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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조선국보적유물급고적대전(朝鮮國寶的遺物及古蹟大全), 1927

이순령


표지, 목차



도판


『조선국보적유물급고적대전(朝鮮國寶的遺物及古蹟大全)』의 저자인 아오야기 쓰나타로[靑柳綱太郞, 1877-1932, 호:南冥]는 1901년 『관문신보(關門新報)』, 『오사카매일신문[大阪每日新聞]』의 통신원으로 내한(來韓)하여 활동하다가, 통감부에서 관리로 근무하였으며, 한일병합과 함께 사직하고 조선연구회를 설립하였다. 조선연구회는 데라우치 총독과 이왕가 고미야 차관의 후원으로 약 40여 종의 조선의 고전을 번역·출간하였는데 이 중에는 아오야기가 식민통치자료로 사용하기 위해 저술한 『조선종교사』(1911), 『이조사대전』(1922) 등 조선 관계 서적 16권도 포함되어 있다.

『조선국보적유물급고적대전』은 총독부의 어용 지식인으로서 식민지 정책의 기조아래 저술된 책으로 한국과 일본의 관계를 동조동근(同祖同根)으로 규정하고, 조선의 역사를 사대주의(事大主義)로 폄훼하여 일본에 병합되는 것이 필연적인 것임을 증명하기 위한 목적으로 기술하였다. 이 책은 이제는 폐기된 임나일본부설을 바탕으로 한국의 역사를 임나(任那)시대, 삼국시대, 통일신라시대, 고려시대, 이조(李朝)시대로 구분하여 유물에 대한 정보와 도판을 수록하고 있다. 또한 불교 전래를 기준으로 한국문화의 최고 융성기를 통일신라시대로 보고, 고려와 조선시대를 쇠퇴기로 보는 식민사관이 반영되어 있으며 이러한 시각은 총독부에서 발간한 『박물관진열품도감(博物館陳列品圖鑒)』 (1932-1943) 등의 자료에서도 동일하게 반복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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