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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하이 미술문화 탐방

김달진

지난 10월20일 출발하여 7명이 2박 3일로 상하이를 다녀왔다.

인천공항에 도착하니 새벽 6시 50분. 동행인은 8월 스페인 여행을 함께 다녀온 한국은행갤러리 백남주 큐레이터, 밀양 갤러리리사 이은영 대표, 작년 베니스비엔날레에 다녀온 이화여대 이성순 교수 부부, 그리고 금융업에 일하며 미술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는 연인, 그리고 나까지 단출하게 일곱 사람이었다. - 이 부분 2박3일에 여행비용이 590,000원인데 적극적인 홍보로 모객을 했어야 하는 아쉬움이 남았다 - 유앤지 투어의 유사장의 안내를 받고 중국 동방항공으로 인천에서 2시간 후 도착한 중국 푸송공항에서 시차로 1시간을 늦추었다. 도착 후 입국 처리 절차가 늦었다.

조선족 출신의 한국호씨가 가이드를 맡아 주였다. 30명이 타야 하는 버스인데 승객이 너무 적어 아쉬웠다. 시내까지 버스로 50분이 소요된다는 거리를 최고속 430km의 자기부상열차를 타면 7분정도 걸린다고 한다. 상하이는 인구 1,700만명에 본토인이 20% 절강성 30% 안성 30% 북방 20% 분포로 구성되어 있다고 하며 한국인은 약 6만명 가량이 머물고 있단다.

상하이는 일찍이 서양문물을 받아들인 도시로 산이 없고 수질은 좋지 않으며 아열대성 기후의 도시로 보통 기온이 16`에서 40`C 까지 오른다. 추운 겨울에도 영하 2`C를 넘지 않는다. 상하이도 크게 두 지역으로 나뉘는데 포동은 서울의 강남처럼 신 개발지이고 포서는 서울의 강북에 해당된다고 한다.


세상에서 가장 빠르게 변화되는 도시라는 상하이의 수십 층짜리 빌딩들이 저마다 다른 건물 외관 디자인이 서로 경염을 벌이고 있었다. 그러나 도심에서 만난 나부끼는 빨래들의 이색풍경은 습해서 집안에서 안말리고 바깥에 내거는 거란다.

점심은 태가촌에서 요리를 먹고, 중간에 공연도 있었으며 종업원이 어깨에 주둥이가 긴 주전자에서 어깨 너머로 잔에 따라주는 묘기도 보여주었다. 점심식사후 모간상무예술지구로 옮겼다.





첫 방문한곳이 모간상루 예술지구인데 이곳도 예전에는 공장지역이었다고 하는데 베이징의 지우창지구보다는 넓고 따산즈 798지구보다는 규모가 작아 보였다. 큰길과 사이 골목에 둘러보기가 편했는데 입구는 좁아보이지만 들어서면 넓은 공간에 상설작품, 어느 곳은 작품을 제작하는 아틀리에를 겸한 곳도 있었다. 畵廊 Gallery 工作室 Studio 간판이 공존하며 즐비했다.

큰길사이의 골목에 입구는 좁아 보이지만 들어서면 넓은 공간에 상설전시작품, 어느곳은 작품을 제작하는 아틀리에를 겸한 곳도 있었다. Art Scene WareHouse는 대형화랑으로 계단을 올라가면 상당히 넓은 평수에 다양한 성향의 작품이 관람객 맞고 있었다. 작가 개인별 팜플릿, 포토폴리오가 준비되어 있었다. 이파 빌라지 갤러리(ifa Village gallery)에서 박성태 개인전을 만나 반가웠고 사각, 원형 아크릴 액자 속에 작품과 암실 속 작품이 빛나고 있었다.

신천지는 카페 바 등이 몰려있고 인파, 또 다른 일면이 있는 - 건물 외벽 라인 조명, 건물 윗층 상단에 빛깔이 바뀌며 비추기도 하고 - 풍경이었다. 다른 장소의 밤에 찾은 황푸강에서의 상하이 야경은 강한 인상을 남겼다.


상하이박물관은 천정이 원형으로 뚫려있어 자연채광이 들어왔고 왼쪽은 에스컬레이터, 오른 쪽은 계단으로 윗층과 연결되었다. 1952년에 개관한 이 박물관은 1층 중국고대청동기관, 중국고대조각관, 2층은 중국고대도자기관, 3층은 중국역대회화관, 중국역대서법관, 4층은 중국소수민족공예관, 중국고대옥기관, 중국역대화폐관 등으로 구성되었다. 사진 촬영이 자유롭게 허용되었고 3층에서야 관람객이 쉴 수있는 긴의자가 있었다.






6회 상하이비엔날레가 열리는 상하이미술관에 도착하니 입장객이 길게 늘어서 기다리고 있었다. 이번 주제는 하이퍼디자인으로 ‘디자인과 상상력, 일상생활 실천, 미래역사 구축’ 이라는 세가지 섹션으로 이루어졌다. 관람객의 참여를 유도하는 작품과 디스플레이가 많았다. 사진 촬영이 허용되어 독일작가의 사실조각 작품은 포토존이 되어버려 혼란스러웠다. 이 현상들은 ‘전문성과 대중성’ 어디에 초점을 맞추느냐는 중요한 선택사항이 되었다. 한국작가 이용덕, 이경호, 오용석, 최우람, 코디최 작품을 더 관심있게 보았다. 관람 도중에 보헤미안 작가 - 그 연세에 비녀를 꽂고 배낭을 둘러매고 - 최일단선생을 만나 반가웠다.

상하이미술관 옆에 있는 MOCA(당대미술관)은 서울의 로댕갤러리 외관과 흡사한 유리 건축물이었다. 1층과 2층에는 중국화, 연필화, 도자기, 조각, 영상물 등 다양한 장르의 작품이 전시되었다. 2층 한쪽에 어린이들이 크레파스를 가지고 참여 할 수 있는 공간과 3층에는 카페 레스토랑이 있었다. 미술관 밖에 대나무로 만든 의자와 연꽃이 핀 정원은 색다른 정취감을 주었다.

예원가는 길목에는 깃발부대 관광객, 짝퉁 브러셔를 보여주며 달려드는 호객상인이 많았고, 우리의 인사동보다 규모가 큰 동대로 고완시장 상하이노가(上海老街)를 둘러보았다. 고서화, 고서, 민속품, 만화, 만화, 상업화, 장신구.... 세상의 온갖 잡동서니까지 무궁무진 했다. 큰 길가에서 골목안으로 들어서니 더 작은 점포들이 손님을 기다리고 있었고 천정에는 대형선풍기가 느릿느릿 돌아가며 세월을 되돌려 놓는 듯 했다. 차 파는 곳에서 시음도 했는데 그 많은 종류와 향은 무궁무진했다.

그 다음 백화점 5층에 자리잡은 북한식당에서 담백한 맛있는 점심식사를 하고 5시25분 인천행을 타기위해 공항으로 이동하였다. 중국사람들이 좋아하는 숮자는 8, 6이고 싫어하는 숫자는 4 란다. 중국 자동차는 차량번호를 구입해야 되며 좋은 번호는 금액이 높다고 했다. 짦은 일정에서 거대한 중국의 일부를 표피로 느끼고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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