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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혜석 : 한국 여성 최초의 서양화가 / 여성운동가

김달진

 한국 여성 최초의 서양화가, 여성운동가 
 나혜석(羅蕙錫, NA Haesuck, 1896-1948)







 정월 나혜석(1986-1948)은 우리나라 미술사에서 최초가 많이 붙는 대표적인 인물이다. 여성 최초 서양화가이자, 근대소설가, 신여성의 대표주자, 선각자, 여성운동가로 잘 알려져 있다. 



선죽교


 나혜석은 수원태생으로 도쿄여자미술학교에서 서양화를 공부하였고, 조선미술전람회 제1-5회까지 입선하였으며 5회 때는 〈천후궁〉으로 특선을 받았다, 대표작은 〈자화상〉과 〈나부〉가 있는데, 1921년 여성 최초로 서양화 전시를 하는 등 활발히 작품활동을 하며 본인만의 예술세계를 구축해나갔다. 작품활동을 많이 하였지만, 작업실 화재로 현재 남아있는 작품은 많지 않으나 진위논란도 있어 작품수는 정확히 알기 어렵다. 


스페인해수욕장 1928년



 작가는 주로 사실적인 수법으로 인물과 풍경을 그렸으나, 1927년 프랑스 파리 유학 이후 야수파와 표현파 등의 영향을 받아들여 전보다는 밝아지고 강렬한 색채를 사용하여 작품활동을 선보였다. 나혜석의 대표작 중 <자화상>은 서구적인 신여성의 면모를 보여주는 명작으로 꼽힌다. 이 작품은 <나부상>과 함께 1928년에 그려졌는데, 커다란 눈과 높은 코를 가진 서구적인 외모로 묘사되었다. 나혜석 본인의 모습과는 사뭇 다르게 보이지만 그 무표정 속 작가 내면의 굳게 다짐한 듯한 의지를 제대로 보여준다. 

자화상

 
 나혜석은 그림뿐만 아니라 문학 쪽으로도 아주 뛰어난 면모를 가졌다. 유년 시절부터 가부장적이던 사회구조 속 부조리함에 환멸을 느꼈고, 일본 유학 당시 읽은 여성잡지를 통해 여성 계몽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 당시 사회 통념과 맞선 시대를 앞서간 선각자라고 불릴 정도로 이후 남녀평등, 여성의 권리(“여자도 인간이외다”), 당시 사회구조를 비판하는 글을 많이 투고했다. 1918년 도쿄 여자친목회 기관지 <여자계>에 발표된 소설 『경희』는 일본 유학생인 신여성이 구여성을 설득하며 자아를 발견해 나가는 과정을 생동감있게 그려내는 자전적 소설로 근대 최초의 여성작가의 작품이자 여성의 자각을 보여주는 중요한 작품으로 평가된다. 김일엽과 함께 잡지 <신여자(新女子)>를 창간, 발행하기도 했다. 1년 8개월 기간동안 세계를 여행하면서 기행문을 남겼다. 하지만 여행하는 중 본인의 바람으로 인하여 이혼을 하고난 후 1934년에 발표한 『이혼발표서』로 그 당시 많은 비판을 받으며, 비극적으로 생애를 마감하였다.

화녕전작약, 1930년대,


 나혜석 전시는 1974년 아름화랑, 1995년 도올아트타운, 2000년 예술의 전당, 2011년 수원박물관에서 열렸다. 나혜석평전, 나혜석전집, 나혜석소설이 나와있고  ‘정월 나혜석기념사업회’를 중심으로 ‘나혜석 바로 알기 심포지엄’이 진행되었다. 지금도 계속해서 연구자들에 의해 끊임없이 작가의 삶을 재발견하고 있다. 



염노장 1930년대


나혜석과 3남매 1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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