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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병모 교수의 민화읽기 2)민화는 민화다 : 이야기로 보는 우리 민화세계

  • 청구기호654.35/정44ㅁ;2017
  • 저자명정병모 지음
  • 출판사다할미디어
  • 출판년도2017년 9월
  • ISBN9791186306758
  • 가격20,000원

상세정보

민화를 ‘사람들의 이야기’로 풀이했다. ‘책과 문자, 권력의 상징, 화조, 인간의 삶, 이상향’ 등 그림에 드러난 모티브로 구분하고, 현실 속 이야기를 현실 너머에서 바라본 민화의 진짜 이야기에 역사를 더해 읽어준다. 여기에 궁중화나 불화, 도자 등 작품도 함께 등장해 설명을 보탰다.


책소개

이야기로 보는 우리 민화세계

민화는 민화다! 앞의 화자는 그림 화畵자이고, 뒤의 화자는 이야기 화話자이다. 언뜻 성철스님의 ‘산은 산이요. 물은 물이요’라는 법어가 연상되지만, 여기서는 종교적 화두를 꺼내려는 것은 아니다. 이 책에서는 스토리를 통해 민화의 세계를 새롭게 바라보려는 것이다. 


일반적으로 민화의 스토리라고 하면 상징을 밝히는 데 머문다. 예를들어 모란은 부귀, 연꽃은 행복, 호랑이는 벽사, 용은 길상, 잉어는 출세, 십장생은 장수 등이다. 하지만 이런 상징은 민화에만 적용되는 것이 아니라 동아시아 회화 전반에 적용되는 보편적인 상징이다. 중국회화에서의 모란은 부귀의 상징으로, 이는 이웃, 일본이나 베트남도 같은 의미를 가진다. 우리나라에서도 궁중회화나 문인화에서의 모란은 행복을 상징한다. 그것은 그 상징이 중국 고전에서 비롯되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민화는 서민의 생활 속에서 우러난 그림이다. 그 때문에 민화에는 이러한 보편적인 상징 외에 삶의 이야기가 담겨 있다. 이 책에서는 이런 점에 주목하였다. 궁중회화나 문인화에서는 고전과 정통을 중시하고 사실적인 표현을 지향하다 보니, 기존의 틀을 고수하는 보수적인 성향이 강하다. 하지만 민화에서는 저자거리에 떠도는 이야기까지 주저 없이 그림 속에 끌어들였다. 민화에는 상징 이상의, 화가들이 전하는 우리의 진솔한 이야기가 담겨있다. 


민화는 삶의 이야기다

스토리텔링은 인간의 이야기다. 그것이 사물이든 자연이든 실재든 환상이든, 그것에는 사람들이 살아가는 이야기가 펼쳐져 있다. 심지어 신의 세계까지 우리의 이야기로 꾸며져 있다. 민화도 마찬가지다. 그 겉모습은 호랑이, 새, 책, 문방구, 산수, 문자 등 다양한 자연과 물상으로 이뤄졌지만, 그 속내를 들여다보면 사람들이 살아가는 이야기가 담겨 있고 삶의 진실이 깃들여져 있다. 그만큼 삶과 밀착된 그림이 민화이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담배 피는 호랑이 그림’은 호랑이를 통해서 신분관계를 우화적으로 풍자하고 있다. 호랑이는 권력을 상징하고 토끼는 민초를 대표한다. 우리는 이처럼 민화 속 내밀한 이야기에 귀를 기울여야 할 것이다. 


민화는 복의 이야기다

최근 민화 붐이 일어나고 있다. 많은 분들이 민화를 그리고 즐기고 있다. 여러 직업 다양한 부류의 분들이 참여하다보니, 조선시대처럼 서민의 그림이고 저자거리의 그림으로 규정하기 어렵게 확산되고 있다. “만민의 그림”이라고 보는 것이 더 정확할 것이다. 종종 그분들에게 왜 민화가 좋으냐고 묻는다면, 민화가 행복을 가져주는 그림이라는 대답이 가장 많다. 민화는 부귀하게 해주고 출세를 하게 해주고 장수하게 해주는 상징이 있다. 물론 지금에는 큰 관심이 없는 다산의 상징도 있다. 1937년 야나기 무네요시(柳宗悦, 1889∼1961) 가 민화란 말을 처음 만들었을 때에는 행복의 개념은 아예 없었고 무명화가들의 건강하고 놀라운 아름다움에 주목했다. 행복의 코드가 민화의 매력으로 새롭게 떠오르고 있는 것이다. 


