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고


컬럼


  • 트위터
  • 인스타그램1604
  • 유튜브20240110

연재컬럼

인쇄 스크랩 URL 트위터 페이스북 목록

이제는 달라져야 한다 - 언론기관 미술사업(2)

김달진

국내전시회 및 지원사업

언론기관중 미술사업을 지속적으로 많이 벌여온 곳으로는 동아일보사조선일보사중앙일보사서울신문사 등을꼽을 수 있다. 이들의 전시역사를 거슬러 올라가 보면, 1930년대에동아일보사는 전조선 남녀학생작품전을, 조선일보사는 전조선 학생미술전 을 개최했음을 알 수 있다. 그 중 조선일보사는 재야전의 성격을 띠며 50년대 후반에서 60년대 중반에 걸쳐 추상미술운동의 거점으로 현대미술 발전에 기여한 현대작가초대전 을 개최했었는데, 이 전시회는 1957년 창설되어 61,62, 63년에는 공모전도 병행했으나 64, 65, 67년을 건너뛰더니 69년에 들어서 13회로 막을 내리고 말았다. 이후 70, 80년대를 거쳐 90년에들어서는 외국전시회와 재외작가전도 있었지만 신통치 않은 것이었고 이전에 비해 좋은 기획전이 줄어들었다. 한편, 이중섭 미술상을 제정하여 89년부터 황용엽 김상유 최경한 권순철 이만익 김경인 등의수상자를 냈는데 그 과정에서 서울대출신 작가쪽에서 많이 선정되어 뒷말이 있었다. 그후 세칭 서울대와홍익대의 나누어먹기식이 아닌작가들이 초대되고서야 그 뒷말이 없어졌다.

동아일보사는 가장 활발한 미술사업을 펼쳤는데 동아사진콘테스트 , 동아국제사진살롱, 동아공예대전 , 서울국제판화비엔날레 , 원로작가회고전 , 동아미술제 등 다양한 부문에 걸쳐 있다. 동아공예대전 은 67년 한국민속공예전 으로 출발하여 69년에 와서는 공모전으로 성격이 바뀌었다. 이것은 전통공예와 현대공예로나누어 전시되었는데 한국현대공예사의 신인등용문으로 중요한 몫을 해왔다. 서울국제판화비엔날레 는 창간50주년기념으로 70년에 창설하여 대상을 매회 외국작가 포함 각 4명씩 냈는데 70년 김상유, 72년송번수 수상후 9년간 중단되었다가, 다시 81년에 재개되어 81년 한운성,83년 윤미란, 86년 김태호, 88년 강애란, 90년 윤명로, 92년 지석철 등이 영광을 얻었다. 원로작가 회고전 은 72년에 시작되어 94년까지 19명이 초대되었는데 한 작가의 걸어온 생애를 볼 수있게꾸며졌으며, 화집등도 발간하여 근대미술을 재정리하고 평가하는 중요한 의미를 지니고 있다. 19명을 부분별로 보면 한국화가로는 이상범, 허백련, 노수현, 변관식, 박승무, 배렴, 이남호, 허건, 이용우 등 9명으로 가장 많았고,서양화가는 이종우, 박영선, 이마동, 김인승, 박득순, 전혁림등 6명이었다. 그리고 서예가로는 손재형, 김기승, 황욱 등 3명이있고 공예가는 김봉룡 1명이었다. 동아미술제 는 원로작가회고전을 시작하면서 초대작가가 후배와 미술학도를 위해 미술상기금을 기탁하여 가장 뜻있게 쓰기위한 의도를 가지고 태동하였다. 처음에는 새로운 형상성을 목표로 내걸고 짝수해는 회화Ⅰ(전통회화)(현대회화)(판화 수채화 드로잉)조각을 전시하며, 홀수해는 공예사진서예를 전시하는것으로 출발했는데, 현재는 홀수해에 공예와 사진부문이 빠져나가고 서예전각문인화로 되어있다. 특히 다른 공모전과 달리, 전해의 대상수상작가 초대전 코너를 별도로마련해주고, 동아미술상 수상자들이 동우회를 만들어 별도로 공모전과 병행한 회원전을 열어 결속력을 높이고있다.



하단 정보

FAMILY SITE

03015 서울 종로구 홍지문1길 4 (홍지동44) 김달진미술연구소 T +82.2.730.6214 F +82.2.730.92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