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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동시대 미술 : 1990년 이후

  • 청구기호609.11/윤192ㅎ;2017
  • 저자명윤난지 외 13인 지음, 현대미술포럼 기획
  • 출판사사회평론
  • 출판년도2017년 10월
  • ISBN9791188108336
  • 가격25,000원

상세정보

현대미술포럼이 약 2년간 준비하고 관련 심포지엄을 거쳐 출간한 동시대 한국미술에 관한 연구서이다. 동시대 미술이라 주로 일컬어지는 격정적인 시기인 1990년부터 현재까지 약 30년간의 미술을, 세계화ㆍ후기자본주의ㆍ포스트ㆍ제도로 나누어 생생하게 기록하고자 했다.


책소개

『한국 동시대 미술: 1990년 이후』는 ‘현대미술포럼’이 지난 2014년부터 약 2년여 동안의 준비 과정을 거쳐 출간한 동시대 한국미술에 관한 연구 결과물이다. 현대미술포럼은 이화여자대학교 대학원 미술사학과 윤난지 교수와 그의 지도 제자들의 원전 읽기 모임에서 시작된 미술사 연구 공동체이다. 


1990년을 전후한 몇 년간 한국은 사회 각 부문에서 결정적인 변화를 겪게 되며, 시대의 거울인 미술도 당연히 예외가 아니다. 한국의 미술 또한 이 시기를 기점으로 새로운 국면으로 접어들게 되는데, 한국의 동시대 미술이라고 일컬어지는 것은 주로 이 시기 이후 현재에 이르는 대략 30년간의 미술이다. 

이 책은 바로 동시대를 살고 있는 저자들이 실제로 목격하고 몸소 체험한 한국 미술의 현장을 그것이 시야에서 너무 멀어지기 전에 생생하게 기록하기 위해 쓰였다. 모든 사실은 하루만 지나도 역사가 된다는 깨달음, 따라서 지나간 역사뿐 아니라 현재 진행 중인 역사에 대한 기록과 해석 또한 역사가의 주요 임무라는 자각이 저자들로 하여금 이 글을 쓰도록 이끌었다. 

그 어느 때보다도 빠르게 변화해 온 이 시대에 30년간의 미술을 하나로 묶는 것은 무리가 될 수 있다. 특히 2000년을 기점으로 그 이전과 이후의 미술은 상당히 다른 양상을 보이는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최근의 미술이 보이는 성향 중 상당 부분이 이미 1990년대에 시작되었다는 점을 근거로, 이 책에서는 동시대 미술의 시간적 폭을 넓혀 1990년대까지를 포괄한다. 이 시대가 이른바 다원주의(pluralism) 시대로 일컬어지듯이 이 시기의 미술 또한 매우 다양한 양상으로 드러나는데, 이 책에서는 이를 12가지 주제들로 분류하고, 이들을 다시 4개의 큰 프레임을 통해 들여다본다. 동시대의 문화지정학적 구도를 만들어 온 세계화(globalization), 그리고 그러한 현상과 동전의 양면을 이루는 후기자본주의(late capitalism), 모든 형식과 매체의 ‘이후’를 선언하는 ‘포스트(post)’ 의식, 그리고 미술의 실제적인 제작과 유통을 가능하게 하는 제도(institution)가 그것이다. 


먼저, 윤난지 교수(이화여자대학교 대학원 미술사학과)는 〈1990년 이후, 한국의 미술〉에서 한국의 동시대 미술을 세계화, 후기자본주의, 포스트 의식, 제도라는 4개의 큰 프레임으로 설명하고 있다. 그리고 한국의 동시대 미술이 다양한 가능성으로 열려 있으면서도 평등하고 건강한 지역 문화가 만들어지고 그런 문화들이 자연스럽게 얽힌 지구촌 문화가 만들어지는 세계를 향해 나아가야 할 것이라고 당부한다. 