민화는 꿈의 이야기다

민화의 이야기는 현실과 꿈의 세계를 간단없이 오고갔다. 민화에서는 삶과 연계되어있는 판타지가 장치되어 있다. 민화의 세계는 현실에만 머물지 않고 꿈의 세계까지 뻗어나간다. 현실 속에서 일어나는 일들을 현실 너머에서 바라봤다. 자연이나 우주와 같은 커다란 세계 속에서 그들의 삶을 인식한 것이다. 판타지는 고달한 현실을 이겨내고 희망의 불씨를 살려나가서 둘 사이의 평형을 유지시켜주는 균형추 역할을 한다. 그것은 근본적으로 민중들의 낙관주의에서 비롯된 것이다. 세상을 밝게 보니, 그림도 밝고 명랑할 수밖에 없다. 그래서 나는 정치적으로 어려운 조선말기와 일제강점기 때 성행한 우리 민화를 “암울한 역사 속의 유쾌한 그림”이라고 규정지은 바 있다. 민화는 어려운 시기에 밝은 정서로 우리 역사 속에서 긍정적인 역할을 담당했다. 


민화는 삶의 이야기요, 복의 이야기요, 꿈의 이야기다. 이 책에서는 이러한 민화의 스토리 세계를 모티프별로 살펴보았다. 일반인이 민화를 접근하기 가장 좋은 방법은 모티프를 통해 그 스토리와 더불어 독특한 이미지세계를 감상하는 것이다. 아울러 여기서는 궁중회화와의 비교를 통해 민화의 진정한 세계로 다가갈 수 있도록 구성했다. 


책거리를 세계적인 브랜드로 끌어올린 ‘책거리’의 전도사 정병모

이 책의 저자 정병모 교수는 오랜 세월동안 민화의 대중화와 세계화에 힘쓴 민화전문가다. 2005년 서울역사박물관에서 일본에 있는 우리민화 명품을 가져다 전시한 “반갑다 우리민화”를 기획하여, 최근 일고 있는 민화 붐의 실마리를 마련했다. 또한 경기도박물관에서 책거리특별전을 시작으로 2016년 예술의전당 서예박물관에서 열린 “문자도·책거리전”으로 이어진 기획전은 책거리를 우리나라 전통회화 가운데 새로운 대표적 브랜드로 일반인에 각인시켰다. 이 전시회는 2016년부터 2017년까지 뉴욕주립대 찰스왕센터, 캔자스대학 스펜서미술관, 클리블랜드미술관 등 미국 순회전으로 확대시킴으로써 책거리를 우리 문화를 대표하는 세계적인 미술로 각광을 받게 했다.


민화연구도 활발히 하여 『민화, 가장 대중적인 그리고 한국적인』(돌베개)를 내어 민화의 특징과 역사를 개설적으로 서술했다. 대중서로는 『무명화가들의 반란 민화』를 집필하여 민화를 널리 알리는 데 기여했고, 『민화는 민화다』는 그 2편에 해당한다. 그리고 무엇보다 3권으로 이뤄진 『한국의 채색화 – 궁중회화와 민화의 세계』란 명품도록을 기획하여 궁중회화와 민화의 가치와 아름다움을 새롭게 인식시키고 국내외에 알리는 역할을 했다.


책구성

『민화는 민화다』는 말 그대로 그림으로 보는 민화에는 일반 서민들의 이야기가 담아있다는 말이다. 그래서 저자는 민화 속에 담긴 상징의 문제를 뛰어넘어 그 속에 담긴 진솔한 이야기를 해석해내고자 하였다. 

기존의 민화 전문가들이 민화 속의 동식물 및 기물 등에 내재된 길상적 요소, 즉 상징의 문제에 천착되어 있었다면 이 책의 저자는 그 시대적 배경을 이해한 바탕 위에서 그 민화를 표현하고자 했던 당대 민화작가의 마음을 읽어 내어 이야기하고 있다. 따라서 매우 신선하고 재미 있다. 

이 이야기는 모두 6장으로 구성하였다. 


