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비평 

김성호(미술평론가)

 사진과 사회_소셜아트, 2013, 12.6-2014. 2.16, 대전시립미술관

'미술관속사진페스티벌'의 대전발(發) 전시. 오늘날 사회에서 사진이 예술로 여전히 기능하는지에 대한 문제 제기는 기획자에 의해 주저 없이 답이 된다. 26인의 사진 작품 150여 점과 아카이브 섹션의 37인(팀)의 사진, 영상, 설치가 뒤섞인 전시는 '문화자본' 위에 슬쩍 올려놓는 '사회자본'이란 화두 아래 공공성과 공동체에 관련한 소셜아트의 이상을 전방위로 탐험한다.

전시 전경, 2014

제여란_Usquam Nusquam, 2014. 2.10-3.14, 스페이스K_과천

추상의 시대가 빛바랜 오늘날에도 그녀는 여전히 비구상회화에 천착한다. '어디든,어디도 아닌(Usquam Nusquam)'이란 주제는 '회화 본연의 존재론적 물음'이자 그녀에겐 '순수예술'이란 이름으로 지속해야만 될 '답 없는 물음'이다. 물감 덩어리를 스퀴즈로 펴 바르고, 다시 긁고, 펼치기를 무한 거듭하는 그녀의 수행적인 '신체회화'가 이토록 눈물 나게 만드는 까닭이다.

Usquam Nusquam, oil on canvas, 2012~2013           

출전/ 

김성호, “...2014. 2월의 전시',『서울아트가이드』, 2014. 3월호, vol. 147. p.. (사진과 사회_소셜아트, 2013, 12.6-2014. 2.16, 대전시립미술관 / 제여란_Usquam Nusquam, 2014. 2.10-3.14, 스페이스K_과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