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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화>를 통한 문예부흥의 시대

김달진

 월간 민화 창간 3주년
<민화>를 통한 문예부흥의 시대

  

김달진  김달진미술자료박물관장, 한국아트아카이브협회장)

  

먼저, 월간 민화의 창간 3주년을 진심으로 축하합니다. 현대는 잡지/신문 같은 종이 매체의 쇠퇴기라고 말해지지만, 시대의 흐름을 파악하고 정보를 필요로 하는 독자층에게 정확하게 접근하여 근래에 창간된 문화예술계열 정기간행물 가운데 가장 성공적으로 안착한 잡지가 아닌가 생각합니다. 또, 많은 민화 작가, 연구자, 학생을 묶어서 네트워크화 시켜주고 이들의 목소리를 담아내고, 학술적인 담론과 연구성과를 발표하는 공유하는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오늘날 미술시장에서 단색화 열풍을 이끌어 가는 작가 가운데 한 사람인 이우환은 추상미술, 개념미술작가로 널리 알려져 있지만 지금 김달진미술자료박물관에서 열리고 있는 <작가가 걸어온 길>(2016.12.20-2017.04.29) 전을 살펴보면 그와 민화와의 인연을 살펴 볼 수 있습니다. 일찍이 1975년 일본 강담사에서 『구조로서의 회화 - 이조의 민화에 대해서』를 먼저 펴냈고, 1977년 열화당에서 『이조의 민화: 구조로서의 회화』로 출판되어 일찍부터 민화에 대한 관심을 불러일으킨 장본인이기도 합니다. 우리 민화를 '추상적인 환상'(abstract fantasy)이라고 부를 만큼 전통문화 속에서 새로운 아름다움을 발견했던 그는 우리 민화 100여 점을 직접 수집했으며 이 화백의 소장품은 프랑스로 기증되어 파리기메동양미술관에서  ‘한국의 향수’'Nostalgies coréennes' (2001.10.18 -2002.1.14) 전시로 소개되었습니다.

  

그동안 우리는 가장 가까이에 있었던 우리 시민의 친근한 그림이 가진 가치를 제대로 알아보지 못하고 어쩌면 조금은 낯설어 했는지도 모릅니다.  '정겨운 우리 그림, 민화를 탐하다.' 월간민화의 슬로건처럼 한국 민화의 부흥을 이끌어 나갈 앞으로의 활동도 기대합니다.


- 월간 민화 2017년 4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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