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혜자는 서울 미대를 졸업한 직후 1961년 도불개인전 이후 서울과 파리에서 작품 활동을 하고 있는 “빛의 화가”로 유명하며 1937년생이니 올해 84세의 원로이다. 프랑스, 한국, 독일, 미국, 카나다, 스웨덴, 벨기에, 스위스, 일본 등 세계 각국에서 90회 이상의 개인전과 다수의 전시회를 가졌다. 1981년부터 프랑스에서 프랑스인들에게 서예를 가르치고 1988년부터는 10년간 프랑스 한국 문화원에서 한글및 한문 서예 강의를 하여 우리 서도를 프랑스인들에게 널리 알리고 재불 한국인 화가 중심에 있었다. 미술관에서는 크게 2002년 성곡미술관, 2007년 환기미술관, 2016, 2019년 영은미술관, 2019년 프랑스 세르누치미술관에서 초대전을 가졌다.
작품은 처음 추상적인 작품에서 출발하여 자연스럽게 우주, 빛의 세계로 확대되어 자신이 창조해 낸 빛의 세계에서 호흡하고 대화로 이어졌다. 빛의 창조 안에 항상 존재하는 호흡, 숨결 속에 자신의 삶과 작품 안에 내면의 미소, 빛의 환희, 시간을 초월한 영원성을 추구한다. 때로는 재료도 닥지, 펠트, 부직포를 사용하며 천연 채색을 사용하며 차별화하였다. 작품 영역도 설치, 스테인드 글라스로 확장시켰다. 2018년 3월 프랑스에 유명한 성지며 프랑스가 유네스코 세계 문화유산 제1호로 등록한 샤르트르 대성당에 종교 참사회의실에 새로 설치되는 4개의 스테인드 글라스 창을 공모했는데 방혜자 화백의 작품이 선정되었다. 새로 설치한 스테인드글라스의 규모는 세로 4m26㎝, 가로 1m62㎝로 작품 전체에 ‘빛은 생명이요, 기쁨이며 평화’라는 메시지를 담아 4개의 창에는 ▲빛의 탄생 ▲생명, 빛의 숨결 ▲사랑, 빛의 진동 ▲평화, 빛의 노래 등을 표현하였다. 청색은 대성당의 스테인드 글라스 창과 일치하며 빛나는 가운데 길과 원형은 각자의 길, 상승하는 길이며 그의 위상을 세계적으로 높혔다.
2004 빛의 눈
2007 환기미술관 전시
2009 빛의 숨결
2015 빛에서 빛으로
한불 문화교류에도 앞장서서 프랑스에서 경주유적과 윤경렬선생님의 연구를 알리는 <만불의 산, 경주 남산> 을 내었고 쎄르끌 다르 출판사에 현대미술가 씨리즈에 화집 1 <방혜자>, 화집 II <빛의 숨결>, 화집 III <마음의 빛 >이 출간되었다. 수필집으로 <마음의 소리>, <마음의 침묵>, <빛에서 온 아기 2012> 등이 있으며 한국 고승의선시집 <천산월>을 프랑스어로 , 시화집으로 샤를르 쥘리에 시인의 <그윽한 기쁨 2007>, 김지하 시인의 <개화 2006>, 로즐린 시빌르 시인의 <투명한 노래>, <침묵의 문으로>, 김돈식 시인의 <나도 꽃 한송이 꽃>, 문영훈 시인의 <무한의 꽃>등 여러 시화집이 출판되었고 남편은 프랑스 한국학연구소 교수를 역임한 알렉상드로 기예모즈이다.
“인간은 빛으로부터 왔고, 빛에서 살고, 빛으로 돌아가는 존재이다. 빛은 생명의 원초적인 에너지 그 자체라고 강조하며 사람은 누구나 자신의 내면에 빛의 씨앗을 가지고 있다. 제가 일생동안 가장 고심해온 것은 어떻게 하면 예술을 통해 평화에 이르는 길을 제시는게 목표였다”고 작은 체구에 상대방을 향해 겸손하고 나지막한 목소리로 대화하지만 큰 울림을 주는 방혜자 화백은 한국의 현대미술을 대표하는 작가 중에 한 사람이다.
2008년 10월, 경기여고 100주년 기념행사에 자랑스러운 경기인 상, 12월 제2회 미술인의 날에 특별상 해외작가상, 2010년 문화의 날에 대한민국 문화훈장, 2012년 한불 문화상, 세계한민족여성재단의 '세계를 빛낸 여성문화 예술인상'을 수상하였다. 대표 작품집으로 1997년 2007년 프랑스, 2015년 열화당에서 발행했고 2009년 미술평론가 윤난지 <방혜자 예술론 : 마음의 빛>을 출간하였다.
근현대미술의 자취 따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