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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르딕 소울 : 일상의 예술과 디자인에서 발견한 북유럽 삶의 가치들

  • 청구기호658.2/루877ㄴ;2017
  • 저자명루크
  • 출판사시공아트
  • 출판년도2017년 3월
  • ISBN9788952778062
  • 가격16,000원

상세정보

북유럽의 삶과 예술에서 소중히 여겨지는 가치를 다른 서양 문화와의 차이라고 생각한 저자는, 이를 인간ㆍ평등ㆍ신뢰ㆍ자연ㆍ미니멀리즘 다섯 가지 키워드로 나누어 정리했다. 그리고 에드바르 뭉크ㆍ무민ㆍ이케아ㆍ레고ㆍ베르너 팬톤 등의 북유럽을 대표하는 예술ㆍ디자인을 다뤘다.


책소개

느리게, 소박하게, 단순하게. 북유럽처럼

바이킹 문화에서 시작된 인간 중심적 사고

북유럽 인테리어와 북유럽 디자인이 휩쓸고 간 뒤에 궁금증이 남았다. 북유럽 예술과 디자인이 사랑받는 이유는 무엇일까? 바로 인간을 중심에 두었기 때문이다. 북유럽의 예술과 디자인을 들여다보면 인간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들이 생각하는 좋은 디자인이란, 인간에게 행복을 선사하고 삶을 보다 쉽고, 좋고, 풍부하고, 즐겁게 만들어 주는 것이다. 하지만 이런 생각이 하루아침에 북유럽인들을 사로잡지는 않았다. 

그들의 역사를 거슬러 올라가면, 이 생각의 시작은 바이킹의 문화임을 알 수 있다. 척박한 자연환경을 극복하기 위해 차가운 바다로 나간 바이킹에게 하나하나의 개인은 소중한 자원이자 친구였던 것이다. 한정된 공간에서 어떻게 모든 이들이 잘 살아갈 수 있는지 고민한 결과는 개개인에 대한 존중이자 자원의 균등한 분배였다. 지금도 북유럽에서는 누군가와의 만남을 소중하게 생각하고 식사에 초대를 한다는 것은 가족으로 생각해도 될 만큼 가깝다는 표현이다.

이러한 인간 중심의 생각은 자연스럽게 북유럽의 디자인에도 스며들었다. 청소기나 냉장고 등 가전제품으로 유명한 스웨덴의 일렉트로룩스는 100여 년 전 이미 가사 노동은 즐거워야 하며 그렇게 되기 위해 가전 기기들은 아름답고, 쓰기 편하고, 즐거움을 주어야 한다는 철학을 회사의 목표로 삼았다. 이러한 생각은 당연히 인간을 위한 디자인을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문화를 만들었다. 청소기에 발랄한 색을 입히고, 냉장고를 부엌의 중심으로 만든 그들의 혁신적인 시도는 모두 ‘인간’을 중심에 둔 생각의 결과였던 것이다.


친숙한 캐릭터에 담긴 북유럽 삶의 가치 

우리에게 가장 친숙한 북유럽 캐릭터 중 하나는 ‘무민Moomin’이다. 선 드로잉처럼 아주 단순하지만 핵심을 강조한 외모로 누구에게나 편안하게 다가온다. 무민을 만들어 낸 작가 토베 얀손Tove Jansson이 활동하던 20세기 초의 북유럽은 지금처럼 평온하지 않았다. 혹독한 기후와 척박한 환경 탓에 발전이 더뎠고, 유럽 대륙의 전쟁에 휩싸여 극심한 혼란을 겪었다. 하지만 토베 얀손은 주변의 자연과 가족, 이웃들로부터 얻은 마음의 위안을 ‘무민 이야기’를 만들어 내는 데 쏟아 부었다. ‘무민’에 담긴 평등과 신뢰의 가치는 북유럽인들의 솔직한 모습을 보여 준다. 100여 년이 지난 오늘날까지 무민이 사랑받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또 하나의 대표적인 캐릭터는 말괄량이 삐삐다. 지금도 찾아보기 힘들 정도로 독특한 캐릭터인 삐삐는 자연을 중요시 여기고,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가장 아름답다고 생각하는 북유럽인들의 생각을 그대로 보여 준다. 하지만 삐삐가 처음 등장했을 때의 북유럽 사회는 결코 관대하지 않았다. 학교에 다니지 않고 천방지축으로 혼자 살아가는 삐삐를 당시 스웨덴의 부모들은 못마땅하게 생각했다. 하지만 삐삐에 열광하는 아이들에 이어서 어른들도 점점 아이들만의 자유로운 세상을 인정하며 교육에 대한 가치관마저 바꾸는 계기가 되었다. 

