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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토록 황홀한 블랙 : 세속과 신성의 두 얼굴, 검은색에 대하여

  • 청구기호181.21/하48ㅇ;2017
  • 저자명존 하비 지음, 윤영삼 옮김
  • 출판사위즈덤하우스
  • 출판년도2017년 3월
  • ISBN9788960863316
  • 가격18,000원

상세정보

15세기 궁정에서는 왕권을 상징하고, 20세기 샤넬을 만나서는 세련미의 극치로 여겨지는 등 패션ㆍ종교ㆍ인류학ㆍ예술에서 다양한 의미와 상징으로 해석되어온 검은색을 집대성했다. 1981년 이후 검은색에 천착해온 저자는, 검은색과 관련된 기본쟁점을 먼저 다루고 예술작품에 드러난 것들을 작품과 함께 제시ㆍ분석했다.

책소개

“이것은 빛이자 어둠이고 생명이자 죽음이다!”

인류사를 관통하는 가장 우아하고 지적인 코드, 블랙

케임브리지 석학 존 하비의 통찰을 통해 역사상 가장 매혹적인 문화사를 만나다 

검은색을 볼 때 우리는 무엇을 떠올리는가? 슬픔과 상실로 가득한 장례식장의 상복, 최신 전자기기를 감싸고 있는 모던함의 상징. “검은색은 색이 아니다”라는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정의처럼, 모든 빛을 흡수하는 검은색은 빛의 파장으로 분류되는 색깔 스펙트럼에 안착할 수 없다. 따라서 아무리 새카만 물체가 있다고 하더라도 그것은 완벽한 검은색이라 할 수 없다. 완전한 색으로 정의될 수 없는 검은색의 모호한 특성은 시대와 문화의 맥락 속에서 다양한 도구이자 상징으로 활용되어 왔다. 《이토록 황홀한 블랙》(위즈덤하우스刊)은 분열된 상징이자 매혹의 색, ‘블랙’의 탄생과 변주를 집대성한 책이다. 15세기 부르고뉴 궁정의 검은색은 왕권을 상징했고 20세기 샤넬의 리틀블랙드레스에 사용된 검은색은 세련미의 극치로 해석되었다. 책은 패션, 종교, 인류학, 예술 등 다양한 맥락 속에서 변주되는 블랙의 모습을 추적해나간다. 또한 검은색이 인종을 묘사하는 말로 사용된 관습을 되짚어보면서 유럽의 백인들이 아프리카의 흑인들을 노예로 전락시키는 과정에서 어떻게 검은색의 부정적 연상을 활용했는지 추적하고, 카라바조, 터너, 라인하트, 로스코 등 수많은 화가와 디자이너들이 검은색을 자신의 작품 속에서 어떤 상징으로 활용했는지 안내한다.

케임브리지의 종신석학교수이자 이 책의 저자인 존 하비는 1981년 19세기 문화사에 끼치는 검은색의 영향에 관한 강좌 이후로 검은색 연구에 천착해왔다. 《이토록 황홀한 블랙》은 다양한 분야를 넘나드는 서술방식으로 “주제의 범위와 밀도, 독창적인 관점과 정보의 양 측면에서 결코 놓칠 수 없는 역작”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신화, 의학, 문학, 과학 전반을 뒤덮고 있는 검은 기호와 상징들

“블랙에 대한 이해는 우리 인식의 더께를 걷어내게 한다” 

검은색의 역사를 훑어보는 것은 그 자체로 인류의 역사와 문화를 꿰뚫어보는 힘이 된다. 어둠에 대한 공포에서 시작된 ‘검은색’은 한동안 인간의 힘을 압도하는 존재를 상징하는 색이었다. 힌두교 경전에서 검은색은 다양한 의미로 해석되었다. 죽음과 붕괴의 색이자 모든 색을 초월하는 신성한 기운을 지닌 색은 사람의 잘린 머리를 들고 다니는 창조와 파괴의 신 칼리, 검은 몸을 한 애욕의 신 카마 등 ‘검은 신’의 모습으로 현현한다. 

인간 내면에 존재하는 검은색에 대한 관심은 그리스어로 ‘검은melan 담즙choly’, 즉 멜랑콜리의 발견으로 이어졌다. 히포크라테스를 비롯하여 지난 2,000년 동안 많은 의사와 과학자들은 인체에 흑담즙이 흐른다고 생각했다. 이 단어는 슬픔과 광기의 기질로 여겨졌으며 현재까지도 ‘우울’, ‘우울증’이라는 의미로 사용되고 있다. 

