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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김창열미술관 개관기념 심포지엄

윤진섭




<주제> 김창열 미술세계와 김창열미술관의 발전방안 및 대중화

<개요>

세계적인 '물방울 화가'인 김창열(85) 화백의 미술관이 제주도에 건립되면서 더욱 주목을 받게 되었다. 건립을 기념하여 그의 미술세계를 보다 심도있게 재조명하면서 앞으로 김창열미술관의 운영 방향과 대중화를 모색하기 위한 심포지엄을 개최하고자 한다.평남 맹산 출신인 김 화백은 한국전쟁 중이던 1952∼1953년 1년 6개월간 제주시 칠성로와 애월, 함덕 등지에서 피난 생활을 하면서 제주도와 인연을 맺게 되었다. 그는 서울대학교를 졸업한 후에 미국과 프랑스에서 활동했는데, 특히 ‘물방울 작가’로 독자적인 회화세계를 구축하여 프랑스 최고의 문화훈장을 받고, 프랑스 국립주드폼미술관에서 초대전을 열어 세계적 현대 미술가의 위치를 확고히 했다. 세계의 주요 미술관에 작품이 소장되어 있다. 세계적인 명성을 얻은 김 화백의 제주와 인연은 60여년이 지나 새로운 만남으로 이어졌고 마침내 제주도 김창열미술관이 문을 열게 되었다. 


<심포지엄 개최 목적>


김창열미술관 개관을 기념하여 2차에 걸린 세미나를 개최하고자 한다. 우선 김창열의 미술세계를 물방울 중심으로 심도있게 논의할 것이고 2차에서는 김창열미술관의 활성화 및 대중화 방안을 논의할 것이다. 1차 심포지엄에서는 3명의 평론가의 발표와 토론이 있을 것이다. 윤진섭, 기혜경, 유진상은 그 동안 김창열 화백에 대한 깊은 관심을 갖고 연구해 왔으며 김창열의 트레이드 마크와 같은 ‘물방울’의 조형적 특징은 물론 미학적, 철학적 의미를 고찰할 예정이다. 2차 심포지엄에서는 3명의 평론가들이 김창열 미술관 발전 방안과 대중화를 논의할 것이다. 2차 심포지엄 발제자로 참여할 평론가들인 김유정, 임창섭, 최형순은 국내의 중요 미술관에서 근무한 경험이 있어 미술관 운영의 방법과 문제를 잘 알고 있는 전문가들로서, 앞으로 김창열미술관을  운영하는 데 필요한 실질적인 사항들을 짚어줄 것이다. 


이번 심포지엄을 기회로 제주 시민들이 김 화백에 대해 한걸음 다가갈 수 있을 것이며 김창열미술관 운영에 필요한 아이디어들을 제공할 것이다. 궁극적으로, 김창열 화백이 제주에 대한 남다른 애정(그는 한 인터뷰에서 '저는 고향도 없고 영혼을 묻을 땅도 없다. 제주도에 머물면서 만났던 사람들이 그립고, 오늘 고향을 찾은 느낌'이라고 소감을 밝혔음)이 제주 시민들에게 전달도록 할 것이다.

<발표자 구성 및 발표 내용>


1차 심포지엄( 4월 29~30일)
김창열의 미술세계 : 물방울에 대한 의미와 해석

1. 윤진섭 : 「관념과 현실 : 물방울이 우리에게 의미하는 것」

- 김창열 화업의 트레이드 마크가 된 물방울의 의미를 관념이 투영된 상징으로 파악하고 청작주체로서 작가가 겪는 현실과의 갈등 내지는 괴리에 대해 논의하고자 한다.

2. 기혜경 : 「동서양의 접점, 물방울」 
- 서양화의 극사실적으로 그려낸 듯 보이는 김창열의 물방울은 찰라의 시점을 잡아 그려내고 있지만 그 안에 영원성을 담고 있다. 그의 물방울에는 밝음과 어두움이 서로 공존하고 있는데, 이는 동양의 음양 사상의 우주적 원리를 담아내고 있는 것으로 해석하고자 한다. 

3. 유진상 : 「수용적 관점에서 본 물방울 회화의 적극적 해석의 가능성」  

지금까지 다루어진 '물방울 회화'에 대한 해석의 틀이 대체로 내재적이고 회화론적인 틀거리에서 다루어져 온 것이라면, 수용적 관점 즉 관객의 입장에서 바라본 '물방울 회화'는 기호학적이고 문학적인, 다양한 수용자의 경험의 층위에서 해석될 수 있는 가능성들로 나아갈 수 있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이런 관점에서 본다면, 물방울과 화면, 캔버스와 물감, 배치와 반복, 중첩과 배경이라는 요소들을 회화적 구조에서 나아가 다양한 문화적 문맥들과 연결지을 수 있는 계기들이 마련될 수 있다고도 할 수 있다. 비평적인 관점에서 본다면 '물방울 회화'가 앵포르멜이나 단색화의 문맥에서 고립되는 대신 새로운 영역들, 이를테면 보다 대중적인 도상이나 회화적 감상의 차원으로 도약하는 방식에 대한 논의로 이어질 수 있다.  


2차 심포지엄 (9월 23~24)
김창열 미술관의 운영방안과 대중화를 모색하는 심포지엄

1. 김유정 : 「예술관광, 아름다운 유혹의 칼선다리」

- 미술공간의 성공적인 운영을 위한 모색으로 미술관의 안팎 문제들을 제시하고 해결 방안을 제시할 것이다. 제주 시민으로서 제주 시민이 김창열 미술관에 기대하는 것이 무엇인지 아울러 살펴볼 것이다.

2. 최형순 : 「누구의 작가이어야 할까」
  
- 명작과 대가, 작가지명도, 예술성, 문화자원의 가치, 공공성과 다수 작가들의 소외(선택과 집중)와 같은 현실의 문제를 짚어볼 것이다. 작가의 이름을 내건 미술관에 지속적으로 건립되고 있는데, 이러한 미술관들이 현실적으로 직면한 관람객의 수, 비전과 전략, 공립과 사립의 차이 등을 점검할 것이다.

3 임창섭 「행복한 삶을 제시하는 미술관」

- 미술관이 단순히 전시 혹은 작품만 관람하는 단순 기능에서 벗어나, 즐기고 다시 삶의 활력을 주는 적극적인 기능을 수행해야 한다. 미술관은 가르치는 장소, 배움의 장소가 아니고 즐기고 체험하고 스스로 생각하게 하는 장소이고 문화 서비스 공간이다. 김창열미술관이 새롭게 제주에 문을 열면서 어떻게 제주도민들과 소통할 수 있을지를 구체적으로 논의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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