세계화(globalization)

〈세계화 시대의 한국미술〉(박은영)은, 1990년대 초부터 2000년대에 이르기까지 세계화가 한국 사회와 문화 내에서 어떻게 해석되고 이해되어 왔으며, 또한 한국현대미술의 지형 변화에 어떠한 영향을 미쳐왔는지를 미술제도적인 변화와 작가들의 활동을 중심으로 살펴본다. 〈해외에서 개최된 한국현대미술 전시〉(전유신)에서는, 1990-2000년대에 서구에서 개최된 한국현대미술전을 중심으로 논의를 전개하며, 특히 표본적 사례들을 중심으로 이와 같은 전시에 있어 기획 주체들의 맥락이 어떻게 반영되었는가를 살펴본다. 〈광주를 기념하기: 제1회 광주 비엔날레와 안티 비엔날레〉(장유리)에서는, 광주 비엔날레와 안티 비엔날레인 광주 통일미술제가 광주의 정체성을 어떻게 ‘예술의 도시’와 ‘민주화의 도시’라는 이미지로 재현하고자 하는지 살펴본다. 예술제와 도시 정체성이라는 주제어를 가지고 다양한 이해 집단들의 세계화와 지역성에 대한 상충된 관점들 그리고 그들의 정치적 의견들이 충돌하는 과정을 추적한다.


후기자본주의(late capitalism) 

〈1990년대 신세대 소그룹 미술〉(허효빈)은, 신세대 소그룹이 활발하게 활동했던 1980년대 후반부터 1990년대까지를 집중적으로 살펴서 정리하는 것을 목표로 삼았다. 이로써 신세대 소그룹 미술이 동시대 미술 경향의 시초로서 현재에 이르기까지 주요한 영향을 주었다는 점을 확인하고자 한다. 〈동시대 미술과 대중문화〉(송윤지)는, 1990년대 이후 한국의 미술계에서 대중문화를 다룬 주요 전시와 대중문화와 밀접한 작업을 선보인 일군의 작가들을 살펴봄으로써 대중문화가 동시대 미술에 어떻게 틈입해왔는지를 확인한다. 또한, 최근에 나타난 몇 가지 사례들을 통해 향후 미술과 대중문화의 관계가 어떻게 진화해갈지 진단해본다. 〈비판적 현실인식의 미술〉(이설희)은, 1990년대 이후 한국의 비판적 현실주의 작가들이 대중문화를 통한 현실인식과 타자에 대한 인식 확장을 바탕으로 미학적인 한계가 지적되었던 민중미술을 매체의 다변화를 통해 여러 장르를 수용하며 비판적 혹은 행동주의적 실천으로 표출하려고 했던 시도를 살펴본다.


포스트(post)

〈추상 이후의 추상〉(정하윤)에서는, 1990년대 이후 한국의 추상에서 보이는 새로운 특징들을 대표적인 작가와 함께 살펴본다. 20세기 말의 한국에서 추상이 어떤 모습으로 존재하였는지를 파악하는 것은 한국 미술사에서 주요 역할을 담당했던 추상의 흐름을 이어봄과 동시에 1990년대의 한국 미술사에 관한 기술을 보다 풍성하게 한다는 점에서, 그리고 포스트모던 시대에서 추상의 의미를 짚어볼 수 있다는 면에서 유의미할 것이다. 〈‘한국의 회화’로서의 한국화, 1990년 이후〉(조수진)는, 동시대 한국화의 모습은 외형적으로 한국화와 서양화의 구분을 어렵게 할 뿐 아니라, 이제껏 한국화단이 정립해 온 화론(畵論)과 미적 제도의 근간을 뒤흔들고 있으며, 한국화를 창작하고 전시하며 연구하는 일의 어려움에 대한 이야기가 미술 현장에서 끊임없이 들려오고 있는 현실에서 출발한다. 도대체 무엇이 우리의 그림인 한국화를 그토록 창조하거나 언급하기 불편한 존재로 만든 것일까? 한국화는 유구한 역사를 지닌 한반도의 미술 전통을 계승하는 적장자가 아니었던가? 이 땅에 살면서도 한국화를 낯설어하는 우리는 그렇다면 누구인가? 지금조차 한국화를 올바르게 이해할 수 없다면, 과연 한국화의 미래는 어떻게 될까? 동시대 한국화에 대한 새로운 관점의 해석은 창출될 수 있을까? 같은 질문에 답하고자 하는 하나의 시도이다. 〈1990년 이후의 한국 미디어 아트〉(오경은)는, 1990년대 이후 활발한 작업을 보여주는 미디어 아티스트들을 네 개의 카테고리로 나누어 검토한다. 첫 번째 카테고리인 “매체 형식적 실험”에서는 영상매체가 가진 고유의 시간과 공간의 구축 가능성에 관심을 두는 작가들을 다룬다. 두 번째 “퍼포먼스와 영상”에서는 영상작품을 만드는 근간에 자신의 퍼포먼스를 두는 작가군을 살펴보고, 세 번째로는 영화적 내러티브를 구성하는 전략을 사용하는 작가들을 살펴본다. 마지막으로 넷째 “‘재현’의 문제와 매체 간 경계 흐리기”에서는 전통적 매체인 회화나 조각과 밀접한 관계를 맺는 영상작업을 소개한다. 


