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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평 페스티벌X2 : 비평가의 기능 · 역량과 역학

  • 청구기호600.9/강56ㅂ;2017
  • 저자명강수미 기획
  • 출판사그레파이트온핑크
  • 출판년도2017년 3월
  • ISBN979187938002
  • 가격18,000원

상세정보

2014년을 시작으로 연례 개최하는 동명의 국제 비평 축제로, 2016년 3일간의 기록은 물론 참여자들이 ‘비평가의 기능: 역량과 역학’이라는 주제로 확장 담론화한 내용을 담았다. ‘비평을 원함, 비평을 발명함, 비평을 제시함, 비평을 공유함’이란 4개 항이 표어이자 목표였다.


책소개

 2015년에 이어 2번째 이루어진 〈2016 비평페스티벌〉의 기록이다. 미술 비평가이자 동덕여대 회화과의 강수미 교수가 총괄 기획하였으며 '비평가의 기능: 역량과 역학 Functions of Critics: Capacity and Its Dynamism' 이라는 주제 아래 다양한 예술 언어의 실험이 이루어졌다. 이 행사의 목적은 현역 문화예술계 및 학계 전문가, 시각예술 창작자와 비평가, 현장 실천가와 이론가, 후속 세대 문화 예술인 및 인문연구자들이 소통의 현장 한가운데에서 만나는 것이었다. 동시대 미술을 구성하는 다양한 존재들이 같은 시공간에서 새로운 예술 행위를 발견하고, 깊이 있는 비평 언어를 탐구할 수 있는 조건이 제시된 것이다. 

 사전 공모를 통해 짝을 이룬 작가-비평가 팀들이 총 3일간 라이브 퍼포먼스로서의 비평을 진행하였다. 과연, 이 시점에서 비평은 무엇이고 비평은 어떤 형식과 가치를 발명할 수 있으며, 어떤 스타일을 제시할 수 있고 무엇을 연결하면서 어떠한 형식의 커뮤니케이션을 이끌어 낼 수 있는가에 대한 집요한 탐구의 현장 기록이다. 각자의 존재하는 공간의 물리적, 심미적 거리를 통해 발견하지 못했던 접점들을 함께 발견하고 미적언어로 생산해내고, 예술인식론의 틀을 더욱 확장하는 무대가 되었다. 공공 문화예술 기관 및 공적 매체, 문화예술 주체들 - 예술가, 비평가, 이론가, 큐레이터 등-을 비롯한 무명의 독학자 및 신진 작가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주체의 참여가 이루어졌다. 글을 통해 비평을 수행하는 비평가라는 기존의 관념에 대해 도전하며 비평이라는 하나의 커뮤니케이션 형식의 실험의 장이 된 비평페스티벌은 각자의 시점에서 가능한 비평을 수행하면서 미적행위의 장을 펼쳐냈다.  

  2016년 10월에 3일간 진행된 〈2016비평페스티벌〉은 이 책을 통해 고스란히 경험할 수 있도록 편집, 출판되었다. 또한 마지막 날, 〈광주비엔날레〉에 대한 세션이 별도로 마련되어 공적영역에서의 예술행위와 비평에 대한 시선을 심화시키기도 했다. 비평가가 작가의 작품세계에 대해 주로 ‘글’이라는 매체로 자신을 드러낸다면 이번 〈비평페스티벌〉에서는 ‘발화’라는 형식을 통해 자신의 예술언어를 실험한 것에 의의가 있다. 동시에 현재의 예술가들이 만들어내는 단면들이 하나의 지형을 이루고 그 접점들이 생산하는 문제들에 화답하며 새로운 지평을 열어냈다. 현대미술의 새로운 언어가 생산되었으며 다소 평가절하 되거나 간과되었던 비평에 대한 신선한 모험이 젊은 비평가와 작가들에 의해 진행되었다. 3일간의 라이브 퍼포먼스로서의 비평에 대한 심사가 주최측과 후원사에 의해 이루어졌고 3명의 젊은 비평가들이 〈그레파이트온 핑크 크리틱 어워드〉 수상자로 발표되었다. 새로운 작가와의 만남을 통해 자기만의 비평에 대해 실험해볼 수 있었던 그들이 앞으로도 한국의 현대미술계에서 주요한 비평가로서 비평의 가능성을 열어가며 성장하기를 기대한다.


