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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러리의 종류와 운영방식

김종호

우리나라의 갤러리는 그 전시 스타일과 운영방식을 기준으로 크게 세 가지 정도로 분류해 볼 수 있다.
먼저, 초대전을 중심으로 운영하는 상업 갤러리가 있다. 초대전은 작가로서의 연륜과 작품성을 인정 받은 작가들이 특정한 갤러리의 초대로 전시하는 것을 말한다. 이런 경우 전시에 필요한 경비는 갤러리 측에서 제공하고 작품판매 후 수익이 생기면 일정 비율로 작가와 분배하게 된다. 이러한 전시를 지향하는 상업 갤러리들은 주로 평창동이나 사간동, 그리고 강남의 청담동을 중심으로 갤러리 군을 형성하고 있다.




두번째로, 기획전을 중심으로 운영하는 공공 갤러리가 있다. 기획전은 특정한 의도에 따라 주제를 정하고 전시의 성격에 맞는 작가를 선정하여 전시하므로 특정 개인 보다는 집단적으로 행해지는 경우가 많다. 이러한 형식의 전시는 장래가 촉망되는 젊고 유능한 작가들을 중심으로 공공기관이나 기업에서 운영하는 비영리 갤러리나 대안공간 등에서 이루어지는 경우가 많다.
세번째로, 전시공간의 임대수익으로 운영하는 대관 갤러리가 있다. 이러한 형태의 전시는 작가로 입문하는 신진이나 대학원 졸업생들의 졸업전, 혹은 아마추어 화가들이 자비를 들여 전시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며 주로 인사동의 군소 화랑에서 많이 진행된다.
참고로 갤러리에서 기획전이나 초대전 등과는 별도로 소장하고 있는 작품을 전시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것을 보통 상설전이라 한다.
이 때의 전시는 소장품을 중심으로 매매가 가능한 작품들을 위주로 전시하는 경우가 많으며, 공식적인 전시의 형태를 갖추지 않고서 판매할 수 있는 장점이 있기 때문에 여름 휴가철이나 연말 연시를 전후한 비수기에 상업갤러리에서 많이 이루어진다.
최근에는 대관 갤러리들도 갤러리의 이미지와 마케팅을 위하여 일년에 1-2회 정도의 기획전이나 공모전을 개최하는 경우가 많으므로 관심있는 신진 작가들은 이러한 기회를 활용하는 것도 바람직하다고 할 수 있다.


※ 갤러리현대는 1970년 인사동에서 현대화랑으로 출발하여 1995년 사간동에 신축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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