제1장 ‘민화란, 이런 그림이다’에서는 민화가 어떤 그림인가를 이야기 위해, 기존의 여러 작가 및 학자들과의 대화 속에서 민화의 정의를 이야기하고 있다. 즉 현재 103세이신 김병기 화백의 ‘민화는 저절로 나온거야’ 라는 말을 시작으로 ‘행복화’라고 하자는 기시 후미카즈의 일본학자의 말, ‘승화된 동심’이라고 한마디로 정의한 박대성 화백, 마지막으로 ‘누가 그런들 어떠하리’ 하고 일갈을 뱉은 민화와는 다른 세계의 연구원의 말 등을 인용하여 민화의 이야기를 풀어나갔다.


제2장 ‘책의 노래, 문자의 힘’에서는 최근에 붐을 이루고 있는 책거리도를 시작으로 문자도의 핵심을 이루는 백수백복도와 유교문자도, 그리고 제사 때 사용하는 감모여재도 등을 이야기하고 있다. 


제3장 ‘권력, 민중들에겐 어떤 존재인가’ 에서는 서수도, 즉 상서로운 동물들의 숨은 이야기를 묘사하고 있다. 최고 권력의 상징인 용의 이야기로부터 우스꽝스러운 권력자로 변모한 호랑이 이야기 등을 운룡도, 봉황도, 기린도, 까치호랑이 그림 등에서 읽을 수 있다.


제4장 ‘꽃과 새가 자아내는 아름다운 하모니’에서는 아름다운 꽃들과 꽃병, 그리고 동물과 충들의 이야기다. 화조도, 모란괴석도, 연화도, 꽃병그림, 옥토도, 어해도, 초충도, 호접도 등의 이야기를 들려주고 있다. 특히 물속의 물고기와 꽃들의 이야기는 어해도를 통해 살펴볼 수 있다.


제5장 ‘삶과 꿈을 넘나드는 이야기’에서는 고사인물도 등을 중심으로 고전소설 속의 이야기가 그림으로 표현된 민화의 이야기다. 특히 천하영웅들, 위엄있는 인물들을 해학적으로 묘사한 우리 민족의 유머와 지혜를 살펴볼 수 있다. 삼국지연의도, 구운몽도, 호렵도, 강태공조어도, 백자도 속의 인물 캐릭터 속에 푹 빠져볼 수 있다.


마지막 제6장 ‘유토피아, 그곳을 향하여’에서는 우리 그림 속에 표현된 자연이 어떻게 창의적으로 묘사되고, 이야기화되었는지 살펴 볼 수 있다. 특히 중국풍경을 한국 산수로 승화시킨 소상팔경도와 산과 바다를 조화롭고 위트있게 묘사한 관동팔경도 등은 우리 민족만의 창의적 표현을 재미있게 읽어낼 수 있다. 그 외에 일월오봉도, 십장생도, 금강산도 등의 이야기가 있다.



