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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7)유리수정에 조각된 동방회화, 1956

남영


좌) 스튜벤 글라스『유리수정에 조각된 동방회화』표지, 1956, 23×16, 83쪽
중) 도록 15쪽에 수록된 김기창 <한국의 검무>
우) 스튜벤 수정화병 증정식, 1959
(좌로부터 미국대사관문정관 헨더슨, 미국대사 월터.C.다우링, 외무장관 조정환, 김기창, 박래현, 국립박물관장 김재원) 


국내 최초 수정조각전 ‘유리수정에 조각된 동방회화 - 스튜벤 유리수정을 통하여 본 아세아 현역미술인들’은 덕수궁미술관에서 1956년 6월 23일부터 7월 15일까지 전시되었다. (주) 미국의 장식유리그릇으로 유명한 스튜벤 글라스(Stueben Glass)가 기획하였다. 스튜벤 글라스는 뉴욕공립도서관의 칼 컵(Karl Kup)에게 아시아를 순회하며 정보들을 수집하고, 작품을 선택해줄 것을 의뢰하였다. 작품 조사와 작품 선정을 담당한 칼 컵은 뉴욕공립도서관에 있는 스펜서(Spencer) 수집품에 관한 조사로 아시아에 다녀온 경험이 있었다. 전시에 공개된 40여 점의 조각품은 칼 컵이 1955년에 이집트, 터키, 중동을 포함한 아시아를 순회하여 고른 130여점의 작품 중에서 선택된 것이다. 스튜벤 글라스의 디자이너들은 꽃병, 단지, 접시 등 유리 그릇에 아시아 미술의 특징과 분위기를 잘 반영할 수 있는 디자인으로 수정하여 조각하였다.

이 전시는 1956년 워싱턴국립미술관, 뉴욕 메트로폴리탄 미술박물관, 한국 덕수궁미술관에서 선보였다. 아시아 16개국 36점의 작품이 전시되었으며, 이중 한국 작가로는 유일하게 김기창이 선정되었다. 7명의 연주자와 검무를 추고 있는 2명의 무용수가 부채모양으로 생긴 유리그릇에 조각된 작품이다. 한국전시에는 앙리 마티스(Henri Matisse) 등 서방작가들의 작품 3점도 포함되어있다. 그 동안 익숙한 작품들을 이용한 작업들로 매너리즘에 빠져있던 스튜벤 디자이너들에게 이 작업은 하나의 도전이었고, 이해를 넓힐 수 있는 기회였다 

(주) 이 전시는 국립박물관의 덕수궁 석조전시대 첫 특별전으로 미국공보원이 주선 2,745명 관객이 관람했다- 박물관소식 2021년 1월호 <국립박물관 아카이브 기행 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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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astern Paintings on Glass
United States Information Service, 1956

The first in Korea exhibition of glass sculptures titled <Eastern Paintings on Glass – Contemporary Asian Artists Seen Through Steuben's Glass> was planned by Steuben Glass Works, a US company famous for its decorative crystal bowls. Glass commissioned Karl Kup from New York National Library, known to be familiar with Asia, to travel around the continent, collect items and organise the exhibition. Kup, who was in charge of researching and selecting the artworks, had previously been commissioned by New York Library to travel to Asia on a research trip for their Spencer Collection. The exhibition displayed 40 objects carefully selected among the 130 items Kup had originally collected on his trip to Egypt, Turkey, the Middle East in 1955 and his subsequent trip to Asia. Designers from Steuben Glass Works adapted the shapes of vases, jars and plates to fit the specifics and mood of the Asian artworks.
In 1956 the exhibition was shown at Washington National Museum, New York Metropolitan Museum, Deoksu Palace Museum. It included 36 items from 16 countries with Kim Ki-Chang being the only Korean artist featured. His artwork presented seven musicians and two sword dancers painted on a glass bowl molded in the shape of a fan. The exhibition in Korea also featured three artworks from Western artists such as Henri Matiss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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