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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은 시대의 아픔, 시대의 초상이다 : 이 시대 예술가들의 그림과 삶 속에 숨겨진 진실을 밝혀온 15년의 기록

  • 청구기호650.4/박141ㅇ;2017
  • 저자명박건 지음
  • 출판사나비의활주로
  • 출판년도2017년 11월
  • ISBN9791188230204
  • 가격20,000원

상세정보

2004년부터 최근까지 『오마이뉴스』에 썼던 글 중 90여 편을 골랐다. 현실과 시대의 모순을 예술로 승화시킨 작가ㆍ작품과 ‘소설 같은 지도안’ 등 저자의 발자취가 고루 담겼다. 특히 잘 알려지지 않았으나 지나치기엔 아쉬운 동시대 시각문화 현장을 기록하여 흔히 접할 수 없는 예술 세계의 이면을 들여다볼 수 있다.

책소개

시대정신을 담은 예술은 그 어떤 말보다 강하다!

그 어떤 억압도 예술 표현의 자유를 막을 수는 없다!

부조리한 정치 현실과 시대의 모순을 예술로 승화시키고 있는 작가들과 그들의 작품이 한자리에 모였다. 1980년대에 인간다운 삶을 위해 민주화 운동에 뛰어들며 시대의 아픔을 그림으로 표현하고, 보다 대중적인 출판미술로 알려야겠다고 다짐하게 된 화가가 지난 15년여의 시간 동안 〈오마이뉴스〉를 통해 이 시대 예술가들의 그림과 삶 속에 숨겨진 진실을 파헤쳐온 발자취를 이 책에 모아 담았다. 특히 언론에서 많이 다루는 큰 전시보다 지나치기 아쉽고, 혼자 보기 아까운 동시대 시각문화 현장을 기록하고 있어 그동안 접할 수 없었던 예술 세계의 이면을 들여다볼 수 있다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있다.

이 책에서는 대통령 풍자 포스터를 그렸다가 벌금형에 처한 이하 작가, 광화문 거리에서 세월호의 아픔을 퍼포먼스로 표현하다가 경범죄로 벌금형에 처한 홍승희 작가, 음란물에 대한 이중적인 고무줄 잣대에 작품 수십 점을 소각당한 최경태 작가, 대통령을 허수아비로 묘사한 이유로 광주비엔날레에서 〈세월오월〉 작품 전시를 거부당한 홍성담 작가, 여성 차별과 불평등, 노동과 빈부 차이, 자연과 생명 파괴 문제들을 정면에서 다루고 있는 여성주의 대표주자 정정엽 작가 등의 여러 작품을 소개하고 그들의 작가정신과 시대정신을 들여다본다. 그들에게서 그 어떤 억압도 예술 표현의 자유를 막을 수는 없다는 강인한 의자를 엿볼 수 있는 동시에, 한편으로는 정치적 의도를 가지고 예술 표현의 자유를 막으려는 어두운 세력의 그림자가 존재한다는 사실이 씁쓸함을 안겨준다. 이렇듯 이 책에는 시대의 아픔을 몸소 느끼며 시대의 초상을 예술로 승화시키려고 몸부림치는 예술가들의 깊은 고뇌의 시간들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이 책을 통해 정치를 풍자하고, 대중과 소통하며, 어찌 보면 지극히 사실적으로 우리 시대의 모습을 대변하는 예술 작품이 얼마나 많은 아픔을 담고 있고, 얼마나 그 아픔을 함께 이겨내자고 외치고 있는지 느끼게 될 것이다. 


시대의 낌새를 다각도로 뚫어보는 예술 세계를 밝히다!

예술이란 삶의 모든 것을 만져보고, 꼬집어보고, 껴안아보는 일이다. 예술가들의 촉수는 누구보다 예민하고 거침이 없어야 한다. 예술에서 직언과 풍자, 유머가 사라진 사회는 죽은 사회이고, 망한다. 이러한 생각으로 사회적 이슈와 불안들을 오랫동안 집요하게 반영해온 작가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는 이 책은 총 5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먼저 1장에서는 저자가 도시 학교와 시골 작업장을 오가면서 자연과 자유를 실험하며 돈보다 노동으로 조화로운 삶을 찾으려 애쓴 흔적을 담고 있다. 

2장에서는 전국에 걸쳐 단체전이나 프로젝트 성격의 전시장을 찾아다니면서 느낀 우리 시대의 아픔과 현실을 정리해놓았다. 

