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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베이 전시 <서용선>, <김범>

김달진

서베이 전시 <서용선>, <김범>



이번 여름철 비중있는 두 작가의 서베이(surbey) 전시가 열려 관심을 모으고 있다. 그동안 미술판에서 이 단어는 생소했는데 아트선재센터 김장언관장은 작가의 작품세계를 조사, 연구하여 새로운 가능성을 모색하는 새로운 방법론 제시한다고 설명했다. 일반적인 회고전인 원로들이 만년에 또는 타계 후 몇 십년간의 작품세계를 연대순으로 되돌아보는 형식과는 차별화의 의미를 담고 있다.

서용선: 내 이름은 빨강(7.15-10.22) 전시가 아트선재센터에서 열린다. 서용선(72)1-2년에 한 번은 화랑 초대 개인전이나 몇 몇 기획전에 작품을 선보이며 왕성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그동안 서용선 회화에 대한 평가는 형식적 장르적 주제적 측면에서만 다루어졌다. 이번 전시는 3부로 나눈 대형전시로 서용선 회화세계를 재검토하면서 그의 예술 세계를 기존 한국 근현대 회화사의 논리와 다른 맥락에 위치시키고자 기획되었다.

 

서용선은 1970년대 후반부터 지금까지 지속적으로 사람-도시-역사라는 3개의 항을 토대로 한국의 근대성에 대한 탐구를 시도하며, 이를 물질-환경(자연)-신화라는 3개의 항으로 확장하고, 세계사적 보편성의 관점에서 동시대적 삶의조건과 의미에 대해서 성찰하고 있다. 이번 전시는 작가 서용선의 예술적 진화와 그 여정으로 관람객을 초대하며, 그의 세계에서 드러나는 인간, 사회, 예술 그리고 자연에 대한 깊은 성찰의 시간을 제공했다.

1: 골드는 서용선 회화의 중요 공간인 도시를 다룬다. 작가는 1980, 90년대 집중적으로 서울이라는 공간을 그렸다. 2: 블랙은 삶과 정치로 서용선 회화의 중요 주제인 역사와 현재를 다루면서 주제별 회화 대표작들이 선보인다. 3-915일부터 시작되며 보편적세계를 향한 작가의 의지와 예술과 삶의 새로운 가능성을 모색하는 작가의 태도를 보여준다.



서용선

 

김범 바위가 되는 법개인전(7.27-12.30)이 삼성문화재단이 운영하는 리움미술관에서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김범(60)의 지난 30여 년간 전개된 작품 세계를 관통하는 대규모 서베이 전시로, 리움미술관의 그라운드갤러리와 블랙박스에서 회화, 조각, 설치, 영상 등 총 70여 점의 작품을 선보인다. 작품이 과작이고 전시가 어려운 작가이다. 과거 국립현대미술관 MMCA 현대차 초대작가에 올랐으나 전시가 고사하여 성사되지 못했다.

 

리움미술관의 한국 동시대미술 작가 시리즈로 김범의 단독 전시로는 최대 규모이자 국내에서 13년만에 열리는 개인전이다. 1990년대 초기작부터 대표 연작 교육된 사물들’, ‘친숙한 고통’, ‘청사진과 조감도및 최근 디자인 프로젝트 등 그동안 국내에서 만나 볼 기회가 없었던 작품들을 한자리에 모아 한국 동시대미술에 큰 영향을 준 김범의 정수를 보여준다.

 

김성원 리움미술관 부관장은 그의 작업은 보이는 것과 그 실체의 간극에 대한 끊임없는 탐색의 결과로 간략하여 명쾌하게 보여준다. 특유의 재치로 우리를 웃게 만들지만 농담처럼 툭 던진 의미심장한 이미지는 자기성찰의 장을 열어주고 세상을 다르게 보는 법을 제안한다고 밝혔다. 김범의 성향은 이번 전시 언론공개회에도 나오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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