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고


컬럼


  • 트위터
  • 인스타그램1604
  • 유튜브20240110

연재컬럼

인쇄 스크랩 URL 트위터 페이스북 목록

예술과 인생을 동반하는 부부 미술인

김달진

지난 7월6일 문화관광부는 충북 청원에 있던 운향미술관을 등록 말소했다. 운보 김기창 그림을 대량으로 신동아그룹에서 구입하고 그 작품들이 로비에 사용되었다고 한동안 나라가 시끄러웠다. 팔린 작품속에는 미술관 등록 작품도 포함되었다는 일부 보도도 나왔다.

이 미술관은 보유작품의 부족으로 미술관으로서의 본래의 목적을 달성할수 없다고 판단, 자진 폐관하기로 결정하고 등록말소를 문화 관광부에 신청한 것이었다. 운향미술관은 운보 김기창, 우향 박래현 화백 부부의 호를 따서 만들어 지난 1994년 11월 제66호로 등록된 미술관이었다.

두 분의 예술세계를 기리기위해 만들어졌었는데 아쉬움을 남겼다. 1992년 1월 원로 서양화가 김흥수화백(당시73세)과 여류 서양화가 장수현(31세) 씨의 결혼이 장안의 화제가 되었다. 이들은 스승(덕성여대)과 제자로 만나 손녀뻘 이 될 수 있는 42살의 나이차를 극복했다.

우리나라 최초의 부부화가는 임용련과 백남순씨가 있었다. 이들은 파리에서 유학했고 1930년 결혼에 11월에는 부부 유화전을 열었다. 많은 부부 미술인 중 양쪽 모두 뚜렸한 활동을 보인 커플로 작고한 조소가 문신과 문신미술관장인 한국화가 최성숙, 작고한 미인도로 유명한 동덕여대 교수였던 한국화가 장운상과 덕성여대교수를 역임한 섬유공예가 이신자, 한국화가로 입체 추상화를 남고 성신여대 교수를 역임하고 작고한 안상철과 서양화가 나희균, 추상화로 족적을 남긴 한성대교수를 역임한 작고 서양화가 하인두와 한국화가 유민자, 작고한 서양화가 박길웅과 박경란, 작고한 조소가 전국광과 양화선 등이 있다.

사후에도 미망인들은 부군을 위해 미술관을 설립도 하고 유작전을 꾸미고 노력을 아끼지 않는다. 현역으로 서양화가 이용환 심죽자, 조소가 성신여대 정관모교수와 김혜원, 서양화가 서울대 윤명로교수와 한승재, 서양화가 상명대 구자승교수와 안양대 장지원 교수, 서양화가 강원대 유병훈교수와 한국화가 김아영, 서양화가인 경희대 박재호교수와 세종대 허계교수, 서양화가 공주대 강길원교수와 서양순, 한국화가로 영남대 정치환교수와 섬유공예가인 효성가톨릭대 최영자교수, 서양화가 이춘기와 김재임 등과 젊은 쪽으로 한국화가 경원대 강경구교수와 심현희, 한국화가 인천대 문봉선교수와 강미선-이들은 둘다 중앙미술대전 대상 수상작가이다. 서양화가 추계대 최진욱교수와 박강원, 서양화가이며 설치미술 활동도 벌이는 신영성과 하민수, 조소가 광주교대 박정환교수와 신옥주, 조소가 서울대 문주교수와 홍수자, 도예가 이정도와 전진희 등 일일히 나열할수 없이 많다. 이들은 학교의 동창 또는 사제지간으로 만나 결혼하고, 작품활동에 서로의 도움을 주며 미술활동을 벌이고 있다.

하단 정보

FAMILY SITE

03015 서울 종로구 홍지문1길 4 (홍지동44) 김달진미술연구소 T +82.2.730.6214 F +82.2.730.92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