책은 성서의 ‘검은 동물’에서부터 고대 그리스의 극작가 호메로스의 《일리아스》 속 ‘그리스인의 검은 배’, 조지 엘리엇의 《미들마치》 속 ‘검은 보석’, 뉴턴의 《광학》 속 실험 장면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기록을 인용하여 인류의 역사를 관통하는 검은색의 흐름을 살펴본다. 이 과정에서 발견하게 되는 신화, 의학, 문학 등 시대의 흐름 곳곳에 존재하는 검은색의 흔적은, 이것이 하나의 색에 대한 기록이 아니라, 인간 역사 전반에 관한 기록임을 알려준다.


카라바조, 터너, 달리…106점에 이르는 풍부한 도판으로 완성된 비주얼 문화사

검은색은 수많은 예술가들에게 영감의 원천으로 작용하며 미술, 영화, 건축 등 문화예술 전반에 걸쳐 다양한 작품 속에서 다시 태어났다. 책은 카지미르 말레비치의 〈검은 사각형〉, 앙리 마티스의 〈베고니아를 담은 바구니〉, 톨킨의 《반지의 제왕》, 워쇼스키 자매의〈매트릭스〉 등 우리에게도 익숙한 작품 속 검은색의 역할을 해설한다. 또한 카라바조, 렘브란트, 달리 등 시대를 초월하여 큰 사랑을 받고 있는 작가들의 명화를 비롯해 각 문화권의 사진 및 잡지 등 106점에 이르는 아름다운 도판을 수록하여 독자들이 책을 훑어보는 것만으로도 검은색의 역사를 확인할 수 있도록 한다.

반 고흐가 “최고의 민중화가”라 칭송했던 그는 단테, 바이런, 발자크, 밀턴 등 수많은 문학가들의 작품을 특유의 풍부한 상상력으로 시각화하며 명성을 얻었다. 무수한 상징으로 변주를 거듭하며 인간 역사의 한 축을 담당한 블랙의 여정을 담은 이 책은, 인간 역사에 대한 통찰은 물론 시대를 대표하는 명화를 곁에 두고 보는 즐거움까지 선사할 것이다.


지은이 | 존 하비 (John Harvey)

영국 케임브리지 대학 최고문학박사. 소설가이자 비평가이며 케임브리지 대학 엠마누엘칼리지 종신석학교수이다. 1981년 브리스톨에서 있었던 19세기 검은색에 관한 강좌를 시작으로 ‘검은색 연구’에 천착해 왔다. 해당 강좌는 우리가 입는 옷에 관련된 검은색의 역사를 정리한 《블랙패션의 문화사》로 출간되었다. 더 완벽한 검은색의 역사를 서술하고자 하는 목적에서 집필된 《이토록 황홀한 블랙》은 색깔, 패션, 종교, 인류학, 예술을 넘나드는 서술방식으로 ‘주제의 범위와 밀도, 독창적인 관점과 정보의 양 측면에서 결코 놓칠 수 없는 역작’이라는 평을 얻었다. 

국내 출간된 저서로는 《블랙패션의 문화사》가 있다. 비평집 《시각의 시학The Poetics of Sight》(2015)과 소설 《초상화의 주제The Subject of a Portrait》(2014) 등을 발표했다.


옮긴이 | 윤영삼

대학에서 영어영문학과를 졸업한 뒤 무역회사에서 일했다. 좀더 의미 있는 일을 하고 싶다는 생각에 회사를 그만두고 2003년 출판번역 프리랜서로 나섰다. 번역가로서의 경력을 쌓아가면서 깊이 있게 번역을 이해하고자 영국 버밍엄 대학 대학원에 진학해 번역학을 공부했다. 또한 출판기획, 편집, 저술, 강의, 기술번역 등 번역과 관련된 여러 활동을 병행하며 다양한 ‘번역행위자’로서 경험을 쌓았다. 지금까지 약 40권의 책을 번역했으며, 대표 역서로는 《메시》, 《동물의 역습》, 《가족의 심리학》, 《잠들면 안 돼, 거기 뱀이 있어》, 《논증의 탄생》, 《부자들의 음모》, 《그곳은 소, 와인, 바다가 모두 빨갛다》 등이 있다. 2007년부터 출판번역가를 양성하기 위한 번역 강좌를 해 오고 있다.



목차

머리말: 블랙, 인간의 역사가 투영된 가장 광활한 색


1장 태초의 검은 어둠

2장 죽음과 공포의 색 

3장 성과 속, 불투명과 영원의 경계

4장 세속적인 검은색

5장 어둠을 그린 카라바조와 렘브란트

6장 멜랑콜리: 죄로 물든 색

7장 흑색 피부에 대한 짙은 경멸

8장 이면의 색, 의미의 전복

9장 영국의 검은 시대: 격렬한 불안의 색

10장 여전히 반복되는 블랙의 역사


맺음말: 흑과 백, 가장 완전한 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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