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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3)박물관진열품도감(博物館陳列品圖鑒),1932-1943

이순령


  

       좌)『 박물관보(博物館報)』창간호, 22×15, 조선총독부, 1926
        우)『 박물관진열품도감 10집』, 32×23, 조선총독부박물관, 1937

『박물관진열품도감』은 조선총독부박물관에서 발행한 소장 유물 도록으로 1918년부터 1943년까지 총17집이 발행되었으며, 김달진미술자료박물관에서는 4-17집, 14권을 소장하고 있다. 

도록을 발간한 조선총독부박물관은 1915년 9월 11일부터 10월 30일까지 조선물산공진회에 전시되었던 유물을 이어받아 전시할 목적으로 1915년 12월 1일에 경복궁 내에 건립된 서양식 2층 건축물과 주변 전각을 포함하여 설립되었다. 

이후 조선총독부의 발굴조사와 수집을 통해 소장유물이 추가되었다. 조선물산공진회가 식민지 정책의 성공과 일본의 우월함을 대내외에 과시하기 위해 활용되었던 것처럼, 조선총독부박물관도 ‘내선일체’ 등 식민지 사관을 실질적으로 지원하기 위한 교육과 선전의 창구로 활용되었다. 

이는 유물 사진과 함께 수록된 유물 설명의 본문은 일문으로 쓰고, 유물상세 내용은 영문으로도 병기되어 있는 도감의 구성을 통해서도 알 수 있다.

도록에 수록된 유물은 조선총독부가 주도하여 실시한 학술발굴조사 결과 습득한 선사시대 유물을 비롯하여, 낙랑·삼국·통일신라·고려·조선시대의 유물이 망라되어 있다. 가장 많이 수록된 유물은 삼국 및 통일신라시대 유물이며, 조선시대와 고구려의 유물은 매우 적다. 또한 특이할 점은 낙랑 및 중국과 연관된 유물들이 다수 수록되어 있다는 점이다. 

이러한 수록 유물의 분포는 일본의 ‘임나일본부설’을 지원하고, 한국문화를 중국문화의 아류로 규정하기 위함이며, 한국문화의 최고 융성기를 통일신라시대로 보고, 고려와 조선시대를 쇠퇴기로 보는 식민지 사관을 반영한 구성이라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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