책 속에서 

 동시대 사회 전반에 걸친 말의 변화에 견주면 '예술, 이 오래된 것' 내부의 말들은 고루하고 단조롭고 여전히 자기 지시적이다. 특히 창작의 상관 항으로서 예술비평은 예술이 오래된 만큼이나 긴 역사를 통과한 끝에 현재는 물리/행위도 아니고 관념/철학도 아니며, 정신의 산출도 아니지만 시장의 즉석언어도 아닌 어중간한 능력과 특성 없는 생존 방식으로 근근이 생존하고 있다. 예술비평이 창작을 견인하고 사회를 계몽하고 인류의 미래를 예측할 수 있다는 생각은 좋았던 옛 시절, 모더니즘의 짧은 에피소드에 불과한 것이었을까. 오늘 우리가 당사자로서 수행하고 있는 '비평'은 사실 누구도 혁신의 귀추는 고사하고 그 생사여부조차 주목하지 않는 음지식물처럼 존재한다. 장르나 분야로는 존속하고 있지만, 정작 그 일을 하는 이가 역량과 기능에 무관심하고 무책임한 비평, 있기는 하지만 수용자가 큰 의미로 받아들이거나 사용하지는 않는 '있어도 그만, 없어도 그만'인 형편인 것이다. 예술비평의 말과 글이 인간 행위자의 산출물이라 할 때, 현재 비평의 존재 가치가 이와 같음은 동시대 비평의 어떤 실상을 보여주는가? 그것은 '비평'이라는 이름과 결부된 우리의 경험, 인식, 판단 행위가 동시대 사회 변화와 연동하지 못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그 행위의 결과 또한 별반 특이점도 새로움도 없다는 뜻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기서 우리가 가령 현재의 비평을 두고 저평가나 지탄 대신 패러다임의 전환을 요구한다면, 그 출발점은 이미 관습화된 '비평'의 보수적 범주는 아닐 것이다. 대신 '비평가 critic'라는 구체적이고 현실적인 행위자와 그/녀들의 '기능, 역량, 역학'에 초점을 맞추고 그 개별자들의 현재 활동과 앞으로의 전망을 서로가 분석, 공유, 발명해나가는 일이 우선한다. 그 편이 훨씬 의미가 선명하고 효과도 기대할 만하다. 요컨대 메타피직스 meta-physics로서 비평 이전에 피직스 physics로서 비평가의 실질적 행위, 언어, 기교, 기술, 전략, 다이너미즘을 고민하고 구체적인 형질로 발명해낼 필요가 있다. 단순화의 위험에도 불구하고 말하자면, 비평가가 하나하나의 예술 언어 행위이자 예술적 앎의 전개로서 비평을 수행하는 것이다. 그때마다 일반명사 '비평 criticism'은 눈에 띄지 않을지라도 형식의 균열과 질적 변화를 거쳐 새로운 말의 생산을 이뤄낼 것이다. 그렇게 스스로 이전과는 다른 것이 될 것이다. 〈2016 비평 페스티벌〉이 전체 주제로 '비평가의 기능: 역량과 역학 Functions of Critics: Capacity and Its Dynamism'을 설정한 맥락이 이와 같다. 

- 강수미 / 총괄기획자 〈Directorial Opening Speech, 상승의 세계를 함께 하기 中〉


한 문장으로 간단하게 말하자면, 예술가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람이 아니며, 기존의 것들을 확언해서는 안 되고, 사회적, 문화적 쟁점들에 비판적 자세를 취하는 사람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러한 자세는 장소 특정적 프로젝트로 표현할 수도 있겠지만, 또한 글쓰기, 회화, 영화 등 다양한 예술적 방법으로 표현할 수 있습니다. 

- 준 양 / 예술가  〈무력감을 거부하기! 공적 영역에서의 예술가와 기관에 대하여 中〉


저는 이 글이 일종의 시스템을 보여준다고 생각했습니다. 제 글이 다른 매개변수들을 가진 소프트웨어가 되는 것입니다. 매 번 구동할 때 마다, 즉 지금과 같이 제가 글을 읽을 때, 또는 활자로 출판물에 실렸을 때 관객들과 독자들에게 각자 자신만의 이미지와 기억들을 떠올리게 하는 것입니다.

