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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카하라 유스케(中原佑介)씨 타계

김영순

일본 미술평론가 나카하라 유스케(中原佑介)씨 타계
일본의 미술평론가 나카하라 유스케(中原佑介)씨가 3월3일 타계했다. 일본 동북지역의 쓰나미와 지진 재해로 비상사태가 선포된 12일, 뒤늦게 가족장으로 치루어진 그의 부음기사가 전해졌다.
나카하라씨는 1931년 일본 코베에서 출생했다. 1955년 京都大學대학원 物理學연구실의 대학원생신분으로 미술출판사 주최 제2회 미술평론공모에 응모했다.「창조를 위한 비평」이란 주제의 평론이 1등으로 수상, 미술계에 데뷔했다. 물리학 전공자로서 폭넓은 시점의 비평과 크고 작은 국내외 전시기획을 통하여 일본 현대미술을 리드했다.
일본의 국제전 그중에도 비엔날레의 성공모델로 평가되는 제10회 도쿄비엔날레 「人間と物質」전(1970년)이 바로 그의 기획전이었다.
1979년 京都精華大學교수로 79년-81년까지 이 대학 학장을 거쳐 퇴직 후 현재까지 명예교수로 후진을 양성하였다. 지난해까지 효고현립미술관 관장으로 미술관을 운영, 고희의 나이에 현역으로 활약하였다. 저서에는 1982년 미술출판사에서 출판된「現代彫刻」이 국내에도 번역 출간되어 있다.
평론가 나카하라씨는 한국 현대미술사에서도 간과할 수 없는 인물이다. 한국 모더니즘회화의 정수로 평가되는 모노크롬회화의 가치를 발견하고 일본미술계에 소개한 이론적 리더의 한 사람이었다. 1975년 도쿄화랑에서 기획한「다섯개의 백색 전」에 고 이일선생과 함께서문을 집필했던 것이다. 이후 크고 작은 한국 현대미술기획전의 서문과 심포지엄을 통해 한국현대미술전파에 기여하였다.
국제미술평론가연맹회원으로, 파리 상파울로, 베네치아 비엔날레, 도쿄비엔날레 등의 국제전 커미셔너를 역임했다. 상하이비엔날레, 하바나비엔날레 국제심사원, 1988년에는 서울 올림픽 미술전 국제위원 등을 역임 했다.
- 김영순(미술평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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