 것은 유교 이념으로는 해결하기 어려웠다. 따라서 개인적인 소망을 위한 신앙의 형태로 불교문화는 명맥을 이어 갔다. 조선시대 내내 기복적이면서 은둔적인 신앙으로 여겨지던 불교는 임진왜란을 거치며 변곡점을 맞는다. 전국 사찰이 파괴된 가운데 승군 집단이 의병 활동을 하며 불교에 대한 인식이 달라진 것이다. 이 시기 유명 조각승들의 협업으로 이루어진 불교조각 조성에 대한 내용을 책에서 확인할 수 있다.


지은이 | 김리나

홍익대학교 미술대학 명예교수.

서울대학교 문리과대학 사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하버드대학교 대학원에서 미술사를 전공하였으며 불교조각에 대한 논문으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1976년부터 2007년까지 31년간 홍익대학교 교수로 재직하였다. 그간 미술사연구회와 한국미술사학회 회장을 역임하였으며, 국제기념물유적협의회의 한국위원회(ICOMOSKorea)의 위원으로 활동하였고 위원장을 맡기도 하였다. 2001년부터 2013년까지 문화재청의 문화재위원으로 활동하였고 문화재위원회 부위원장을 지냈다.

저서로 『한국 고대 불교조각사 연구』, 『한국 고대 불교조각 비교 연구』 등이 있으며, 공저로 『한국 미술의 미의식』, 『한국 불교미술사』, Arts of Korea 등이 있다. 또 한국 불교조각에 대한 영문 저서 Buddhist Sculpture of Korea 를 썼다. 불교조각사 외에 공예사, 동서미술교섭사 분야의 연구논문도 집필하였으며 이는 영문, 일문, 중문으로 번역 소개되었다. 또한 역서로 『미술품 분석과 서술의 기초』가 있다.


목차

머리말

서론: 한국 불교조각에 담긴 염원의 세계


1부 삼국시대의 불교조각

1. 고구려의 불상

1) 불교의 전래와 초기 선정인 불좌상

2) 초기 보살상

3) 연가7년 기미년명 금동불입상

4) 일광삼존불의 유행

5) 평천리 출토 반가사유보살상

2. 백제의 불상

1) 선정인 불좌상

2) 초기 불입상과 보살상

3) 봉보주보살상

4) 일광삼존불상

5) 암벽에 새겨진 정토왕생과 현세구복의 불상들

6) 반가사유상과 미륵불신앙

7) 자비와 구원의 관세음보살상

8) 익산 연동리 석조불좌상과 광배

3. 신라의 불상

1) 황룡사 장육존상과 새로운 불상형

2) 경주 남산 탑곡의 마애불상군

3) 반가사유상과 미륵신앙

4) 자비와 구원의 관세음보살상

5) 다양한 불상형의 등장


2부 통일신라시대의 불교조각

1. 통일신라 초기의 불교조각

1) 정토왕생의 아미타여래

2) 호국 사상 불사와 호국신장상

2. 통일신라 중기의 불교조각

1) 정토왕생의 아미타여래상

2) 불국토의 구현

3) 현세구복의 신앙, 약사불상의 유행

3. 통일신라 후기의 불교조각

1) 비로자나불상의 유행과 화엄신앙

2) 탑에 새겨진 불교조각과 열린 공간 속의 대중 예배


3부 고려시대의 불교조각

1. 고려 초기의 불상

1) 거석불의 등장

2. 통일신라 불상 전통의 계승과 변화

1) 항마촉지인 철조불상의 유행

2) 대흥사 북미륵암 마애여래좌상과 기타 마애불상들

3) 감산사 여래입상 전통의 계승과 고려적인 변형

4) 밀집형 법의를 입은 비로자나불상의 유행

5) 당진 영탑사 금동비로자나삼존불좌상

3. 고려 중기 중국과의 교섭과 새로운 불상 유형의 등장

1) 강릉 지역 불상의 새로운 요소

2) 관음보살상 도상의 다양성

4. 고려 후기 불상표현의 두 가지 흐름

1) 중기 불상양식에 보이는 전통의 계승

2) 후기 전통 불상양식의 특징

3) 티베트계 원대 불교조각양식의 유입과 변형

4) 경천사 10층석탑과 복합적인 불교도상

5) 예배용 금동불감의 유행과 소규모 예배 불단


4부 조선시대의 불교조각

1. 조선 전기 불교조각의 흐름

1) 왕실과 귀족 발원의 아미타여래의 유행

2) 건칠보살상의 제작

3) 소형 불감 속의 불상들

4) 원각사 10층석탑면의 불회 장면

2. 조선 후기 불상의 다양성과 조각승들의 활동

1) 대형 불상 제작과 조각승들의 등장

2) 조각승들의 활약과 17세기 목조불상의 유행

3) 18세기 조선 불교조각의 답습적 경향

4) 목각아미타여래설법상의 유행


더 읽을거리: 한국 불교조각 연구의 주요 저서와 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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