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달진
밤하늘에 별이 되어 – 예화랑 45주년 기념전
예화랑은 1978년 인사동에서 개관하여 1982년 강남로 이전하여 다시 현 위치에 건물을 신축하였다. 이 화랑은 브랜드가 2019년 서울미래유산으로 등록되었다. ‘밤하늘에 별이 되어’(4.5-5.4)전시는 천일화랑 설립자 이완석의 외손녀 김방은 예화랑 대표가 말한 것처럼 ‘이완석 시대, 그리고 친구들’이다. 전후 최초의 상업 화랑인 천일화랑이 예화랑의 뿌리라는 점을 인지하여 이완석의 디자인 작품과 그가 아끼고 후원한 작가의 작품을 함께 전시하여 한국 근현대미술사의 한 줄기를 되돌아 보았다.
전시작품은 오지호, 구본웅, 남관, 임군홍, 이인성, 김환기, 윤중식, 최영림, 김향안, 유영국, 손응성, 장욱진, 이준, 임직순, 이대원, 홍종명, 문신, 권옥연, 정규, 천경자, 변종하 작가로 21분의 작가 작품이 전시되었다. 이들은 미술계에서는 동양화가 주류였던 시기 이 땅에 서양화가 유입된 초기 시절에 서양화를 받아들이면서도 우리의 것을 바탕으로 자신의 독자적인 예술로 승화하기 위해 고군분투하며 일생을 사셨던 분들이다.
이번 전시하이라이트는 3층이며 1954년 천일화랑에서 열렸던 유작 3인전 - 김중현, 구본웅, 이인성 전시에 대한 팸플릿, 포스터, 개막식 사진 등이다. 더구나 기자 간담회에 유족인 김중현 따님 김명성(79), 구본웅 차남 구상모(87), 3남 구순모(79)이 참석하여 화제를 모았다. 이완석의 포스터 작품과 임응식의 작가 사진도 전시하였다. 이인성의 유족 이채원은 대구에서 활동 중이다.
김방은대표의 외할아버지인 이완석(1915-1969)은 한국민속공예연구소도 경영했으며 작년 국립현대미술관 과천관《모던 데자인 : 생활, 산업, 외교하는 미술로》에서 다시 디자이너 면모가 세상에 평가되었다. 천일백화점 4층에 설정했던 자신의 각별한 집착의 화랑이 뜻대로 되지 않았고 1969년에 불의의 고혈압으로 54세의 생애를 마치기 전까지는 그 화랑자리에 한국민예품연구소를 만들어 새로운 집념을 나타냈었다. 토속적인 각종 민예품과 그 복제품의 수집, 제작, 판매 센터였다. 그것도 대단히 깊은 인식의 발상이었으나 역시 여러 원인으로 기대했던 만큼의 발전을 보이지 못하다가 중단되어 아쉬움을 남겼다.
FAMILY SITE
copyright © 2012 KIM DALJIN ART RESEARCH AND CONSULTING. All Rights reserved
이 페이지는 서울아트가이드에서 제공됩니다. This page provided by Seoul Art Guide.
다음 브라우져 에서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This page optimized for these browsers. over IE 8, Chrome, FireFox,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