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적으로 갤러리에서 하는 일은 크게 세 부분으로 나누어 볼 수 있다.

첫째로 전시기획 및 미술관련 실무진행을 담당하는 디렉팅 분야가 있다.
이 분야는 갤러리에서 제일 중요한 업무로서 주로 갤러리 오너나 관련 전공자들인 갤러리스트(디렉터)들이 담당하고 있다.
갤러리의 전시는 예술품의 정신적 가치를 전시라는 형식을 통하여 물질적 가치로 환산하여 판매하는 특수성 때문에 전시의 질과 수익의 측면을 동시에 고려할 수 있는 균형감각이 있어야 하며, 이 분야를 담당하는 사람은 미술 현장과 시장에 대한 풍부한 경험과 아울러 치밀한 판매계획을 세울 수 있는 전문지식을 필요로 한다. 또한 작품의 판매를 원활하게 하기 위하여 책자나 자료를 제작해야 하고 작품과 관련된 보증서나 작품 이력서 등을 활용한 고도의 마케팅과 홍보 능력을 필요로 하는 분야이다.





두번째는 갤러리에서 일어나는 각종 사무나 경리 등을 담당하는 관리분야가 있다.
이 분야는 갤러리의 자금관리를 원활히 하기 위해서 예산계획을 수립하거나 회계 결산등을 담당하며 또한 갤러리 운영과 관련된 각 종 관리 업무를 담당한다.
미술작품은 세율이나 판매방식이 일반 상품과 매우 다르기 때문에 미술품과 관련된 회계업무는 현장에서의 다양한 경험을 통하여 습득하는 것이 대부분이다. 최근에는 갤러리에서도 예산이 수 억원 이상 소요되는 대규모의 전시나 아트 프로젝트가 점점 증가되고 있는 추세이며 따라서 이러한 행사의 비용등을 효율적으로 집행하고 수익을 도모하기 위해서는 작은 규모의 갤러리라도 반드시 미술품 관련 전문 세무지식을 습득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할 수 있다.

세 번째로 작품의 운반과 설치를 담당하는 아트핸들링 및 디스플레이분야가 있다.
이 분야는 전시의 꽃이라 할 수 있는 작품의 디스플레이를 직접적으로 담당하기 때문에 인테리어나 공간에 대한 감각을 필요로 하며 또한 작품의 보수 보존 및 운반, 그리고 작품관리와 관련된 전문지식과 다양한 실무경험이 필요한 분야이다.
따라서 작품을 올바로 취급하는 요령이라던가 작품 설치와 운반시 필요한 포장재 혹은 작품에 어울리는 액자등을 볼 고를 수 있는 안목과 경험적 지식을 습득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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