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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훈칠: 어느 맑은 아침》 간담회, 서울대학교미술관

객원연구원

≪권훈칠: 어느 맑은 아침≫전시가 2020년 7월 7일부터 9월 20일까지 서울대학교미술관 코어갤러리, 전시실1에서 열린다. 이번 전시에선 권훈칠 작가의 회화 및 드로잉 50여 점이 보여질 예정이다. 


이주연 학예연구사

7월 6일 서울대학교미술관에서 이주연 학예연구사의 진행으로 기자간담회가 이루어졌다. 



권훈칠(1948-2004)은 은둔자로 생활하며 독자적인 작업 세계를 구축해나갔던 작가이다. 이번 전시는 화려한 이력을 쌓기보다는 묵묵히 자신의 길을 걸어가기를 선택한 작가의 태도와 끝없는 연구의 소산인 작품을 살펴봄으로써, 그에 담긴 의미를 재정립하려 한다. 전시는 특별히 풍경화에 주목한다. 세심한 작가의 끊임없이 탐구하는 자세를 주목할뿐더러 색감과 빛의 색에 대한 본질을 알아가기 위한 작가의 노력을 이번 전시에서 충분히 느낄 수 있다. 



권훈칠은 정연한 균형미와 미묘한 물성 실험이 돋보이는 추상화로 잘 알려져 있다. 그러나 추상화를 통한 관념적 질서의 표현과 동시에 자연의 경험으로부터 깨달음을 구하고자 했던 작가는 다수의 소박하고 정갈한 풍경화를 남겼다. 권훈칠의 풍경화가 보여주는 섬세한 재현과 빛으로 가득한 화면은 대상에 좀 더 가까이 다가감으로써 세계에 대한 이해에 이르고자 했던 작가의 탐구 과정을 드러낸다. 고요한 생활 가운데 그려진 그의 풍경화는 평온한 구도, 맑은 색채, 섬세한 세필의 사용으로 특징지어진다. 이 같은 요소는 작가가 지속적으로 몰두해 온 ‘빛의 표현’과 ‘체험의 시각화’라는 회화적 과제에 접근하는 단초를 제공한다. 

전시는 세밀한 드로잉에서 출발하여, 풍경 연구가 본격적으로 시작되었던 이탈리아 유학 시기를 지나, 한국 각지의 정경을 담은 말년의 작업으로 나아간다. 


이주연 학예연구사의 전시 설명이 진행 중이다. 


2층 전시장 

작가는 세계에 대한 경험과 그것을 그려나가는 과정, 그 결과로서의 작품에서 비롯하는 ‘즐거움’이야말로 창작의 동력이라 언급한 바 있다. 이번 전시가 권훈칠의 풍경화에 담긴 유의미한 질문을 좀 더 많은 이들과 나누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해본다.

객원연구원 : 조정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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