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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미다방 = 美微多房 : 큐레이터 변길현 미술산문집

  • 청구기호601.04/변18ㅁ;2018
  • 저자명변길현 지음
  • 출판사전라도닷컴
  • 출판년도2018년 1월
  • ISBN9791185516202
  • 가격18,000원

상세정보

약 5년에 걸쳐 동명의 제목으로 월간지에 연재했던 글 중 32편을 골라 묶었다. 학예연구사로 광주시립미술관과 성장을 함께해 온 저자는, 광주를 포함한 전라도의 작가와 예술을 지척에서 지켜보고 글을 써왔다. 황재형ㆍ허진ㆍ손상기 등 20명의 작가론과 지역에서 나아가 한국현대미술을 총체적으로 바라보는 시선이 담겼다.

책소개

보이지 않던 것들이 보인다

큐레이터 변길현과 함께 하는 미술산책

평론이 가물었던 지역미술계에 반가운 소식이다.

광주시립미술관 큐레이터 변길현씨가 미술평론집 《미미다방(美微多房》(전라도닷컴 간)을 내놓았다.

월간 전라도닷컴에 지난 5년간 동명의 제목으로 연재했던 글들 중 32편을 가려 묶었다. 오랫동안 광주를 포함한 전라도의 작가들과 전시들을 지척에서 면밀하고 농밀하게 살펴봐온 결과물로 작가들의 작품세계로 이끄는 길잡이가 되는 것은 물론 현대미술을 들여다보는 총체적 시각을 제시한다.

1장과 3장에 묶인 ‘작가론’에서는 황재형 허진 손상기 오승우 오견규 김해성 정영창 진원장 유백준 다음(茶愔) 박수만 김상연 신창운 성태훈 이주한 김인숙 정광희 정경래 이매리 권승찬 등 20명 작가들의 작품세계를 묘파함으써 미술사의 흐름 속에서 그들이 작업이 지니는 의미와 개성을 확인시켜 준다.

이를테면 황재형의 작품들을 보면서는 “너무 편한 잠을 자는 사람에게는 불편함을, 불편한 잠을 자는 사람에게는 안식을”이란 예술의 존재 이유를 새삼 돌아볼 수 있으며 박수만의 그림에선 무거운 주제도 유머러스하게 표현해내는 내공과 더불어 순진한 동네형의 치명적 매력에 빠지게 된다.

정영창의 대형인물초상에선 현대사의 질곡이 새겨진 얼굴들을 통해 시대가 낳은 고통과 진실을 마주할 수밖에 없게 되며 김상연의 작가적 행보에선 ‘비정성시’를 넘어 세상과 타인을 향해 뚜벅뚜벅 걸어가는 의지를 엿보게 된다.

손상기의 작품에선 황량하고 가난한 삶에 보내는 위로와 현대도시의 본질을꿰뚫은 작가적 혜안을, 그리고 김해성의 작품들에선 자유를 꿈꾸는 지구여행자의 모습을 만나게 된다. 

김해성의 작품세계를 논하면서 그는 “예술은 가난하지만 예술가가 꾸는 꿈은 가난하지 않고, 현실은 지난하지만 우리들은 예술을 통해 위안을 얻는다”고 말한다.

사진가 이주한의 무등산 사진들에선 일상의 숭고미를 재발견하게 되며, 이매리의 작업에선 고향과 신화를 잃은 채 살아가는 우리들의 현실을 마주하게 된다.

2장 ‘시대의 미술’과 4장 ‘미술동네 산책’에선 그만의 시선으로 조망해낸 유의미한 전시들을 살필 수 있다.

2014년 광주비엔날레 특별전인 ‘달콤한 이슬 1980 그후’를 통해선 ‘고통받는 사람들을 위로하는 시대정신’을 담은 작품들을 통해 미술이 우리의 삶이나 당대 현실과 어떻게 밀착돼 있는지를 일깨운다.

또 2013년 당시 박승춘 국가보훈처장이 광주 5.18을 향해 행한 일련의 폄훼행위에 대해 ‘국가보훈처장에게 권하는 전시’라는 직설적 언사로 ‘오월-1980년대 광주 민중미술’을 소개하며 민중미술이 계속 유효한 시대현실을 환기하기도 한다.