이렇듯 모든 예술과 디자인에는 사람들의 생각이 담겨 있고, 시간이 흐르면서 후대의 사람들에게 이어진다. 무민이나 삐삐를 통해 북유럽의 정신을 이해할 수도 있겠지만, 이들처럼 우리의 생각을 담고 100년을 넘어 후대에 전달될 수 있는 캐릭터가 무엇일지도 궁금해진다.


북유럽 문화는 트렌드가 아닌 삶이다

북유럽 사람들에게 예술이나 디자인은 자신들의 삶을 편하고 즐겁게 만들기 위한 수단이다. 늘 부족했던 자원을 아껴 쓰는 것은 당연했고, 자연스럽게 그들에게 남겨진 자연을 보존하기 위해 환경 친화적인 작업을 고수했다. 자연 속에서 삶을 이어오면서 검소한 생활 습관은 필수였고, 옆에 있는 사람은 가장 소중한 자원이었다. 그렇기에 이 책에서 구분한 인간, 평등, 신뢰, 자연, 미니멀리즘이라는 키워드는 하나의 삶의 가치이고, 북유럽에서는 이것들을 따로 떼어 생각할 수 없다. 

이 책에는 에드바르 뭉크나 구스타브 비겔란 같은 예술가는 물론이고, 세계적인 디자이너인 알바 알토, 핀 율, 폴 헤닝센도 등장한다. 더불어 우리에게 친숙한 H&M, 이케아, 레고, 마리메코, 이탈라 같은 브랜드도 하나의 키워드 안에 묶여 있다. 각각이 달라 보이지만 모두가 북유럽 삶의 가치를 품고 있다는 공통점이 있다. 예술이나 디자인이 단지 눈에 보이는 결과물이 아니라 오랜 시간 쌓아 온 생각의 표현이라는 점에서 이제는 유행에서 눈을 돌려 보이지 않는 가치를 찾아야 할 때인 것이다.



지은이 | 루크

한국에서 전자공학을 전공한 뒤 방송과 영상을 위해 열정을 다했다. 그 후 미국으로 건너가 영화와 모션그래픽을 전공했고, 로스앤젤레스 방송사에서 프로덕션 디렉터로 일했다. 계속해서 크리에이티브 디자이너로 활동하다 스웨덴으로 이주했다. 현지의 문화와 가치에 큰 영향을 받고 북유럽 문화 이민 교류 커뮤니티인 노르딕후스를 운영하며 북유럽의 가치 알리기에 노력하고 있다. 액션 영화와 코미디를 사랑하며, 단순함에 대해 애정을 넘어선 갈망을 가지고 있다. 스스로 미니멀리스트라 불리길 원하는 디자이너다. 지은 책으로는 『내가 꿈꾸는 북유럽 라이프』가 있다. 



목차

프롤로그

또 다른 프롤로그 


인간

가장 인간적이었던 절규, 에드바르 뭉크

환생하는 인간의 삶을 꿈꾼 구스타브 비겔란

인간과 함께하는 공간의 조각가, 칼 밀레스

편하고, 쉽고, 즐거운 생활을 위한 일렉트로룩스

고객을 위한 방법을 찾는 스카니아

90년간 안전만을 생각한 볼보


평등

스벤스크텐에서 이루어진 우아함과 기능주의의 만남

이탈라를 통해 느끼는 디자인 협업의 가치

모두가 똑같이 사서 입고 즐기는 H&M

평등한 사회에서 태어난 로비오의 특별한 꿈

친숙한 캐릭터로 다가온 어른을 위한 동화, 무민


신뢰

수많은 변화에도 불구하고 로얄 코펜하겐이 지켜온 가치

오늘도 계속 이어지는 이케아의 상상

할아버지가 가지고 놀던 나의 장난감 레고

오늘의 행복을 위한 스스로의 믿음으로 만든 아크네


자연

자유롭게 자연에서 뛰노는 말괄량이 삐삐

핀란드와 따로 생각할 수 없는 알바 알토, 그리고 스툴 60

2등의 반란, 일마리 타피오바라의 도무스 체어

아름다운 야생화를 모티프로 삼을 수 없었던 마리메코

북유럽 디자인의 전설, 한스 베그너의 피코크 체어

가장 덴마크적인 디자이너 핀 율과 109 체어


미니멀리즘

370여 년간 도구의 기본을 지켜온 피스카스

작은 마을에서 탄생한 영원의 아름다움, 오레포쉬

약병에 담긴 완벽하게 깨끗한 보드카, 압솔루트

조명의 시작과 완성을 이룬 폴 헤닝센과 PH5

사운드와 디자인의 하모니, 뱅앤올룹슨

20세기 북유럽 미니멀리즘을 완성한 아르네 야콥센과 에그 체어

다음 세기를 상상하던 베르너 팬톤, 그리고 그의 팬톤 체어


에필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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