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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달라져야 한다 - 언론기관 미술사업(5)

김달진

새로운 기획으로 거듭나야
앞으로의 언론사 전시는 좀더 과감하고 연구적이고 미래적인 구상을 필요로 한다. 외국의 사례를 보면, 미국과 유럽보다는 일본의 언론기관 전시회가 더 알려져 있다. 미켈란젤로의 로마 시스틴성당 벽화의 경우, 13년간에 걸친 복원비용과 촬영비를 일본텔레비젼이 부담해서 세계를 놀라게 했다. 그대신 복원과정을 담은 사진과 다큐멘터리 필름복제와 엽서 등의 판권과 3년간 전세계 방영권을 독점하였다.
그동안 척박한 문화풍토 속에 언론기관이 대형전시회로 활기를 불어넣고 일반인을 가깝게 끌어들인 공은 있지만, 이제는 달라져야 한다. ‘다른 곳에서 하니 우리도 뒤따라 가야한다’라는 발상에서의 공모전이나 전문성이 결여된 전시회는 피해야 하는 것이다. 분명한 성격과 방향제시가 있어야 살 수 있다. 점점 늘어나는 문화욕구로 인해 유료전시장에도 많은 관람객이 모여드는 현실에, 아직도 ‘하루 몇명이 입장하였다’라는 수치만 가지고 자랑하는 것도 시대착오적이다. 비록 상업성을 무시할 수 없다하더라도, 문화적 사명감을 내세우며 대중의 취향이나 그 수준에 영합하는 지극히 얄팍한 선전문구를 앞세우거나 내용을 부풀리는 식의 전시는 사라져야 할 때인 것이다. 이제는 ‘얼마나 쾌적한 분위기에서 정말 무엇을 보고 느끼게 해주어야할 것인가?’를 생각해야 할때이며, 또한 언론기관별로 미술사업을 하려면 전문적인 인력과 자체공간을 마련하여 단순히 언론의 힘에만 의존한 한건 위주의 사업은 지양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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