제도(institution)

〈공공미술의 오늘〉(정인진)에서는, 공공미술은 서구에서 들어온 관련 법제도의 비호 속에서 성장한 미술이지만 그 내용적인 면에서는 분명 우리만의 특수성이 발현되어야 할 분야이며, 따라서 공공미술 역사의 흐름 안에서 제도와 실천의 문제를 중심으로 추적해보는 작업은 우리 공공미술의 앞날을 위해 필요한 절차라고 생각으로 동시대 공공미술을 들여다본다. 〈미술저널리즘의 방향 전환〉(이슬비)은, 미술저널리즘 자체에 대한 문제 제기보다는 사회 문화적 맥락과 더불어 미디어 환경이 변화하고, 미술 생태계가 달라짐에 따라 미술저널리즘이 변화하는 양상에 주목함으로써 동시대 미술저널리즘의 역할을 재고해 본다. 〈미술지원제도의 현황〉(현영란·신효원)은, 대표적인 현대미술 작가들을 중심으로 한 생애와 작품에 초점을 맞춘 기술에서 벗어나 당대의 사회적 상황과 맥락에 기초하여 정부의 문화예술지원체계와 동시대 미술의 현황을 고찰한다. 구체적으로 1990년대와 2000년대의 현대미술의 전반적 지형을 파악하기 위해서 정부의 미술관 지원, 미술가 및 전시 지원을 중심으로 현대미술지원제도의 현황을 살펴본다.


지은이 | 윤난지


이화여대 대학원 미술사학과에서 석사학위 및 박사학위를 취득하고, 2017년 현재 이화여대 미술사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2000년 석주미술상(평론 부문), 2007년 석남미술이론상을 수상하였다.

지은이 | 박은영

이화여대 사학과를 졸업하고, 이화여대 미술사학과에서 석사학위를 취득하였다. 미국 캔자스대학교(University of Kansas) 미술사학과 현대미술 전공 과정을 수료하고 미술사 강의를 이어오고 있으며, 2017년 현재 세계화의 영향 아래 1980년대 말부터 2000년대에 이르기까지 한국 현대미술의 변화를 연구하는 박사논문을 쓰고 있다.

지은이 | 전유신

이화여대 대학원 미술사학과에서 「프랑스 미술과의 관계를 통해본 전후 한국미술-한국 미술가들의 프랑스 진출 사례를 중심으로」(2017)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이응노미술관, 대전시립미술관, 이르코미술관 등에서 큐레이터로 재직했고, 현재는 독립 큐레이터로 활동하며 고려대 등에서 미술사를 강의하고 있다.

지은이 | 장유리

이화여대 미술사학과 졸업 후 빙햄튼 뉴욕주립대학(SUNY Binghamton)에서 박사학위 과정 중에 있다. 주요 연구 관심사는 정치와 미술, 도시와 미술, 도시기념물과 기억의 정치학 등이며 박사논문 연구주제는 1980년대에서부터 1990년대에 한국에서 개최된 국가주도의 국제 미술 이벤트들과 도시 정체성의 구성이다.

지은이 | 허효빈

이화여대 대학원 미술사학과에서 석사학위를 받았다. 한미사진미술관, 한국문화관광연구원에서 일했고, 국립민속박물관에서 교열·윤문 담당으로 재직한 바 있다. 2017년 현재는 예술경영지원센터에서 일하고 있다.

지은이 | 송윤지 


이화여대 한국화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 미술사학과에서 석사학위를 취득했다. 현재 마포평생학습관에서 미술/디자인 관련 강연과 프로그램 기획을 담당하고 있으며, 한국의 동시대 미술에 관한 비평 및 연구를 지속하고 있다.