지은이 | 정병모

1993~현재 경주대학교 문화재학과 교수 

2003~현재 서울시, 문화재청, 경상북도 문화재전문위원 역임 

1988~현재 한국미술사연구소 감사 

2016~현재 한국연구재단 전문위원 

2005~2016 고려대학교 민족문화연구소 편집위원 

2008~2009 미국 Rutgers University Department of Asian Studies Visiting Scholar 

2011~2014 한국민화학회 회장 

2011~2014 사단법인 한국민화센터 이사장 

민화 전시회 기획 및 자문 

2005 “반갑다 우리 민화”, 서울역사박물관 

2006 “여성, 일, 미술”, 이화여자대학교 박물관 

2006 “무속의 그림”, 강릉시립박물관 

2007 “중국민화전 - 무강의 민간연화”, 가회민화박물관?조선민화박물관 

2007 “행복이 가득한 그림 민화”, 부산박물관 

2012 “책거리 특별전”, 경기도박물관 

2013 “길상”, 가나아트 

2015 “조선시대 그림과 도자기”, 현대화랑 

2016 “궁중화 민화 걸작전-문자도 책거리전”, 예술의전당 서예박물관 

2016 In Korean Painted Screens-The power 

~2017 and pleasure of possessions, 미국 뉴욕주립대 찰스왕센터, 

캔자스대학 스펜서미술관, 클리블랜드미술관 

민화 전시회 기획 및 자문-

2005 “반갑다 우리 민화”, 서울역사박물관

2006 “여성, 일, 미술”, 이화여자대학교 박물관

2006 “무속의 그림”, 강릉시립박물관

2007 “중국민화전 - 무강의 민간연화”, 가회민화박물관・조선민화박물관

2007 “행복이 가득한 그림 민화”, 부산박물관

2012 “책거리 특별전”, 경기도박물관 

2013 “길상”, 가나아트

2015 “조선시대 그림과 도자기”, 현대화랑

2016 “궁중화 민화 걸작전-문자도 책거리전”, 예술의전당 서예박물관

2016  In Korean Painted Screens-The power

~2017 and pleasure of possessions, 미국 뉴욕주립대 찰스왕센터, 

       캔자스대학 스펜서미술관, 클리블랜드미술관

저서-

2017 CHAEKGEORI, SUNY · Dahalmedia 

2015 『韩国风 俗画』, 中國: 商务印书馆

2015 『한국의 채색화』, 다할미디어 

2013 『만화보다 재미있는 민화』, 열다 

2012 『가장 대중적인 그리고 한국적인, 민화』, 돌베개 

2011 『무명화가의 반란, 민화』, 다할미디어 

2010 『민화의 계곡 Ⅰ』(공저), 조선민화박물관 

그외 『미술은 아름다운 생명체다』, 『한국의 풍속화』,『Korean art book-회화』등 다수.



목차

프롤로그

민화民畵는 민화民話다·


민화란, 이런 그림이다!

민화는 저절로 나온 거야·

행복화라 부릅시다· 

그건 승화된 동심이야!

누가 그린들 어떠하리


책의 노래, 문자의 힘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서가 •책거리 1·

정물에서 그 사람의 삶을 읽다 •책거리 2

수壽와 복福, 문자가 나래달고 훠어이~ 백수백복도

누구나 즐겼던 유교이야기, 유교이미지 •유교문자도 1·

이야기의 상징 위에 화려한 꽃을 피우리 •유교문자도 2·

집 떠나있어도 조상만은 모셔야 •감모여재도


권력, 민중들에겐 어떤 존재인가

최고 권력의 상징 용 그림, 때론 위엄있게, 때론 우습게 •운룡도·

군자의 표상이 서민 눈엔 '평범한 닭'으로 •봉황도

위엄의 상징 기린, 익살꾼 되다 •기린도

우스꽝스러운 권력자, 기세등등한 서민 •까치호랑이 그림


꽃과 새가 자아내는 아름다운 하모니

집안을 환하게, 가정을 화목하게 •화조도·

괴석의 에너지 속에서 피어난 훈훈한 향기 •모란괴석도·

‘수련도’ 속 하늘하늘 춤추는 군자들의 축제 정겨워라 •연화도

모란을 담은 화병에 부귀와 평화의 염원이… •꽃병그림·

옥토끼는 지금도 달에서 약방아를 찧고 있다 •옥토도·

부부인가 연인인가, 물속 꽃놀이 정겨워라 •어해도·

소소한 풀벌레, 야생화 어우러진 자연의 찬가 •초충도·

나비의 짝은 어디에 있는가? •호접도


삶과 꿈을 넘나드는 이야기

천하 영웅들을 우스꽝스럽게 ‘강등’시킨 해학 •삼국지연의도··

현실과 판타지의 이중주 •구운몽도

청나라 황제의 가을사냥, 드라마틱한 판타지로 풀어내다 •호렵도·

왕에게 공손한 중국의 강태공, 뒤돌아보지도 않는 조선의 강태공 •강태공조어도

부모의 자식출세 열망은 예나 지금이나… •백자도

하급관리의 어수룩한 표정과 의복이 살가워라 •초상화·


유토피아, 그곳을 향하여

해와 달로 부부 백년해로 기원 •일월오봉도

십장생과 더불어 노니니, 내가 곧 신선이라 •십장생도

정선은 오묘한 심상을 담고 민화가는 봉우리마다 설화를 담다 •금강산도·

중국 풍경을 한국 산수로 승화시킨 산수화 •소상팔경도

산과 바다가 조화로운 경치, 꿈결처럼 거닐며 •관동팔경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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