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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 had a joke about glory》, WWW Space

객원연구원

이 전시는 2020년 8월 5일부터 8월 16일까지 WWW Space에서 진행되는 전시로 전보배, 송명진 작가의 2인전이다.


전시장 입구

이 전시는 두 작가가 함께 가구회사에서 일하다 만나 함께 작업을 하게 된 것을 계기로 기획되었다. 두 작가의 작업에서 공통적으로 흐르는 키워드는 ‘유물’이다. 그들은 유리관 밖으로 흐르는 시간과 발굴 되어진 온전한 형태와 시간을 분리하고자 하는 박물관의 유물에 주목했다. 이전에 통용되던 이념과 그 이념을 품고 있는 형태는 현재 그 쓸모를 상실하고 껍데기로 보여지거나 비유로 일컬어진다. 



송명진 <Blue> 2019, <기억의 조각> 2020



전보배, <거울 속에서> 2020



전보배 <To.Baegjak.p.1> 2020

이들의 작업 안에서 ‘유물’이라는 키워드를 꺼내게 된 것은 그들이 모호한 시간을 조각으로 짚어내려는 시도를 했기 때문이다. 두 작가는 서로 다른 시간대를 가정하며 정확히 언제인지는 모르지만, 오늘은 아닌 듯한 감각을 쫓아 흙으로 작품을 빚어냈다.



전보배, <여름 한정, 명진> 2020


전보배, <미장기술 손 조각> 2020



송명진, <Swim In The Red Pond> 2020



송명진, <빈(Void)> 2020




송명진, <Real, Not Real> 2020

어제인지, 오늘인지, 내일인지는 알 수 없어도 본인이 위치한 시간대를 가늠하여 파생된 결과물들이 놓여진 전시장에서 관객은 작가의 감각을 쫓아 언저리의 시간대를 상상하는 동일한 감각을 경험하게 된다.



송명진, <Blue Tale> 2020



송명진, <Untitled> 2019-2020



송명진, <Untitled> 2020

눈에 보이지 않는 시간이라는 개념을 작품을 통해 구현하려고 했다는 것이 매우 신선했다. 그 시간대도 명확한 지점이 없어 그저 온전히 작품을 보고 작가의 감각을 따라가야 한다는 점에서 작품에 깊게 집중하게 되는 전시였다. 조용히 나만의 해석을 통해 새롭게 전시를 구성해보고 싶은 사람들에게 추천하고 싶다. 

연구원 : 좌은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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