지은이 | 이설희

이화여대 대학원 미술사학과에서 석사학위를 취득했다. 국립현대미술관, 서울시립미술관 등에서 일했고, 광주비엔날레 국제큐레이터코스와 두산 큐레이터 워크숍에 참여해 전시를 기획했다. 호주 브리즈번의 MAAP(Media Art Asia Pacific)에서 프로젝트 연구원으로 활동하며, 영어 잡지 Groove Magazine에 전시·작가에 관한 글을 기고하고 있다. 현재 부산비엔날레 전시팀에 근무하면서 독립적으로 전시를 기획해오고 있다.

지은이 | 정하윤

이화여대 서양화과를 졸업하여 동 대학원 미술사학과에서 유영국의 회화에 대한 논문으로 석사학위를, 캘리포니아 주립대학 샌디에이고 캠퍼스(University of California, San Diego)에서 1980년대 상하이의 추상미술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현재 이화여대 등에 출강하며 중국과 한국 현대미술에 대한 연구를 지속하고 있다.

지은이 | 조수진

이화여대 대학원 미술사학과에서 「1960년대 미국 ‘네오아방가르드’ 미술에 나타난 몸의 전략」(2013)으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이화여대 등에서 미술사를 강의하며 동·서양의 탈 경계적인 성격의 현대미술에 대해 연구하고 있다. 현재 『퍼포먼스 아트: 다원적 미술의 발생과 전개에 관한 연구』(서강학술총서)를 저술 중이다.

지은이 | 오경은

이화여대 미술사학과에서 석사학위를, 미국 럿거스 대학(Rutgers, The State University of New Jersey) 미술사학과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음악, 극, 미술 간의 영향 관계에 중점을 갖고 연구 중이며, 2017년 현재 상명대학교 초빙교수로 재직 중이다.


지은이 | 정인진

이화여자대학교 철학과와 동 대학원 미술사학과를 졸업했다. 국제갤러리에서 전시업무를 담당했으며, 이후 서울시립미술관, 성곡미술관, 서울과학기술대 등 미술관과 대학을 넘나들며 미술사 강의를 했다. 미술을 대중에게 소개하고 설명하는 데 꾸준한 관심을 갖고, 현재 도서출판 책빛에서 어린이를 위한 그림 동화책을 만들고 있다.

지은이 | 이슬비

동아대학교 고고미술사학과를 졸업하고 이화여자대학교 대학원 미술사학과에서 석사학위를 받았다. 제4회 뉴비전미술평론상을 수상했으며, 『월간미술』 기자로 재직했다.

지은이 | 현영란

이화여자대학교 대학원 미술사학과에서 석사학위 취득 후, 행정학과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하였다. 이화여자대학교 정책과학대학원에서 문화행정학을 강의하고 있다.

지은이 | 신효원

이화여대 대학원 미술사학과에서 석사학위를 취득했고, 현재 동 대학원 행정학과 석·박사통합과정에 재학 중이다. 문화예술정책을 주 관심분야로 연구를 지속하고 있다.

기획 | 현대미술포럼

미술사학계와 미술계 현장에서 활동하고 있는 여성들로 구성된 연구모임이다. 한국 현대미술사의 고정된 가치와 정형화된 관례를 벗어난 대안적 미술사를 기술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70명에 가까운 회원들로 이루어진 현대미술포럼은 1995년 이후 현재까지 미술 관련 문헌을 나눠 읽고 토론하는 모임을 운영해 오고 있으며, 그 결과물을 『모더니즘 이후, 미술의 화두』(1999), 『전시의 담론』(2002), 『페미니즘과 미술』(2009), 『공공미술』(2016) 등 4권의 번역서와, 구성원들의 논문을 편집한 『추상미술 읽기』(2010), 『현대조각 읽기』(2012), 『한국현대미술 읽기』(2013) 등 3권의 공저서로 출간한 바 있다.


목차

책머리에


1990년 이후, 한국의 미술


세계화

세계화 시대의 한국미술

해외에서 개최된 한국현대미술 전시

광주를 기념하기: 제1회 광주 비엔날레와 안티 비엔날레


후기자본주의

1990년대 신세대 소그룹 미술

동시대 미술과 대중문화

비판적 현실인식의 미술


포스트

추상 이후의 추상

‘한국의 회화’로서의 한국화, 1990년 이후

1990년 이후의 한국 미디어 아트


제도 

공공미술의 오늘

미술저널리즘의 방향 전환

미술지원제도의 현황 현영란·신효원


참고문헌

필자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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