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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서발췌)살롱

  • 청구기호650.4/디27ㅅ;2019
  • 저자명드니 디드로 지음, 백찬욱 옮김
  • 출판사지식을만드는지식
  • 출판년도2019년 8월
  • ISBN9791128834431
  • 가격9,800원

상세정보

드니 디드로는 1759년부터 81년까지 집필한 미술 비평 『살롱』을 통해 예술 비평을 문학에 최초로 도입한 ‘예술 비평의 아버지’로 평가된다. 이 책은 그 방대한 분량 중 일부로, 18세기 대표 화가에 주목해 다뤘다. 파리의 전시를 직접 볼 수 없는 사람들을 위한 글이었던 이유로, 일화•여담•희곡•콩트 등 다양한 방식의 작품 묘사를 시도했다.

책소개

* 지식을만드는지식 원서발췌는 세계 모든 고전을 출간하는 고전 명가 지식을만드는지식만의 프리미엄 고전 읽기입니다. 축약, 해설, 리라이팅이 아닌 원전의 핵심 내용을 문장 그대로 가져와 작품의 오리지낼리티를 가감 없이 느낄 수 있습니다. 해당 작품을 연구한 전문가가 작품의 정수를 가려 뽑아내고 풍부한 해설과 주석으로 내용 파악을 돕습니다. 어렵고 부담스러웠던 고전을 정확한 번역, 적절한 윤문, 콤팩트한 분량으로 누구나 쉽게 읽을 수 있습니다. 발췌에서 완역, 더 나아가 원전으로 향하는 점진적 독서의 길로 안내합니다.


최초의 예술 비평가, 디드로

디드로는 1759년부터 1781년까지 미술 비평 ≪살롱(Salon)≫을 집필해 ‘예술 비평의 아버지’로 평가받는다. 예술 비평 장르를 문학에 최초로 도입했기 때문이다. 1759년, 디드로의 막역한 친구 프리드리히 멜히오르 그림(Friedrich Melchior Grimm)은 디드로에게 자신이 편집장으로 있는 ≪문학통신≫에 예술 비평을 게재해 보라고 제안한다. 17세기 중반, 프랑스 회화·조각 아카데미는 매년 또는 격년으로 왕궁이 베르사유 궁전으로 이전하면서 비게 된 루브르 궁전의 응접실에서 미술 전시회를 열었다. 디드로는 친구의 간청으로 여태까지 아무도 시도하지 않았던, 화가들의 말을 번역하는 일종의 실험을 하게 된다.

그림을 묘사하는 것이 가장 큰 문제였다. ≪문학통신≫은 국외의 독자들, 즉 작센 고타의 공작부인이나 러시아의 예카테리나 2세 등 유럽의 귀족이나 왕족들이 보는 문예지였다. 다시 말해, 미술 작품에 대한 디드로의 묘사와 비평은 파리의 루브르 궁전에서 열리는 미술 전시회를 직접 볼 수 없는 사람들을 위한 것이었다. 디드로는 글로써 독자에게 미술 작품을 보여 주어야 했다. 이를 위해 그는 작품 전체 모습을 독자의 눈앞에 펼치기 위해 일화, 여담, 희곡, 콩트, 편지 등 다양한 방식으로 그림을 묘사한다.


동시대 미술에 대한 성실한 관찰자

디드로는 그뢰즈의 그림에서 부르주아적 비장미를 발견하고, 샤르댕에게서는 사실성뿐만 아니라 조잡한 대상들이 어떻게 예술이 되는지 탐구하게 된다. 풍경화가들의 작품들에서는 폐허와 무덤들의 우아함, 하늘, 나무들, 바다와 맑은 물의 낭만주의가 빛을 발한다. 베르네는 대기, 빛, 안개 낀 하늘, 달빛, 아침, 저녁의 어스름한 빛을 보여 준다. 이탈리아에서 돌아온 위베르 로베르는 디드로로 하여금 폐허에서조차 시적 서정을 느끼고, 문학 이론을 확립하게 한다.

