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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한국은 비엔날레 왕국인가

이경성

비엔날레라는 것은 2년에 한번씩 개최되는 국제전으로서 최근에 여러나라에서 실행되고 있다. 그것은 국제전이기 때문에 전람회 준비기간, 비용문제 등으로 매년 할 수 없어 2년에 한번씩 개최하는 것이다. 이것이 짧다해서 3년에 한번씩 하는 것은 트리엔날레라고 한다. 또 카셀도큐멘타 같은 것은 준비에 만전을 기하기위해 5년에 한번씩 개최하는 것도 있다. 비엔날레로서 유명한 것은 말할 것도 없이 100년이 넘은 베니스비엔날레이고 트리엔날레로서는 작년에 발족한 일본 요코하마트리엔날레가 있다.<그런데 2002년 금년 우리나라에서도 4월에 제4회 광주비엔날레, 9월 부산비엔날레, 10월 제2회 서울국제미디어아트비엔날레 / 미디어시티서울2002 등이 연이어서 개최되었다. 작년에는 제2회 청주 국제공예비엔날레, 세계 도자기엑스포 경기도 등 국제적인 규모의 비엔날레가 열렸다. 원래 다혈질이고 무엇에 쏠리는 성품을 가진 우리 민족은 너도나도 덤비는 이 경우 그러한 우리의 민족성이 작용했는지 몰라도 지나치다고 생각하는 것은 여러 사람들이 공감하고 있다.<이러한 상황을 우리나라에 왔던 프랑스의 어느 미술평론가가 이 현상을 보고 신문에 한해 비엔날레 3건 개최할 역량있는가라는 뼈아픈 충고를 한 적이 있다. 충고라기 보다는 오히려 모욕에 가까운 고언으로 가득한 그의 글을 읽은 것은 나뿐이 아닐 것이다. 자기 자신도 리용비엔날레 관계하는 어느 프랑스 평론가가 우리나라 어느 신문에 '새로운 미술관을 속속 세우면서 컬렉션 경쟁을 벌일 여건이 되는가. 창의력 넘치는 젊은 세대가 성장한 자리를 만들어 주고 있는가. 세계 미술계에서 제대로 목소리를 내는 중인가'라는 의문을 던지고 있다. 말할 것도 없이 비엔날레는 국제전이기 때문에 거기에 참여하는 세계의 모든 작가가 권위가 있어야하고 비엔날레 결과가 미술사적인 의미를 창출해야 되는 것은 물론이다. 한국에서의 비엔날레 많다고 덮어놓고 좋은게 아니라 단 하나라도 제대로 발전시켜야 한다는 양식이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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