3장에서는 시대의 초상을 담아내는 작가와 개인전을 발길 닿는 대로 만난 이야기를 엮었다. 생명, 공존, 성, 국가폭력, 시대정신을 독자적인 방식으로 담고 고군분투하는 작가들의 모습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4장에서는 〈세월오월〉과 관련하여 국가폭력에 저항하는 홍성담 작가의 이야기를 따로 묶었다. 〈출산그림〉 논쟁, 〈세월오월〉 전시 거부부터 다시 전시되기까지의 모든 과정을 담았다.

5장에서는 ‘국정농단’, ‘표현의 자유’와 관련한 지은이의 만평을 묶었다. 〈더러운 잠〉에 대한 정치권의 공격을 비판하고, 〈탄핵심판도〉를 덤으로 얹었다.

작가들의 집이나 개인전, 단체전을 찾아다니면서 촬영했던 사진과 작가들의 400여 점에 이르는 그림과 사진은 백문이 불여일견이라는 말을 실감케 할 것이다. 이 책을 통해 시대의 낌새를 엿볼 수 있는 예술 작품들과 예술가들의 삶 속에서 시대정신을 담은 예술 세계와 우리 시대의 아픔, 우리 시대의 초상을 다시금 되새겨보게 될 것이다.


지은이 | 박건

동아대학교에서 미술학을 전공하고, 홍익대학교 교육대학원에서 〈오윤의 작품세계 연구〉 논문으로 졸업했다. 1980년, ‘시대의 낌새를 뚫어 보는 작업-강도’ 전 이후 ‘박건 미술행위’ 개인전과 다수의 단체전에 참여했다. 1983년, 〈시대정신기획위원회〉를 결성하여 〈시대정신〉 전시기획과 〈시대정신〉 지를 창간하고 3권까지 발간했다. 1990년, 〈전국미술교과모임〉을 결성하고 《신나는 미술시간》(푸른나무, 1990) 편집을 맡았다. 2002년부터 양평에 작업장을 마련하고 조화로운 삶-〈숲과 날개〉 실험을 이어가고 있다. 현재 미니어처, 전자그림, 퍼포먼스로 일상과 시대의 정서를 담는 작품활동을 하는 한편, 동시대 시각문화와 사는 이야기를 〈오마이뉴스〉에 리뷰하고 있다. 주요 작품으로 〈강〉이 국립현대미술관에 소장되었고 〈꽝〉, 〈남북교접도〉, 〈복면부처〉, 〈재규어1026〉, 〈원전소나타〉 등이 있다. 〈투견도〉로 정의.화평국제미술전(중국 장춘, 1995)에서 입상했다. 저서로 《예술은 시대의 아픔, 시대의 초상이다》(나비의 활주로, 2017)가 있다. 


목차

서문_ 예술가는 시대의 아픔, 시대의 초상을 그리는 사람이다


1장 지금부터 퍼포먼스를 시작한다 - 사는 이야기

길 없는 길

도랑물에 모를 심다

“지금부터 식사 퍼포먼스를 시작한다”

“밥도 굶고 물도 못 마셨다”

“집 구경 하세요”

바느질하다 느낀 절정

이런 보석 보셨나요?

다 같이 돌자, 동네 한 바퀴

“그럼, 국물은 뭐로 내죠?”

아찔한 순간, 산산조각 난 아스팔트

사먹는 밥 말고 친구가 내놓은 주안상

“신옥진 선생님, 진드기는 잡으셨나요?”

《강아지똥》의 작가 권정생 선생 잠들다

“선생님, 살던 집을 꾸미지 마세요”

허물까, 말까

비닐하우스 지붕, 혼자서 덮을 수 있을까?

울릉천국, 모두에게 열려 있습니다

집 공사 시킬까, 내가 할까?

“섭섭함다, 23세임다”

“좋다! 인상에 남는 똥이다”


2장 동시대 시각문화 현장

시민에게 문화를, 예술가에게 작업실을!

하우스 전시를 아시나요?

사진으로 꿰뚫어보는 한국현대사

바보 같은 전쟁은 이제 그만

용산 참사, 예술이 함께한다

DJ 950만 원, 박정희 1,000만 원, YS 500만 원

옛 기무사에서 열리는 특별한 전시회

동백 보며 숲길 걷고, 들차 먹고 음악 듣고

그림아, 날 살려라, 유기농지 살려라

신나는 미술, 삶을 보셨나요?

