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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난한 컬렉터가 훌륭한 작품을 사는 법

  • 청구기호606.9/카14ㄱ;2016
  • 저자명엘링 카게 지음, 주은정 옮김
  • 출판사디자인하우스
  • 출판년도2016년 11월
  • ISBN9788970417028
  • 가격18,000원

상세정보

재력가도 미술계 종사자도 아니었던 저자는 이제 노련한 현대미술 컬렉터이다. 30년 전 포도주 2병과 바꾼 판화에서 시작된 미술품 수집 여정을, 실제 소장한 미술품과 현실적인 조언을 곁들여 소개함으로써 독자 각자만의 미술품 선택 과정의 함정을 피하는 데 도움을 준다.


책소개

갖고 싶은 현대미술, 그 첫 구매를 위한 안내서
“미술 시장은 본래 소수의 선택된 개인을 위한 영역이었지만 이제는 하나의 생활양식으로 바뀌었습니다.” 뉴욕의 유명 갤러리스트이자 컬렉터 데이비드 즈워너(David Zwirner)의 말처럼, 현대미술 감상과 컬렉팅은 더 이상 일부 미술 애호가들을 위한 고급스러운 취미 활동에 그치지 않는다. 미술관이 ‘힙’한 공간으로 여겨져 순례하듯 찾아가는 사람도 있고, 인기 전시를 관람하기 위해 전시장 앞에 줄을 서서 대기하는 풍경도 낯설지 않다. 미술품을 자연스레 접하다 보면 마음에 드는 작품 한 점을 내 방에 걸어두고 싶어지기도 한다. 〈가난한 컬렉터가 훌륭한 작품을 사는 법〉은 내 집, 내 방에 걸어 놓고 싶은 작품을 찾는 예비 컬렉터들을 위한 안내서이다. 직접 맨몸으로 미술계에 뛰어들어 사람들이 부러워할 만한 컬렉션을 일궈낸 저자 엘링 카게는 자신의 아트 컬렉팅 경험을 재치 있는 에세이로 담아냈다.

어느 괴짜 컬렉터의 미술 시장 모험기
저자의 이력은 흥미롭다. 그는 여느 현대미술 컬렉터처럼 엄청난 재력가도 아니고 처음부터 미술계에 종사했던 사람도 아니다. 도리어 극지 탐험가 혹은 등산가로 잘 알려졌는데, 30여 년 전 여자 친구를 떠올린다는 이유로 와인 두 병과 바꾼 판화 한 점을 시작으로, 현대미술 컬렉팅을 향한 또 다른 모험을 하게 된다. 콧대 높고 변화무쌍한 현대미술계에서 초보 컬렉터가 베테랑 컬렉터가 되기까지 한 걸음 한 걸음 나아간 여정이 생생한 일화와 솔직한 조언으로 담겨 있다.
작품이 너무 마음에 드는데 당장 살 돈이 모자랄 때는 갤러리 측에 할부나 일정 기간 후에 지불하는 것을 제안해보라거나 다른 사람들이 문제가 있다고 생각한 작품을 좋은 조건으로 사두면 그 ‘문제’ 때문에 작품이 빛을 볼 날이 있다는 쏠쏠한 경험 지식, 전통적으로 남성 미술가의 작품이 여성 미술가의 작품보다 잘 팔린다는 현대미술계의 관행이나 관습, 매년 열리는 200여 개의 아트페어 중 꼭 가봐야 할 아트페어를 꼽아주거나 갤러리스트와 좋은 관계를 유지하는 법 등의 노하우는 무엇부터 해야 할지 모르는 초보 컬렉터가 현대미술 컬렉팅을 향해 한 걸음 뗄 수 있는 든든한 길잡이가 된다.

