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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스페이스빔, 플레이스막 인천, 옹노

장영주

인천의 개항장과 인근 구도심에 남아있는 근대산업유산에서 현재 현대미술의 장이 펼쳐지고 있는 공간들을 중심으로 소개한다. 수도에 가장 가까운 항구인 제물포가 1876년(고종 13년)의 강화도조약과 1882년(고종 19년) 8월 30일 조선과 일본제국이 맺은 제물포 조약으로 1883년(고종 20년) 개항되면서 인천은 일제하에서 식민지 근대도시로 개발되었다. 이 과정에서 개항장을 중심으로 한 구도심 일대는 인천항을 비롯해 각종 산업시설과 창고, 물류시설 등이 집중적으로 조성되어 우리나라의 산업발전을 이끌어간 견인차 역할을 수행해왔다. 동구 창영동의 스페이스빔은 배를 대는 다리가 있어 이름 붙은 배다리마을에 위치한다. 대한민국 최초의 철도인 경인선이 19세기 말에 개통되면서 개항장에 외국인의 치외법권을 누릴 수 있도록 설정된, 침탈을 위한 조계지가 만들어지고, 그곳에서 쫓겨난 조선인들이 새로운 삶의 터전으로 자리 잡은 지금의 금창동·창영동·송현동 일대를 배다리마을이라 한다. 플레이스막 인천과 옹노는 인천의 중구 개항로에 위치한다. 1980년대까지 인천의 도심기능을 담당했던 ‘원도심’ 지역은 개항장을 중심으로, 좌측의 차이나타운과 우측으로 이어진 싸리재와 배다리마을을 말한다. 세 곳 모두 입장료는 무료이다.



스페이스빔 인천광역시 동구 서해대로513번길 15
*이메일 spacebeam@hanmail.net *홈페이지 www.spacebeam.net

연와조 스레트즙 2층 건점포 및 사무실, 1동 건평 108평 3홉 9작(358.31405㎡) 외 2층평 107평 3홉 5작(354.876033㎡) 건물의 1, 2층에 전시장이 있는 이곳은 (옛)인천양조주식회사가 있었던 곳으로, 개항기의 역사를 간직한 배다리 지역에 위치한다. 비영리 문화·예술·학습공동체로서 참여와 과정, 공유의 의미와 가치를 내면화하는 문화민주주의의 일상적 실천을 지향하고, 자발적·자율적 문화를 활성화하는 매개자·중재자·촉매자 역할을 통해 삶의 영역 전반에 공공성을 확보하고 궁극적으로 성숙한 문화사회를 만드는 데 목적이 있는 공간이다. 공간에서 발행하는 격월간 『시각』은 2019년 7, 8호로 통권 100호를 발간하게 되었고, 현재의 공간으로 이전한 때는 2007년 9월로, 현재까지 계속 대안적 미술 활동 공간으로 운영하고 있다.




플레이스막 인천 인천광역시 중구 개항로 75-1
*이메일 placemak@naver.com *홈페이지 www.placemak.com *페이스북 @placemak *인스타그램 @placemak

벽돌조 기와지붕 2층 영업소 1층 32.54㎡, 2층 32.54㎡ 건물의 1, 2층을 모두 사용한다. 이 공간은 전시 공간으로 단장하면서 철거 공사를 하던 중 1960년대에 양장점으로 쓰였던 흔적이 발견된 곳이다. 시각예술의 다양한 문화적 가치를 공유하는 열린 전시공간이다. 2018년 개관하였다.




옹노 인천광역시 중구 개항로 7-4
*인스타그램 @archivecafe__bingo
연와조 와즙(벽돌로 벽을 쌓고 기와지붕을 얹은 건물) 2층건 창고 건평 6평(19.834711㎡), 2층 6평

(19.834711㎡) 건물의 1, 2층을 모두 사용한다. 이곳은 과거 쌀 창고로 쓰였던 공간이다. 개항로에 위치한 이곳은 ‘아카이브 빙고’에서 조금 더 들어간 골목에 있다. 공간을 찾아가다 보면 마주하게 되는 ‘아카이브 빙고’는 1920년대에 이어져 1960년대 후반까지 신포시장의 얼음 창고로 쓰이다가 인천시 교육청의 교과서 창고로 쓰였고, 그 외 외국인 클럽의 주류창고로도 이용되다가 이 지역의 공동화(空洞化) 현상으로 잊혀진 이곳을 재생시킨 공간이다. 아카이브 빙고에서 운영하는 전시공간 ‘옹노’는 2018년도에 문화·실험공간으로 문을 열었다.



- 장영주(1986- ) 홍익대 회화과 졸업, 서울과학기술대 대학원 조형예술과 수료. ‘낯선 이웃들’(2016, 서울시립북서울미술관), ‘미술관의 탄생’(2015, 국립현대미술관) 등 전시 참여. 2015년부터 ‘신생공간’이라고 통칭되는 장소를 수집하여 ‘엮는자’라는 이름으로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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