오감으로 만끽하는 ‘우리 땅 터벌림’

그림 속 물고기가 튀어나왔다, 그런데 비늘이…

NLL에 무슨 일이 있나요?

김근태, 예술적 마음 지닌 정치인이었다

지리산에서 만나는 우주, 예술, 집

미술가들은 왜 ‘레드카드’를 뽑았는가?

동피랑 마을로도 모자라, 통영 기웃거리는 사람들

예술가가 사는 집, 옆집예술

7인의 사무또라이, 박근혜 대통령과 맞장 뜨다

동시대 미술과 한판 놀아볼까

냄새도 없고 볼 수도 없고, 곁에 악마가 있다

광장예술, 횃불에서 촛불로


3장 작가와 통하다 - 개인전 리뷰

시대의 아픔, 시대의 초상을 그리다 》 안창홍

‘한국형상미술’ 나무와 숲을 보다 》 이흥덕

꽃남방에 새빨간 구두, 어디서 봤더라? 》 김원근

삶과 ‘통’하는 생생 조각 》 김주호

“내가 그리면 누구든 다소곳해져요” 》 박재동

급소를 찌르는 누드사진 》 헬무트 뉴튼

“난 포르노가 좋고 중독되어 있다” 》 최경태

음란물 제조 작가 그림이 팔린다? 》 최경태

“어른들만 직접 가서 보세요” 》 최경태

‘쓰레기’와 ‘여고생’으로 ‘삶의 진경’을 보여주마 》 주재환, 최경태

“밟아주세요”, 35년 만에 되살아난 ‘바닥화’ 》 정복수

‘찌르는’ 모내기는 땅과 벌이는 애정행각 》 박문종

돌아와 다시 만난 바다 》 고제민

달동네에 빠진 일본 여성화가 》 사치

나는 소나무가 아닙니다 》 윤석남

불온한 시대, 불안한 소녀의 날개 》 류준화

얼지 마, 죽지 마, 부활할 거야 》 박미화

콩들의 반란, 콩들의 축제 》 정정엽

기괴한 벌레, 썩은 과일 그림 본 적 있으세요? 》 정정엽

콩, 촛불이 되다 》 정정엽

거울 뒤 ‘엄마’ 앞으로 옮겨, 작가의 일은 이런 것 》 정정엽

하나 되어 큰 달, 그리고 벽에 걸린 달 》 윤주동

세상을 풍자하는 ‘칼 노래’, 이윤엽을 만나다 》 이윤엽

사진들을 보니, 어이 눈물이 나는가 》 김영수

소통을 꿈꾸며 날아간 엄지손가락 》 김성응

‘꼼작 마 망치’, ‘못 쓸 것’들의 예술적 전복 》 박불똥

박근혜 풍자 포스터 벌금형, 포스터 경매로 갚는다 》 이하


4장 〈세월오월〉 - 홍성담의 골든타임

〈골든타임〉 논란에 홍성담, ‘국적 포기’ 선언

“박근혜 후보, 전시장 와서 〈골든타임〉 직접 보라”

박근혜 충성파들과 맞서 혼자 싸우다

“대통령 풍자그림 좀 보면 안 되겠니?”

〈세월오월〉 책임지겠다는데 광주시, “안 된다“

오키나와 작가들, “〈세월오월〉 못 걸면 비엔날레 불참할 수도”

토론회로 ‘대통령 풍자그림’ 전시 결정?

광주에서 쫓겨난 〈세월오월〉, 결국 대만으로 ‘망명’

〈세월오월〉 걸개그림, UN 본부 앞에 펼쳐지다

독일 가려던 박 대통령 그림, 누가 막았나

전시 거부당한 〈세월오월〉, 국민 공감 작품으로 급부상

홍성담 작가 그림, 세월호 유가족이 직접 해설

세월호 3주기 맞아 광주에서 〈세월오월〉 걸개그림 공개


5장 시대정신 - 촛불을 들다

세월호는 대한민국

어여쁜 송편만 보아도 목이 메인다

대통령의 누드는 ‘여성 비하’ 아니다

‘표현의 자유’ 징계를 철회하라

새해 꼭 탄핵 받으세요

탄핵의 탄생

피눈물 잠

탄핵의 잠

국정농단탄핵도

자유한국농단탕

“그만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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