디드로의 비평은 편협한 감식안과는 거리가 멀다. 그의 비평은 풍부한 경험과 심오한 연구를 바탕으로 삼았고, 감수성과 천재성에다 예언력까지 갖추었다. 이처럼 디드로는 비평으로 통하는 모든 길을 거쳐서 예술로 접근해 갔다. 근·현대 비평의 대표 인물들인 샤토브리앙과 보들레르, 졸라, 공쿠르 형제, 아폴리네르, 바레스, 프루스트 이전에 이미 디드로는 예술 비평의 형태를 잡았던 것이다. 공쿠르 형제는 디드로를 두고 한 세기의 예술을 가로질러 그의 영혼이 나타난다고 했다.


지은이 | 드니 디드로 Denis Diderot

1713년 10월 5일 부유한 가톨릭 집안에서 태어나 예수회 학교에서 교육을 받았다. 13세 때 가족의 뜻을 따라 성직자가 되려고 삭발까지 감행했던 열렬한 신앙인이었다. 그러나 1745년 영국의 철학자 섀프츠베리의 저서를 번역한 ≪공적과 미덕에 관한 시론≫에서 종교와 미덕이 분리된 비종교적인 도덕을 추구한다.

1746년에 발표한 ≪철학사상≫에서 ≪공적과 미덕에 관한 시론≫의 주석에 암시한 사상들을 본격적으로 전개한다. 1747년 ≪회의론자의 산책≫에서 기독교에 대해 한층 더 공격적인 태도를 취한다. 이와 같이 점차적으로 기독교에서 멀어지면서 ≪맹인에 관한 서한≫에서는 유물론자의 모습을 드러낸다. 이 작품으로 인해 뱅센 감옥에 투옥되었던 그는 석방되자 1747년에 달랑베르와 함께 책임 편집을 맡은 ≪백과전서≫ 편찬을 준비하며 1750년 11월부터 간행의 목적과 계획을 소개하는 ≪백과전서의 개요≫를 유포한다. 1765년 본문 17권 도판 11권, 총 28권의 ≪백과전서≫를 완간함으로써 약 20년에 걸친 대작업을 마무리했다.

1760년경부터는 ≪백과전서≫에만 매달리지 않고 문학작품 집필에도 힘을 기울였다. ≪사생아≫(1757), ≪가장≫(1758)을 통해 연극을 쇄신하고자 했으나 공연은 실패로 끝났고 이후에는 극작에서 손을 뗐다. 또한 1759년부터 1781년까지는 친구인 그림이 편집장으로 있는 ≪문학통신≫에 ≪살롱≫을 게재해 예술 비평을 창시했다. 새로운 서술 기법을 다각적으로 모색하는 소설 탐구의 소설이 바로 ≪운명론자 자크≫(1773년 집필, 1830년 간행)다. 최초의 비평 작품으로는 ≪리처드슨 예찬≫(1762)이 있다. 대표적인 소설 작품으로는 ≪리처드슨 예찬≫에서 표방하는 감동적인 사실주의의 특징이 가장 잘 나타나 있는 ≪수녀≫(1760년경 집필, 1796년 간행)와 ≪라모의 조카≫(1762년경 초고가 집필된 것으로 추정)를 들 수 있다.


옮긴이 | 백찬욱

백찬욱은 영남대학교와 경희대학교에서 수학했으며, 프랑스 파리3대학교 소르본 누벨에서 박사 학위를 받았다. 현재 영남대학교 유럽언어문화학부 교수로 재직 중이다.

저서로는 ≪노인의 문화적 정체성≫(공저) 등이 있고, 역서로는 카사노바 자서전 ≪불멸의 유혹≫(공역), 생텍쥐페리의 ≪어린 왕자(한영 대조)≫ 등이 있다.



목차

1. 부셰

2. 샤르댕

3. 라투르

4. 그뢰즈

5. 베르네

6. 카사노바

7. 루테르부르

8. 로베르


해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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