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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로버트슨 : Love, Donald》, 롯데에비뉴엘 잠실

객원연구원

《도널드 로버트슨 : Love, Donald》
2020.9.14 - 11.12
롯데에비뉴엘 잠실 6층 아트홀

캐나다 출신의 일러스트레이터이자 위트있는 그림으로 포스트 앤디 워홀이라 불리는 동시대 작가 도널드 로버트슨(Donald Robertson, 1962~)의 국내 첫 개인전이 열렸다. 그는 2020 롯데백화점 비주얼 아티스트로도 활동하고 있다.



이번 전시에서는 그의 대표작인 패션드로잉 시리즈, 입술 시리즈와 더불어 2020년의 이슈를 담은 마스크 등 최신작을 포함해 총 60여 점의 작품을 선정하였다. 율동감이 느껴지는 패셔너블한 인물상, 화면을 가득 메운 네온 컬러는 그의 트랜디한 감각을 드러낸다.







인스타그램계의 앤디 워홀이라 불리는 도널드 로버트슨은 실크스크린 대신 형형색색의 테이프를 캔버스 삼아 그림을 그리거나 조형물로써 활용한다. 활력 넘치는 작가의 작품 속 테이프는 더이상 기성품이 아닌 독특하고 강렬한 붓 터치로 다가온다.





다섯 명의 아버지인 작가는 시대가 변했다는 아이들의 조언에 따라 2013년 인스타그램에 자신의 드로잉을 게시하기 시작했고 사람들은 감각적이며 다채로운 그의 작품에 열광해 전세계에서 작업의뢰를 받는 글로벌 작가로 재탄생했다. 그는 또한 아이들이 있기에 트렌디하고 다채로운 색을 사용할 수 있는 것 같다고 말한다.



암실 공간에서는 작가가 작업 과정을 공유하는 옴니버스식 영상이 상영되고 있다. (우: 도널드 로버트슨)



마스크 시리즈는 현 코로나 시대의 상황을 도널드만의 스타일로 재해석한 작품이다. 그의 작품은 단순히 시적 아름다움에서 그치지 않고, 대중에게 시사하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 HIV/AIDS 퇴치를 위한 1994년 맥의 비바 글램 Vivaglam 시리즈, 2016년 유방암 퇴치를 위한 블루밍데일즈 Bloomingdales와의 협업 프로젝트가 그렇다고 한다.



그는 재치 있는 작품으로 꾸준히 대중과 소통하며 다방면으로 활동하고 있다. 고채도의 테이프와 속도감 있는 드로잉이 내면에 숨어있던 발랄한 감성을 자아내는 전시다. 11월 12일까지.

도널드 로버트슨 인스타그램: @drawbertson

이가영 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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