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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확장하는 예술경험

김달진

삼성미술관 리움-광주비엔날레 포럼

섹션3 현장


삼성미술관리움과 광주비엔날레재단은 리움 개관 10주년과 광주비엔날레 창설 20주년을 기념하는 협력 프로젝트로 9월 2일 삼성미술관리움 강당, 9월 4일 광주비엔날레 거시기홀에서 포럼을 공동 개최했다. ‘확장하는 예술경험’을 주제로 4개의 소주제로 구성되어 미술관 및 비엔날레 운영주체들의 현대미술 확장과 진화에 관한 심도 있는 논의와 주요 담론창출을 매개하는 장으로 진행되었으며, 이를 통해 시각문화 현장 리더들 간의 경험과 비전을 공유하고 상호 협력의 계기를 마련하는 데 의의를 두었다. 세계적인 미술계 저명인사들이 한국을 찾았다.

리움세션에서는 21세기 미술관이 당면한 두 가지 과제를 어떻게 해결해 나갈지를 논의했다. 
리움세션 1 : 진화하는 전시 & 미술관
리차드 암스트롱(뉴욕 구겐하임미술관장)은 ‘변화’에서 1959년 개관한 나선형 구조의 뉴욕 구겐하임미술관은 새로운 관람 동선을 제시해 다른 미술관과 차별화되는 전시기획을 보여주고 있다고 했다. 이후의 베니스, 라스베이거스, 베를린 구겐하임, 현재 계획 단계의 헬싱키 구겐하임미술관까지 새로운 공간 활용 방식을 통해 미술, 전시, 건축, 프로그램 등 다각적 맥락에서 ‘변화하는 미술관’을 지향한다고 설명했다. 김영나(국립중앙박물관장)는 ‘진화하는 전시, 변화하는 국립중앙박물관’에서 2005년 용산에 재개관한 국립중앙박물관이 이제까지의 한국 문화재 전시에서 벗어나 다양한 문화의 전시를 통해 박물관에 대한 인식을 바꾸고 관람객 중심의 열린 박물관으로 변화하고자 한 지난 노력을 소개했다. 오쿠이 엔위저(하우스데어쿤스트 관장, 2015 베니스비엔날레 예술감독)의 발표 ‘현대미술 담론의 장: 미술관, 전시, 아카이브’를 통해 미술관, 전시, 아카이브의 구조가 미술관의 제도, 전시 기획의 실행, 아카이빙의 체계 등과의 관계 속에서 서로 통합되는 다양한 양상들을 살펴보았다. 
리움세션 2 : 디지털 시대의 새로워지는 미술관경험 
홍라영(삼성미술관리움 총괄부관장)은 ‘디지털 테크놀로지와 변화하는 미술관 경험-삼성미술관 리움의 사례를 중심으로’에서 리움이 도입한 디지털 전시 가이드 ‘똑또기’와 ‘DID(Digital Interactive Display’ 사례를 소개하고, 이러한 새로운 전시 감상 방법이 관람객의 태도와 미술관 환경에 어떠한 변화를 이끌었는지 살펴보았다. 피오나 로메오(MoMA 디지털 미디어 디렉터)는 ‘ 새로운 기준 : 미술관 디지털 전략의 재정립’에서 1995년 미국 최초의 미술관 웹사이트를 선보인 뉴욕 현대미술관은 이제는 ‘일상적 요소’가 된 디지털 기술의 가치에 대해 새롭게 생각하고 실재 경험과 가상의 경험을 통합하는 방식을 개발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마틴 프롱트(암스테르담국립미술관 출판부 총괄)는 ‘라익스스튜디오 : 디지털 암스테르담 국립미술관의 재창조’에서 이용자의 요구에 적극적으로 반응하는 암스테르담국립미술관의 웹사이트 ‘라익스스튜디오’를 통해 관객과 견고한 관계를 형성한 것이 장기적으로 놀라운 효과를 가져온 사례를 소개했다. 아밋 수드(구글문화연구원 총괄)는 ‘디지털 시대 : 미술과 문화’를 통해 문화적 자료들을 온라인상에서 관리할 수 있는 기술적 플랫폼을 제공함으로써 미래세대의 교육과 비전에 기여하고자 노력한 구글의 활동을 살펴봤다. 

라운드테이블 형식으로 진행된 광주세션은 세계의 비엔날레 현황과 그 의미에 대해 살피고, 예술의 공공성문제가 사회적 관심사가 되고 있는 요즘 예술 후원자들의 가치판단에 관해 토론했다.
광주세션 3 : 비엔날레의 확장과 현대미술의 진화 
아네트 쿨렌캄프(카셀도큐멘타 대표이사)는 ‘도큐멘타-60년을 맞이한 카셀의 세계예술전시와 그 미래’에서 동시대 예술의 재고목록을 작성하는 도큐멘타가 카셀 지역 전체를 변화시켰고 국가를 초월하는 유의미한 성취를 가져온 사례에 대해 설명했다. 정형민(국립현대미술관장)은 ‘전시의 동시대적 현상과 기획 협력망의 구성’에서 대규모의 국제적 전시행사 중 대표적인 행사인 비엔날레는 미술관 전시의 정형과 한계를 벗어나는 것을 목표로 출발하였지만, 최근 들어서는 오히려 ‘화이트 큐브’의 정형에 다가가는 모습을 보이기도 하는 현상에 대해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의 개관전의 주제 전시인 ‘연결 전개’의 예를 들어 그 추이에 대해 살펴보았다. 순서에 있던 바르토메오 마리(CIMAM 회장)는 발표하지 않았고, 샐리 탤런트(리버풀비엔날레 디렉터), 김선정(아시아문화전당 문화정보원 예술감독), 압델라 카룸(아랍현대미술관장)이 토론에 참여했다.
광주세션 4 : 예술가와의 동행
미술관이나 재단 등 미술기관을 만들어 예술을 후원하고 참여하는 후원자가 없이는 예술의 역사가 이루어질 수 없다. 예술가와 함께하는 예술 후원자의 가치 판단이 중요해진 오늘날에 대하여 이용우(전 광주비엔날레 대표이사)를 좌장으로 후르 알 카시미(샤르자예술재단 대표이사), 프란체스카 보르톨로토 포사티 (바우어그룹 회장), 다이 지캉(상하이젠다이그룹 회장), 퓌순 엑자치바시(사하예술재단 이사장), 마야 호프만(루마재단 이사장)이 토론에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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