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의 저자인 미야모토 요시에(宮本幸惠)에 대한 자세한 이력은 알려져 있지 않으나, 서문을 『 모필화 중등화본』,『 중등일본회화첩』의 저자인 도쿄미술대 교수 시라하마 아키라(白濱徵,1865-1927)가 쓰고, 작가의 권두글에서 스승에 대한 감사의 말을 적고 있는 것으로 보아, 그의 제자일 것으로 추측된다.

미야모토는 권두글에서 아름다움은 현실과 예술의 조화, 현실과 이상이 조화된 것으로 우리의 삶에 밀접한 관련이 있다고 주장하고, 이 책은 내·외의 서적과 대학 교재 등을 바탕으로 쓰여졌는데 이러한 점은 이 책만이 가진 특징을 구성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색에 대한 시점이 예술적인 실제면, 과학적 연구, 교육적 견지, 철학적 견지로 나뉜다고 하고, 각각 예술가, 과학자, 철학자 등에 의해 색체는 다양한 의미와 가치를 지닌다고 기술하고 있다. 그리고

이러한 다양한 관점이 서로 조화융합한 색의 실체를 조망해보고자 하였다고 책의 저술 동기를 밝히고 있다.

이 책은 전체 21장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컬러 삽도가 13장 수록되어 있다. 책의 제목이 말해주듯이 각 장에서는 채색에 대한 철학적인 접근을 비롯하여 이론적 접근과 서양, 동양(중국, 인도), 일본의 색의 변천와 염색, 복식, 실내장식, 상업도안에 이르는 색의 실질적 사용법에 대해서도 서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