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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네바 유로 아트페어 참여보고서

박기웅

<제16회 유로아트페어 4.27 - 5.1 스위스 제네바


지난 5월 1일 폐막된 스위스 제네바 아트페어에서 한국의 갤러리호는 김태호, 차명희, 하수경, 주혜경, 김지혜, 박희숙, 홍푸르메, 윤성렬, 임옥수, 박기웅 등10작가가 참여하고 귀국하였다. 스위스의 제네바 palexpo 국제 전시장에서 4월 27일 개막된 이 아트페어는 유로아트(Europ’ Art)라 불리며 현재 16회를 기록하고 있다. 전세계의 많은 갤러리 가운데에서 스위스, 독일, 프랑스, 오스트리아, 루마니아, 이탈리아 등 주로 유럽 국가들의 약 100여 개의 갤러리가 초대된 가운데, 한국에서는 갤러리호 외에도 정갤러리, 한갤러리 등이 참여하여 외국 관객들의 좋은 반응을 얻었다.

작품의 판매보다는 한국의 문화보급에 초점을 두고 처음 참여한 갤러리 호의 경우, 한국의 미의식이 담긴 전통적인 색상과 조형의식에 대한 주제를 가지고 유럽의 관객들에게 한걸음 나아가는 계기를 마련하였다. 이러한 주제의식은 함께 전시중인 작가들과 갤러리의 관계자들에게 한국의 현대미술을 알리는 중요한 기회가 될 수 있었다. 이러한 전시의 초점은 단지 관심으로 이어지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구매로 직접 연결되었다.

일반적으로 아트페어에서는 마지막 날에 구입의사를 보이는 것이 통례인데, 첫날부터 다수의 컬렉터들이 한국작가들의 작품에 대해 구입신청을 해와서 작가들을 놀라게 하였다. 그 중에서도 한국에서 렌즈를 수입해서 가공한 뒤, 프랑스와 스위스에서 시장을 형성하고 있는 Generale Telephone과 같은 몇몇 개의 거대한 기업을 소유하고 있는 다니엘 아비탕(Daniel Abittan)과 같은 유명한 컬렉터가 자신의 가족들을 데리고 두 차례 이상 방문하여 한국 작가들의 작품을 여러 점 소장하였을 뿐만 아니라, 알프스의 몽블랑과 레만 호수가 바라보이는 자신의 저택에 작가들을 초대하여 점심식사를 같이하였고, 한국의 영화나 미술 등의 문화에 대하여 관심을 보였으며, 작가들의 우수한 작품에 대해 찬사를 보내기도 하였다.

또한, 유엔 한국대표부의 최혁대사를 비롯한 관계자들이 방문하여 한국의 작가들을 격려하였고 한국문화의 보급을 위해 일부 작품을 대표부의 건물에 소장하였으며, 한국에서 수년간 불교를 공부하고 스위스에서 불교를 보급하고 있는 스위스인 무진 스님이 방문하여 유창한 한국어로 한국작가들을 격려하기도 하였다.




이러한 찬사는 주변에 있는 갤러리들에게도 전달되어 한국의 작가들 전체를 통째로 초대하고자 하는 프랑스의 갤러리가 있었으며, 이탈리아, 스위스, 프랑스, 루마니아, 오스트리아 십여 군데의 갤러리에서 교류전을 갖자는 제의로 이어졌다. 또한, 자신이 스위스의 바젤 아트페어 조직위원이라 밝힌 모 관계자가 한국 작가들을 초대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 문의하기도 하였다. 한국에서 가져간 수많은 도록들에 대한 관심도 뜨거워서 거의 다 판매되었으며, 많은 량에 대한 추가 구입문의로 이어졌다. 또한, 유럽의 많은 작가들이 한국에서 전시회를 가질 수 있는 방법에 대해 문의하기도 하였고, 자신을 알리기 위하여 많은 자료들을 제공해 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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