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상 오늘의 상황, 들여다 보기 

하종현미술문화재단이 몇 년 중단되었던 제13회 하종현미술상수상자로 미술상에 나현, 특별상에 김재관, 김태호를 선정했다. 미술평론가 김복영, 서성록이 심사했으며, 시상식은 7월 이후 개최된다. 1회 수상자는 2001년 12월에 선정 발표된 이배였고 그동안 작가, 평론가 17명에게 시상했다. 전주에서 활동하는 서양화가 유휴열(71)은 그동안 33년 사용해온 작업실, 전시실, 수장고를 확장하여 유휴열미술관을 4월에 개관했다. 개인공간이었던 것을 ‘사단법인 모악재’를 만들어 재단으로 운영하며 타 사립미술관과도 차별화하는 목표이다. 미술관은 본인만을 위한 것이 아니라 후배를 위한 전시공간으로도 활용하며 카페 등 수익금 등으로 1990-2001년 있었던 전북청년미술상을 부활한다. 내년부터 전북청년미술상운영위원회를 조직하여 매년 실험적이며 독창적인 작품세계를 보여주는 45세 미만의 청년작가들 중에서 선발하여 상금 500만원을 수여하고 유휴열미술관에서 전시회를 열어줄 예정이다. 

제19회 문신미술상공모가 지난 4월29일 마감하였다. 수상후보자 추천은 대학총장, 미술관련 단체장, 화랑대표자, 미술평론가 등으로 개인지원은 불가이다. 문신미술상 본상은 상금 2천만원, 문신미술상 청년미술상은 상금 1천만원이다. 이 상은 마산 출신의 조각가 문신을 기리는 상으로 주최는 창원시, 주관은 문신미술상운영위원회이며 청년작가상은 나이를 1977.12.31.까지로 제한하며 발표는 5월초, 시상식은 5월27일, 전년도 수상작가 우제길초대전 오프닝에 함께 갖는다. 

일반적으로 미술상은 크게 어느 작가의 예술정신을 선양하기위해 지방자치단체, 언론기관, 문화재단 등이 주최하고 별도의 운영위원회에서 주관하고 상금은 주고 초대전을 열어주는 형식이다. 1978년 서예가 원곡 김기승이 제정한 원곡서예상, 1987년 김세중기념사업회의 김세중조각상(김세중조각상/ 김세중청년조각상/ 한국미술저작출판상), 1989년 조선일보사의 이중섭미술상, 1989년 조각가 석주 윤영자가 제정하여 여류미술인에게 시상하는 석주미술상은 2009년 격년제로 변경, 1990년 제정한 김종영조각상은 2016년부터 매일경제신문이 참여 김종영미술상으로 명칭을 변경하고 격년제, 1999년 대구시 제정하고 대구미술관이 주관하는 이인성미술상, 2003년 제정하고 중도일보사와 대전시립미술관이 주관하는 이동훈미술상, 2005년 제정되고 포항시립미술관이 수상작가를 선정하는 장두건미술상, 2012년 충남 홍성군이 제정한 격년제 고암미술상(2천만원), 2015년 경남 통영의 전혁림미술상, 2016년 강원 양구군이 제정한 박수근미술상(3천만원)은 동아일보, 강원일보가 함께한다. 

기업이나 단체가 제정한 1987년 한국기독교미술인협회의 대한민국기독교미술상, 2005년 제정된 후 부산미술협회가 주관하는 송혜수미술상, 2009년 한진그룹 일우재단의 일우사진상, 2000년 다국적패션기업 에르메스코리아가 제정한 에르메스미술상, 2010년 두산그룹의 두산연강예술상 미술부문(시상금 3천만원), (사)광주미술상운영위원회는 2019년 25회 광주미술상을 시상했다. 미술상은 20여개 이상이 조사되었고 상금은 500-3,000만원 정도이며 제정 후 몇년 시상하다 중단되기도 한다. 권위있는 미술상은 심사위원들의 학연이나 지연에 얽매이지 않고 수상자를 선정해야 상의 의미를 살려나갈 수있다.

- 월간 춤 2020. 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