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고


컬럼


  • 트위터
  • 인스타그램1604
  • 유튜브20240110

연재컬럼

인쇄 스크랩 URL 트위터 페이스북 목록

《진흙에 물들지 않는 연꽃처럼》, 호암미술관

편집부

《진흙에 물들지 않는 연꽃처럼》, 호암미술관
2024.3.27.-6.16.
호암미술관





전시를 설명하는 이승혜 큐레이터

호암미술관은 동아시아 불교미술을 조망하는 기획전 《진흙에 물들지 않는 연꽃처럼》을 개최한다. 2023년에 재개관한 호암미술관의 첫 고미술 기획전인 이번 전시는 한국, 중국, 일본의 불교미술에 담긴 여성들의 번뇌와 염원, 공헌을 세계 최초로 본격 조망하는 전시이다.







기원후 1세기 경 부처의 가르침이 동아시아로 전해진 이래 여성은 불교를 지탱한 옹호자이자 불교미술의 후원자와 제작자로서 기여해왔다. 이번 전시에서는 불교 안에서 여성이 어떤 존재였고, 여성이 불교에서 무엇을 보아 열렬히 귀의했던 것인지 살펴진다. 전시의 1부에서는 불교미술 속에 재현된 여성상을 인간, 보살, 여신으로 나누어 살펴봄으로서 지난 시대와 사회가 여성을 바라본 시선을 이야기한다. 불교미술 속에 시각화된 여성의 유형과 의미, 선신과 귀녀의 이야기를 통해 여성을 교화시키고 길들였던 과거의 시선을 돌아보게 한다.








전시의 2부에서는 불교미술의 후원자와 제작자로서 여성을 발굴하여 사회와 제도의 제약 속에서 자기로서 살고자 했던 여성들을 만나게 된다. 전시는 불화와 불상을 통해 여성들이 꿈꿔왔던 이상적인 내세를 조망하고, 유교적 가치관이 지배했던 조선 시대의 왕실 여성들이 발원한 작품을 통해 불교도이자 여성으로서 살아가는 것의 의미를 헤아린다. 또한 자수와 복식을 여성의 작업이자 예술이라는 관점에서 새롭게 살펴보게 한다.


전시를 담당한 이승혜 큐레이터는 시대, 지역, 장르의 구분을 벗어나 여성의 염원과 공헌이라는 관점에서 불교미술을 조명하는 접근을 통해 전통미술 속에서 동시대적 의미를 발견할 수 있을 것이라 말했다. 관람요금은 14,000원이며 매주 월요일은 휴관일이다.






하단 정보

FAMILY SITE

03015 서울 종로구 홍지문1길 4 (홍지동44) 김달진미술연구소 T +82.2.730.6214 F +82.2.730.92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