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드립니다.

김 달 진 (김달진미술자료박물관장)

김달진미술연구소와 박물관이 종로구 평창동, 통의동, 창성동,마포구 창전동 시절을 지나 이번에 홍지동에서 새롭게 시작합니다. 고등학교부터 시작한 미술자료수집이 45년이 되었습니다. 그저 모으는 재미가 직업이되었고 연구자로 발전하였습니다. 오늘이 있기까지『월간전시계』최학천사장, 국립현대미술관 故 이경성관장, 가나아트센터 이호재회장, 박물관 등록에 한국박물관협회김종규명예회장, 김달진미술자료박물관후원회 박래경회장, 한국미술정보센터 설립에 유인촌 前 문화체육관광부장관, 사옥 리모델링을 주관해주신 김원 광장건축환경연구소장님,저의 일에 항상 앞장서 주는 조각가 이춘만선생님 등이 인생의 고비마다 등불이 되어주셨습니다. 일일이 말씀드릴 수 없는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이 모든 일이 하나님의 은혜입니다. 

이번 새로운 사옥을 마련하여 처음 선보이는 전시는 《아카이브스토리: 김달진과 미술자료》입니다. 그동안 축적된 미술자료 연구성과와 아카이브 전시 자료를 총체적으로 선보이는 개관전시입니다. 김달진미술자료박물관이 소장하고 있는 작품, 실물자료, 기록물, 인쇄출판물 및 전시활동, 연구프로젝트, 설문조사 성과, 김달진 개인아카이브 등을 망라했습니다. 이를 통해본 박물관이 꾸준히 선보이고 있는 아카이브 전시 및 연구사업을 통해 기록문화를 선도해 왔던 기관의 이전 흔적들을 보여주며, 새로운 출발선에 놓인 미술자료박물관으로서의 정체성과 향후 방향성을 총체적으로 보여주고 있습니다. 

본 전시를 통해 박물관, 연구소, 개인연구자가 수행하는 아카이브 축적과 활용에 대한 논의를 확장시키고 우리나라 미술문화의 주요 기록처로서 김달진미술자료박물관의역할과 방향을 진단하고자 합니다. 또한 아카이브를 우리문화 전반에 걸친 다양한 담론과 제반현상을 수렴하는중심개념으로 특성화시키고, 이러한 기록성을 근간으로 새로운 시각예술문화의 플랫폼으로서 미술자료박물관의의미와 위치를 설정하고자 합니다. 앞으로 목표인 인쇄 출판물의 도서관(Library),기록자료의 기록관(Archive), 실물자료의 박물관(Museum)을복합적으로 통합한 라키비움(Larchiveum)을 이루어 가고자 합니다.

-2015. 3.12. 김달진미술자료박물관 홍지동 사옥 개관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