책으로 감상하는 현대미술, 내 방에 걸고 싶은 현대미술
이미지 위주로 이 책을 주르륵 넘겨본다면 오늘날 미술 경향을 훑어볼 수 있는 현대미술 전시 하나를 관람한 것처럼 느껴진다. 마침 국내에서 전시 중인 주목받는 작가 올라푸르 엘리아손(Olafur Eliasson)의 작품도 만나볼 수 있으며, 레이먼드 페티번(Raymond Pettibon), 리처드 프린스(Richard Prince), 볼프강 틸만스(Wolfgang Tillmans), 오스카 투아존(Oscar Tuazon), 프란츠 웨스트(Franz West) 등의 작품을 볼 수 있다. 설치부터 사진, 회화, 조각, 비디오 등 다양한 현대미술 작가의 작품을 통해 저자의 도발적인 미술 취향을 보는 재미도 있다. 책에는 작품 이미지컷 외에 저자의 집에 작품을 걸어둔 전경 사진도 담겨 있는데, 난해하거나 어렵다고 여겨지던 현대미술 작품이 생활 공간 속에서는 어떤 분위기를 자아내는지, 내 일상에 미술을 둔다면 어떨지 상상해보게 된다.
다만 저자가 서문에서 밝힌 이야기를 유념해둬야 할 것 같다. “종종 의사가 하는 실수는 무덤에 묻히고, 변호사의 패소는 수감 생활로 마무리된다. 그러나 미술 작품을 수집하는 일은 다르다. 당신이 저지른 실수의 결과물은 그저 당신의 집 벽에 걸리게 될 뿐이다.” 매일 보아야 한다는 면에서 얼마나 두려운 실수인가. 이 책이 부디 그 실수를 비켜 갈 수 있게 당신을 도울 수 있는 선택의 한 수가 되길 바란다.



지은이 | 엘링 카게 (Erling Kagge)

노르웨이의 탐험가이자, 등산가, 출판인, 변호사 그리고 열정적인 현대미술 컬렉터다. 그는 세계 최초로 걸어서 남극점을 등반했고 ‘세 개의 극점’이라 불리는 북극점, 남극점, 에베레스트를 모두 등반한 최초의 인물이기도 하다. 미술에 심취한 엘링은 작품의 예술성을 알아보는 기민한 감각, 현실적인 태도를 바탕으로 현대미술 작품을 수집했고 사람들이 몹시 탐낼 만한 컬렉션을 만들었다. 현재 1966년에 설립한 출판사 카게 폴라그(Kagge Forlag)를 운영하고 있다.

옮긴이 | 주은정

이화여자대학교 대학원 미술사학과에서 석사학위를 받았다. 옮긴 책으로 《뒤샹 딕셔너리 - 예술가들의 예술가 뒤샹에 관한 208개의 단어》《나는 왜 정육점의 고기가 아닌가? - 프랜시스 베이컨과의 25년간의 인터뷰》《다시, 그림이다 - 데이비드 호크니와의 대화》《내가, 그림이 되다 - 루시앙 프로이드의 초상화》 등이 있다.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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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ologue 어느 가난한 컬렉터가 알려주는 훌륭한 미술 작품 사는 법
1. 푹 빠져라
2. 초보 컬렉터가 묻는 가장 일반적인 질문
3. 규칙은 없고 오직 거래만 존재한다는 사실을 받아들여라
4. 이해한다고 좋아지는 것은 아니다
5. 완벽한 눈과 코, 귀를 만들어라
6. 뻔한 컬렉션이 아닌 보다 흥미로운 컬렉션을 만드는 법
7. 미술계에서 누구와 어울릴 것인가
8. 갤러리스트가 열쇠를 쥐고 있다
9. 수익을 올릴 수 있을 것인가
10. 일찍 일어나는 새가 되어라
11. 문제와 기회
12. 작가의 작품은 언제 사야 하는가
13. 대부분의 구매자는 이미 팔린 작품을 더 좋아한다
14. 동료들을 극복하고 가학피학의 오라를 무시하라
15. 가격이 아닌 작품을 사랑하라
16. 최저가가 가장 좋은 가격이 아닐 수도 있다는 사실을 받아들여라
17. 유명 작품도 한때는 모두 합리적인 가격이었다
18. ‘걸작’에 주의하라
19. 유명 미술가의 작품 매진 현상은 결코 오래가지 않는다
20. 경매에서 기회를 틈타 구입하라
21. 재능을 알아보는 재능을 길러라
22. 돈에 너그러워져라
23. 고맙다고 말하라, 그 말을 하는 데는 돈이 들지 않는다
24. 캐러밴은 움직여야 한다
credi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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