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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올 1분기 67.4% 1천만 원 이하 작품에 투자

장준영



2013년도 서울옥션과 K옥션의 1분기 경매실적을 살펴보면 지난해 4분기와 경매 총출품수는 근소한 차이지만 낙찰총액은 지난해 4분기 186억 원에서 올해 1분기에 104억 원으로 53%로 크게 감소하였고, 평균낙찰액도 5,600만 원에서 2,800만 원으로 감소하였다. 반면 유찰률은 2012년도 4분기에 비하여 상대적으로 15% 낮아진 것을 볼 수 있다. 옥션의 총출품수대비 유찰률은 24%였고, 서울옥션은 총출품수 중에 71%가 낙찰되었으며 K옥션은 80%의 낙찰률을 볼 수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작품가격의 역동성과 상대적 유동성에 대한 지표를 나타내는 평균낙찰가와 평균추정가에서는 정반대의 결과를 보여주고 있다(그림1). 2012년도 4분기에 평균낙찰액은 5,600만 원, 평균추정가는 5,700만 원이었으나 올해 1분기 평균낙찰액은 2,800만 원, 평균추정가는 2,600만 원으로 약 51%의 하락세를 보임으로써 경기침체의 장기화에 따른 영향을 알 수 있다. 

소극적인 투자심리 반영
전체 출품 작품 중 Top10작품의 총액은 47억 5,000만 원으로 총 낙찰총액의 45.6%를 차지하며 지난해 4분기에 51.6%를 차지한 것보다 감소한 것을 알 수 있지만 2012년과 마찬가지로 Top10작가의 낙찰액이 경매의 전체수익을 좌우하는 상황을 엿볼 수 있다.
유찰작품을 제외한 낙찰된 작품의 가격대별 분포도를 보면 10억 이상 작품이 2작품, 1억 이상 5억 미만의 작품은 16작품으로 가장 적었고 1차시장(갤러리)에서 투자용 작품을 구입하는 가격기준이라 할 수 있는 1,000만 원에서 그 이하의 작품은 227작품으로 전체 작품의 67.4%를 차지하였다(그림 2). 2,000만 원 미만의 작품까지 합하면 전체의 76.3%를 차지했다. 투자에 상당히 적극적인 그룹이라고 할 수 있는 5,000만 원 미만에서 2,000만 원 작품이 48작품에 그쳤다는 것과 평균추정가보다 낮은 비율로 낙찰된 작품비율이 70%인 점을 감안하면 미술품투자의 소극적인 투자심리를 반영해 주고 있다. 
그렇지만 미술시장에서 올해 1분기는 부분적으로 미술품투자의 좋은 기회였다. 작품의 판매와 구매전략을 세울 수 있는 지수비교(그림 3)에서 4분기에 비해 평균낙찰가지수는 36%, 낙찰총액지수는 41% 떨어진 반면 총낙찰수지수만 11.5% 높아졌다. 지난해 4분기보다 평균낙찰가지수의 하락이 높아진 1분기는 작품의 재판매는 불리하지만 작품구입에 적절한 시기였음을 알 수 있었다. 

끝으로 한국옥션에서 개선되어야 될 점은 특정 인기작가의 높은 추정가는 국내외 경제사정의 현실을 외면한 모습을 보인다는 것이다. 미술품 투자자들은 작품 구입 시 2007년 미술품 거품시장이후 변동된 추정가를 비교하여 구입하는 신중함이 필요하며 만일 추정가의 하한가와 상한가의 폭이 넓은 경우 1차시장(갤러리)에서 면밀한 시장조사를 필요로 한다. 그럼으로써 좋은 작품을 가능한 추정가의 하한선에서 구입하고 추후에 수익률을 예상 할 수 있는 전략을 세울 수 있다.

※낙찰총액, 낙찰수와 유찰수, Top20 낙찰 작품, 추정가대비 낙찰가격, 경매회사를 구분한 부분 분석은 www.iartprice.com의 ‘국내외 아트마켓’에서 결과를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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