4.16 2주기를 맞아 광주의 평범한 이웃들이 백일기도를 하는 듯한 정성으로 마련한 ‘기억을 나누다’전에선 우리 동네 이웃들의 실천에 담긴 치유의 힘과 지역공동체를 위한 꿈을 건져올린다.

김윤기 광주문화재단 대표이사는 추천사에서 “그의 글은 단정하고 정직하다. 관념적, 상투적이지도 않고 돌리지도 않으며 건조하지도 않다. 미술이라는 저 심연에 두터운 파이프를 대놓고, 정속으로 뿜어 올리는 그저 무념의 노동행위. 먼저 간 그의 두 선배, 광주의 이세길(본명 정건호)과 부산의 이동석이 생각난다. 그들이 그립다. 당신들, 괜찮은 후배를 두었으니 걱정마시라”고 말한다.


지은이 | 변길현

2001년 광주시립미술관 학예연구사로 임용되어 2017년 현재까지 광주시립미술관의 성장을 함께 한 미술관맨이다. 

한국 공립미술관 최초의 레지던시 시설인 팔각정, 양산동 ‘창작스튜디오’ 사업을 통해 청년작가 육성과 레지던시 프로그램 확산에 기여하였고, 국립현대미술관이 주관한 전국 ‘수장고정보화시스템’ 도입(2002)에 참여하여 미술관 수장고관리시스템 선진화의 기틀을 닦았다. 

광주시립미술관이 중외공원으로 신축·이전한 후, 광주YMCA와 함께 하는 ‘어린이문화센터’를 기획.설립(2007)하여 광주시립미술관이 어린이를 비롯한 시민이 즐겨 찾는 미술관이 되는 데 기여하였다. 또한 미술작가들의 복지 증진과 지위 향상을 위해 한국 공립미술관 최초로 전시 참여작가에 대한 임차료 지급(2007), 저작권료 지급(2016)을 기획·시행하였다. 

전시 분야에서는 ‘즐거운 미술여행’전(2006)이라는 광주 최초의 가족 체험형 전시를 기획하였고, ‘봄날은 간다’전(2008)을 통해서는 “광주 전시의 지형도를 바꾸어놓았다”는 언론의 평가를 받았다. 1일 관람객 3만2000명을 기록한 ‘헬로우 아트’전(2016), 한국 공립미술관 최초의 4차 미디어아트 전시인 ‘4차 미디어아트 : 포스트휴먼’전(2017) 등 다수의 전시를 기획하였다.

광주전남문화연대 전문위원(2006), 518기념재단 전시자문위원(2007), 아시아문화중심도시 문화기반시설사업 자문위원(2010), 광주디자인비엔날레 큐레이터(2017) 등을 역임하였고, 광주시립미술관 전시 등 미술관 시스템 정립에 대한 노력을 인정받아 국립중앙박물관장이 수여하는 제1회 ‘올해의 젊은 큐레이터상’을 수상(2010)하였다. 

2018년 현재 한국미학예술학회, 한국큐레이터협회 정회원으로 활동중이며, 월간 전라도닷컴에 ‘변길현의 미미다방(美微多房)’이라는 제목으로 광주를 빛내주는 미술작가와 작품을 소개하고 있다. 



목차

1장 작가론 Ι : 황재형/ 허진/ 손상기/ 오승우/ 오견규/ 김해성/ 정영창/ 진원장/ 유백준/ 다음(茶愔)


2장 시대의 미술 : 국가보훈처장에게 권하는 전시/ 사람을 세상의 중심에 놓으라!/ 고통받는 사람들을 위로하는 시대정신/ 칼로 새긴 현실 발언/ 엄마가 아이를 위해 백일기도를 하듯


3장 작가론 Ⅱ : 박수만/ 김상연/ 신창운/ 성태훈/ 이주한/ 김인숙/ 정광희/ 정경래/ 이매리/ 권승찬


4장 미술동네 산책 : 대나무 없으면 사람을 속되게 하네/ 충효동의 재발견, 15세기 광주 문화를 품은 그릇/ 모악산에서 초상화를 보다/ 서늘한 기상, 맑은 쉼/ 현대미술을 다시 돌아보다/ 공감하면 멀지 않다/ 세상을 이기는 순수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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