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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useum] 021 - 서울시립미술관남서울분관

편집부





저는 남서울 분관이 있는 남현동에 살고 있답니다.
93년 9월에 이사와서 내내 이곳에서만 살았으니
거의 12년째 되어가고 있습니다.



저는 어렸을 때 저 구 벨기에 대사관을 유령의 집이라고 불렀었어요/
관리가 잘 되지 않았던건지 건물 뒷쪽의 창문중에 하나가
유리창이 깨진 채 내내 방치되어 있었거든요.

유리창마다 먼지가 붙어 있고 거미줄들이 매달려 있어보여서
어렸었을 적에 읽었던 동화속의 유령의 집을 생각나서
저 앞을 지나갈 때마다 저길 어떻게든 들어가보고 싶다고 생각했었습니다.
(저는 ..유령을 무서워하지 않는 성격이었던가 봐요)

그러다가 어느날 부터 쑥덕쑥덕 공사들이 진행되더니
짜잔하고 미술관을 개관되더라고요.

들어가서 처음 구경했을때 굉장히 투덜거리면서 나왔었어요.
나무 난간들도 전부 페인트로 칠해버려진 상태였고
벽난로며 벽지며 그저 새하얗게 페인트칠을 해둔걸 보니 굉장히 아쉬웠었어요.
어렸었을 때 역시 친구들과 먼지가득할 그 대사관 내부를
구경했더라면 좋았을텐데란 생각을 했었답니다.
(불법적인 일이니 안한게 천만 다행이지만요)




이번 회를 그리면서 외관을 그려보는데
건물이 이렇게 예뻤구나..하는 생각이 들었었어요.
사당역을 지나다니면서 10년을 보아왔는데도
제대로 봤던게 아니라 그냥 쳐다보기만 했던 거지요.
밤에는 야간조명도 설치되어 있어서 밤에 보는 건물도 상당히 예쁘답니다.
(나무들이 빛공해를 입을까 걱정되긴 하지만요.)

3월말까지는 휴장했다가 4월 초에 새 전시를 시작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좋은 전시가 열렸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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