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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살롱 1> 2019년 주목받은 전시회는?

김달진

<미술살롱 1> 2019년 주목받은 전시회는?


2019년 한국화의 침체 위기에도 이를 극복하기 위한 전시가 이어졌다. < 한국화의 두 거장 :청전과 소정 > 전이 갤러리현대에서 열려 장쾌한 한국화의 맛을 보여주었다. 한국화의 6대가 중에서도 청전 이상범의 야트막한 우리 산야와 소정 변관식의 적묵법과 파선법으로 그린 금강산 실경등은 우리 정감을 불러내었다. 국립중앙박물관에서는 < 우리 강산을 그리다: 화가의 시선, 조선시대 실경산수화 >는 고려 말부터 조선 후기까지 국내외 소장된 360여 점을 소개했다. 전북도립미술관의 < 수묵정신 > 전은 전통과 현대를 잇는 수묵화의 시대정신을 조명하는 16인의 작품, 대전시립미술관의 < 한국화의 新-와유기 >는 작가에 의해 재현된 산수풍경을 선보였다.


국제전으로 국립현대미술관 과천관의 < 세상에 눈뜨다: 아시아 미술과 사회 1960s-1990s >전은 국립현대미술관, 도쿄국립근대미술관, 싱가포르국립미술관, 일본국제교류기금아시아센터의 공동 주최로, 4년여간의 조사 연구를 바탕으로 기획되었다. 아시아 13개국의 주요 작가 100여 명의 작품 170여 점을 통해 30여 년간 진행된 민주화, 탈식민주의, 반 모더니즘 등 이 시기 주요한 지리 정치학적 맥락 속에서 탄생한 미학적 급진주의와 미술의 대 사회적 소통을 실현한 아시아 각국의 예술 경향을 살펴보았다. 외국미술은 예술의 전당에서 불럭버스터 규모로 방학을 중심으로 2-3달 간 열리며 관람객 동원에 경쟁을 벌인다. 서울시립미술관에서 열렸던 영국 출신 < 데이비드 호크니 >는 세계 경매 최고가를 기록한 작가로 알려지며 4개월간 37만 여명이 관람하여 흥행했다.


개인전으로는 < 곽인식 :탄생100주년 기념전 >은 일본 모노파에 앞서 사물의 물성 실험에 주력했던 개척자로 재료, 작업 방식과 다양성에서 새롭게 평가되었고 국립현대미술관에 이어 대구미술관으로 이어졌다. < 박서보: 지칠 줄 모르는 수행자 > 전시는 국립현대미술관에서 추상미술 선구자인 그의 삶과 화업을 시기별로 조망하는 대규모 회고전이었다. 단색화 작품이 미술시장에서 인기 높으며 개인 미술관이 영국에서 만들어진다는 희소식도 전한다. 1970년대 이후 인간을 화두로 치열하게 작업해 온 < 안창홍 >전이 아라리오갤러리와 경남도립미술관, 이중섭미술상 수상작가 < 정복수 >전이 조선일보미술관에서 각각 열렸다.< 근대미술가의 재발견1:절필시대전 >은 정찬영, 백윤문, 정종녀, 임군홍, 이규상, 정규 6명의 잊혀진 작가들을 국립현대미술관에서 조망하였다.

 

그러나 국립현대미술관의 개관 50주년으로 3개관에서 대규모로 열고 있는 < 광장: 미술과 사회 1900-2019 >전은 서예의 위작 의혹과 인쇄 복제본 구설, 80년대 민중미술 띄우기에 집중했다는 비판으로 이어졌다.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열리고 있는 < 가야본성: 칼과 현 >전시는 무리한 가야사 복원 논란, 국정과제 홍보에 휘둘렸다는 비판을 받았다.

                                                                                                              월간 춤 2020년 1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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