- 텐 차오밍 / 예술가  〈아바타 트레이닝 中〉


반경란: 지금 보시는 작품은 2015년 작품 〈after FRIDRICH〉입니다. 독일 작가 프리드리히는 관념의 풍경을 표현했습니다. 그 풍경은 실제 존재하는 풍경이 아니고 자신이 본 아름다운 풍경들을 머릿속에서 조합을 하고 그것을 관념적으로 표현한 것입니다. … 프리드리히의 ‘해변가의 수도자’라는 작품에서 인물을 제외한 풍경 이미지를 차용해서 그 뉘앙스를 제 작품에 표현했고, 그리고 아까도 말씀드렸듯이 부표는 어떤 특정한 사건을 상징한 것만이 아닌 우리가 보지 못하는 비가시적 장소에 대한 표상입니다. 저 부표를 통해서 어떤 암시를 주고 그것을 통해 보는 이가 추적해갈 수 있는 실마리가 될 수 있기를 바라며 표현했습니다. 

유은순: 앞서 언급했듯이 수도자가 자신의 내면에서 지향성을 찾는 자라고 이해했을 때 작품에 드러나는 풍경에 대해 이해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after FRIDRICH〉를 통해 작가가 언급했듯이 작가는 내면의 풍경을 그리고 있습니다. 이렇게 보면 매우 흥미로운 구도가 생성되는데요, 수도자는 내면의 풍경에서 초월적 세계를 추구하게 되는 거죠. 그런데 그 초월적인 세계 역시도 자신의 내면에 있습니다. 그러므로 유한한 존재인 우리가 무한한 존재를 지향하는 것은 모두 우리에게 내재해 있는 사건입니다.

 -반경란 작가, 유은순 비평가 〈Day2-비평 워크숍 中〉


기획 | 강수미

미학자이자 미술비평가. 동덕여대 회화과 서양미술이론 교수로 재직 중이다. 발터 벤야민 미학으로 철학박사학위를 받았으며, 현대미학과 미술비평이 전공 분야다. 대표 저서로 『서울생활의 발견』 『서울생활의 재발견』(2003 문화관광부우수도서) 『한국미술의 원더풀 리얼리티』 『아이스테시스-발터 벤야민과 사유하는 미학』(문화관광부 우수학술도서) 『비평의 이미지』가 있다. 〈번역에 저항한다〉전(2005년 올해의 예술상)을 기획했고, 제3회 석남젊은이론가상을 수상했다. 대표 논문으로 「인공보철의 미: 현대미술에서 ‘테크노스트레스’와 ‘테크노쾌락’의 경향성」 「헤테로토피아의 질서: 발터 벤야민과 아카이브 경향의 현대미술」 등이 있다.



목차

서문 

비평가의 기능: 역량과 역학

Functions of Critics: Capacity and Its Dynamism

강수미 총괄기획자


DAY1 10/21 Fri

⦁Directorial Opening Speech 

상승의 세계를 함께하기 - 강수미


⦁Artistic Presentation 

Refusing to feel Powerless! -  On Artists and Institutions in the Public Domain

무력감을 거부하기! 공적영역에서의 예술가와 기관에 대하여 - Jun Yang


⦁비평 워크숍 Artists & Critics Presentation 

  비평하기. 창작하기 

원정윤 작품 – 장진택 비평  

김민채 작품 - 구예나 비평 

김인혜 작품 - 고윤정 비평 

이예승 작품 - 장진택 비평 

석다슬 작품 - 구예나 비평

김진희 작품 - 고윤정 비평  


Day 2 10/22 Sat

⦁둘째 날 여는 말 _ 강수미


⦁비평 워크숍 / 공개 비평  Talks by Artists 

홍영숙 작품   

서수영 작품         

비평·토론 


⦁Artistic Presentation 

'Training an Avatar'  Teng, Chao-Ming


⦁비평 워크숍 Artist & Critic Collaboration

비평의 새 기능과 역량 

박다솜 작품 - 김정혜 비평 

문소현 작품 - 유은순 비평  

서재정 작품 - 신승오 비평 

반경란 작품 - 유은순 비평 

김다움 작품 - 신승오 비평 

한우리 작품 - 문선아 비평  


Day 3 10/23 Sun

⦁셋째 날 여는 말 - 강수미 

⦁Speeches by Volunteers

자유비평 / On the Podium - 서지은 

⦁비엔날레 세션 

Biennial Experts Speeches

광주비엔날레의 실행 - 박양우 광주비엔날레 대표이사 

안미희 광주비엔날레 전시팀장 

Roundtable

비엔날레 디스커션 

박양우 / 안미희 / Jun Yang / Teng, Chao-Ming / 강수미 / 참석자 전원


⦁Directorial Closing Speech  

비평, 타자의 존재 - 강수미


⦁〈2016 비평 페스티벌 그레파이트온핑크 비평 어워드〉 시상식 & 심사평 


⦁정리 〈비평 페스티벌〉에 대하여


⦁참여자 리뷰  


⦁참여자 이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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