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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 작가를 위한 대안공간 - 99년 전시공간

김달진

새 천년! 세상은 온통 밀레니엄이란 말과 새천년준비위원회가 행사준비로 분주 해져 있다. 정확한 21세기는 2001년부터 시작인데 정부에서도 2000이라는 상징성 때문에 내년부터 21세기라고 표명한 바 있다. 세기말 화랑가는 IMF의 어두운 긴 터널을 통과하지 못하고 있다. 수목화랑 사장이 피살되었고, 로이드신화랑이 제적되었고, 감정한 그림에 대한 시비가 일기도 했다. (주) 서울경매가 출발했고 한국화랑협회도 경매를 시작했다. 정부에서는 처음으로 국제아트페어 지원사업으로 2 억원을 지원해주어 24개 화랑이 참가했다.

금년 전시공간의 가장 큰 변화는 대안공간의 출현이다. 비영리 공간을 표방하는 대안공간은 기존의 전시공간을 대신하는 다른 전시공간을 표방하며 젊은작가들에게 장소를 제공한다. 마포에 대안공간 루프, 구 이십일세기에서 바뀐 대안공간 풀, 프로젝트 스페이스 사르비아다방, 부산에 대안공간 섬, 경기도 파주의 대안공간 창고 등이 생겨났다. 그리고 새로 개관한 미술관은 밀알미술관, 디자인미술관 등이 있고, 화랑으로는 인사동지역에 갤러리종로아트, 모로갤러리, 한서갤러리, 갤러리아트사이드넷, 갤러리에이엠, 강남에 갤러리석, 한국갤러리, 새갤러리 등이 문을 열었다.

기존의 화랑에서 바뀐 구 조현 화랑이 르네갤러리로, 유갤러리가 갤러리룩스로, 갤러리그림 등이 있다. 작년에 폐관했던 동아갤러리가 동아생명갤러리로 문을 열었고 강남에 있었던 갤러리썬앤문이 인사동지역으로 이전해 왔다. 폐점한 화랑으로 수목화랑, 신세계 가나아트, 녹색갤러리, 원서갤러리 등이 있다.

얼마전 한국문화예술진흥원에서 인사동지역에 제2의 전시공간을 물색 중 인사아트센터로 결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어려운 시절에 작가에게 창작금 지원보다는 전시공간 제공의 필요성이 더욱 절실했기 때문이다. 인사아트센터는 가나아트센터에서 신축중인 건물로 3층을 미술회관에서 운영하게 될 것이다. 금년에 개관된다고 했던 SK미술관은 내년으로 늦추어졌다. SK미술관은 1984년 개관해 운영해오던 워커힐미술관을 지난 1월에 문을 닫고 새로 신축한 종로구 서린동 SK빌딩 4층에 미술관 공간을 마련해 앞으로 멀티미디어, 영상미술에 관심을 갖는 미술관으로 출발한다. 지난 12월11일 경기도 광주에서는 내년 경안미술관 개관을 앞두고 '21세기 새로운 미술관의 비젼과 운영안-미술관과 집단창작스튜디오의 운영과 과제' 세미나가 있었다. 대유증권이 모체가 되어 공익법인 대유문화재단에서 창립하여 7년만에 외형 건물과 건립현황, 계획을 선보였다
이 미술관은 전시위주의 기존 미술관과 달리 20여명이 거주할 수 있는 창작스튜디오 공간을 겸비했다. 문화관광부 차관도 축사를 해주었지만 앞으로 이 종합미술문화단지의 운영에 많은 관심과 참여가 요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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