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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웨이 (My Way)...11월의 나의 생각

김달진

어제부터는 기온이 영하로 떨어지고 추위를 느낍니다. 그러고 보니 대망의 2000년도 남은 한 달로 가고 있습니다. 그동안 우리 사이트에 '김달진의 미술판이야기'를 한동안 쉬어 죄송합니다. 제가 몸담고 있는 가나아트닷컴에도 조직이 변경되고 내부적으로 많은 변화가 있었습니다. 계간 가나아트가 폐간되고 월간수첩 대신 서울전시회가이드를 12월부터 발간할 예정입니다.

11월초 KBS 2TV에서 연락이 왔을 때 그동안 신문지상을 통해 많이 소개되어 사양도 했었지만 제가 '마이웨이' 주인공이 되었습니다. 지난 1995년 저서 '바로보는 한국의 현대미술'을 내고 9월1일 KBS 1TV '6시 내고향'에 14분 소개된적이 있었는데 이번 50분간은 큰 프로입니다. 아직 나이도 적은 45세이고 내가 해야할 일이 얼마나 많은데 빠르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방송작가 2명이 자리를 함께 하고 좋은 것을 담으려는 최세영 PD의 수고가 많았습니다.
11월12일부터 18일까지 일주일동안을 촬영했습니다. 도와주신 이경성, 이구열, 유홍준,윤범모,정준모,이준,한젬마선생... 박인경, 정정엽, 조순호, 김호석, 김선두, 이호신... 유순남, 최진선, 김희승 씨등과 직장 동료들 모든분에게 감사드립니다.

*나의 생각들

나는 행복한 사람입니다.
좋아하는 취미가 직업이 되고, 천직이 되고, 사회적으로 인정을 받아가고 있습니다.
저는 하나님께 매스컴에 대한 축복을 받은 사람입니다.
그러나 유능한 미술평론가나 큐레이터가 되지 못한 부족함을 느낍니다.
나는 미술자료의 오기, 오류, 누락 등의 잘못을 찾아내 시비를 거는 사람이 아닙니다.
실수나 잘못이 그냥 지나치거나 묵인되거나 확대 재생산되는 것을 바로 잡으려는 노력입니다.
이것은 미술계 발전을 위해 누군가 해야할 일입니다.
강사나 교수에 대한 미련이나 박사학위를 위한 진학은 접기로 했습니다.
그일은 나말고도 더 잘 할 사람이 있습니다.
나에게는 나의 길이 있습니다. 우리 현대미술의 기록자, 미술판의 파수꾼으로 남겠습니다.
우리 미술의 초석을 다져놓으면 미술평론가나 미술사가, 연구자가 더 많은 일을 해주었으면 합니다.
그러나 정확한 자료의 토대없이 올바른 미술사 서술이나 비평문화는 이루어질 수 없습니다.
살면서 돈이란 것과 정말 거리가 멀다는 것과 시간이 부족하다는 걸 느낍니다.
참으로 쉽게만 정보들을 얻으려고들 합니다.
정리해야 할 무수한 미술자료들...
오늘의 정확한 기록이 내일 정확한 역사로 남습는다.
내년에는 두 번 째 저서 <한국 미술판의 현장(가제)>을 내고 이 땅에 화가라는 이름으로 살다간 사람들에게 경의를 표합니다. 그들이 있었기에 그림이 있었고 우리 미술문화가 꽃피었습니다. 그들이 잊혀지고 묻혀지기전에 한 곳에 모으고 자료로 정리하고자 하는 것이 일차 <한국 작고작가 인명록>입니다.
한동안 전시장 순례가 소홀해졌는데 이번 일은 제 자신을 되돌아 보게하였습니다.
힘이 들어도 한국미술의 일번지 인사동 이 길을 걷겠습니다.
우리나라는 모든 분야에서 기초가 부실합니다.
아무리 정보화시대라고 하지만 1차자료에서 출발합니다.
내가 현장에 있고, 내가 신문을 보고, 그러나 개인의 한계를 느끼기도 합니다.

이번 김달진의 미술판이야기를 읽고 11월28일(화) KBS 2TV에서 밤 12시 20분부터 1시10분까지 방송되는 <마이웨이> 프로 '인사동, 금요일의 사나이 미술자료전문가 김달진' 편을 보신 후에 www.ganaart.com 회원게시판에 글을 올리거나 daljin@ganaart.com으로 이메일을 보내주시는 분께 추첨하여 졸저 <바로보는 한국의 현대미술> 5권을 발송합니다.
* 마감: 11월 30일
* 발표: 12월1일 회원게시판
* 문의 T.3217-6214 016-265-78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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