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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수장(首長)을 기다리는 국립현대미술관

김달진

서울 중심에서 전철에 몸을 실고 서울대공원역에서 내려 20분 간격으로 운행되는 미술관 순회버스를 타고가는 과천 국립현대미술관! 예전에 비해 가는 방법이 수월해졌지만, 그래도 일반인들에게는 동물원이나 서울랜드를 갈때나 혹시 들리는 곳으로 여겨진다. 그래서 주말이나 방학이면 관람객이 증가하기도 한다. ''동물원 옆 미술관''이 되어 버린 것이다.

도심 가운데 있어 일반 시민이 부담없이 즐겨 들릴 수 있는 휴식공간과는 어차피 태어나면서부터 상관없는 곳이다. 국립현대미술관이 1969년 설립되어 73년까지는 경복궁, 73년부터 86년까지는 덕수궁에 이중 입장료를 내는 셋방살이 였다. 1986년 아시아 최고의 미술관으로 자랑하며 신축 개관 이전 하였지만 서울시 관할 땅에 있다. 서울랜드 뒤로 4.5km 돌아가는 진입로 문제는 그간 몇차례 거론되었지만, 이제는 체념의 단계다.

최근 이 미술관의 제13대인 최만린 관장이 7월 중순 임기를 마치고 교수로 돌아 가는 걸로 알려졌다. 지난 2년간 맡은 바 소임을 다하다가 1년 후의 정년퇴임을 앞두고 서울대교수로 복귀하는 것이다. 국립현대미술관은 8대까지 행정직 관장이 맡아오다가 1981년 대통령령에 의해 문화기관의 장을 전문인이 맡아야된다는 결정에 따라 미술평론가 이경성 홍익대 교수가 9대 관장직을 맡으면서 새로운 장이 열렸었다.

미술계의 무관심, 행정 편의주의에 묻혀 세월만 흘러간다. 힘있는 관장의 출현을 기대한다. 정말 의욕적인 미술관 운영을 펼칠 수 있는 분을 미술관의 수장으로 모시기 위해서는 ''관장의 공개채용''도 하나의 적극 적인 방법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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