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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ghtmorphing – From sign to scenery》 오프닝, 온그라운드갤러리

객원연구원



2019년 5월 21일(화) 오후 6시, 온그라운드 갤러리에서 이탈리아 건축가 이코 밀리오레(Ico Migliore)와 마라 세르베토(Mara Servetto)의 첫 개인전<라이트모르핑(Lightmorphing)> 오프닝리셉션이 진행되었다. 주한 이탈리아 대사관과 문화원 공식후원, NOROO 그룹, i-Mesh 이탈리아 신섬유 소재 전문 기업의 지원으로 열린 이번 전시는 M+S 건축사무소(Migliore+Servetto Architects)의 디자인 철학과 접근법을 대중에게 알기 쉽게 전달하는 것을 목표로 기획되었다. 

전시구성은 라이트모르핑(Lightmorphing) 개념 연구과정의 습작 및 드로잉, 도출된 개념이 집약된 i-Mesh 신소재 인스톨레이션, 프로젝트 기록을 담은 영상관과 같이 세 가지 주요 시나리오로 소개되며, 6개의 구역에서 연출된다. 특히, 빛(Light)과 변화(morphing)의 합성어인 라이트모르핑(Lightmorphing)개념 탐구를 통해, 자연광 및 인공광으로 구분된 공간 간의 차원의 경계를 구체화하고, 그에 따른 선형적 시간의 이동과 방향성을 공간의 밀도로 융합하고 증폭시킨 연구 과정과 결과물이다.

식순은 사회자 김아연 인사말, 조병수(건축사, Onground gallery 대표), 페데리코 파일라(주한 이탈리아 대사),이코 밀리오레(M+S 건축사무소), 마라 세르베토(M+S건축사무소) 발언 순으로 진행되었다.



좌측부터 페데리코 파일라(주한 이탈리아 대사),이코 밀리오레(M+S 건축사무소), 마라 세르베토(M+S건축사무소), 사회자 김아연



조병수 대표(건축사,Onground gallery)가 개회사를 하고 있다.

이날 조병수 대표는 비영리장소이기도 한 온그라운드 갤러리에서 오랜기간의 건축관련 협업과 함께 이번 해의 주요 행사인 <라이트모르핑(Lightmorphing)>을 이탈리아의 대표작가와 함께 진행하게 되어 뜻깊은 자리라고 말했다.

이어, 페데리코 파일라 대사(주한 이탈리아 대사관)는 한국에서 이태리의 가장 큰 가치로 생각하는 건축과 디자인의 창의성을 엿볼 수 있는 전시를 통해 한국과 이태리 간의 문화적 교류를 하게 된 것에 감사인사를 밝혔다. 특히, 이번 전시‘라이트모르핑’은 문화를 기반으로 한 양국간의 중요한 소통의 장으로, 공간, 사람, 구조물간의 깊은 연구과정이 영적, 물리적으로 삶의 가치를 높이는 시간되길 바란다고 축사했다.



이코 밀리오레(Ico Migliore)와 마라 세르베토(Mara Servetto)가  전시소개를 하고 있다.

이코 밀리오레는 한국에서의 첫 개인전 소감과 함께 감각적이고 영적교감을 주는 전시공간을 후원해준 조대표, 전시기획을 함께한 큐레이터, 페데리코 파일라대사, 문화원 대표, 앞으로 관련학과 강의에서 만날 한국의 젊은 세대들, 작품에 영감을 준 I-Mesh 신소재 관련 관계자분, 2017년 DDP 함께 작업한 NOROO international 에 감사인사를 표했다. 

이어, 빛과 빛의 변화, 사람들의 공감에 따른 움직임이 어떻게 상호 연관성에 대한 20년 동안의 500개의 연구 성과물에 따른 지속적 연구과정을 설명하며, 이를 작품화 시킨 이번 전시의 세 개의 작품군을 소개했다.

이와 함께, 마라 세르베토는 ‘일상의 단편들’(Fragments)라는 또다른 설치 영상을 소개하며, M+S 건축사무소의 다양한 국적과 배경(음악,문학,건축,기술등)을 가진 25명의 직원들과 함께 협업을 통해 건축사무소 작품의 가치와 비전을 만들어 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1 섹션: ‘레드 라이트 아키텍처 컬렉션’ (Red Light Architecture Collection)



Red Light Architecture by Ico Migliore
40x50cm, black pen, red marker and white acrylic on paper  
이미지 : 온그라운드갤러리

본 섹션에서는 2017년 NCTS(노루 인터내셔널 컬러 트렌드 쇼, DDP)에서 선보인 바 있는 레드 라이트 아키텍처 컬렉션(Red Light Architecture Collection)의 16점의 원본 스케치를 포함한다. 집게로 설친된 각 작품에는 붉은 색면으로 덮힌 건축물 스케치, 계층별로 구분된 건축물의 세부설계 도면, 손으로 쓴 간단한 메모들이 적혀있다. 특히, 여기서 주목하고 있는 붉은 빛은 디자인적 요소 이면서, 시간의 흐름에 따른 공간 속 구분된 차원간의 단일 순간을 나타낸 경계로 ‘M+S Architects의 디자인 철학과 핵심요소’를 생성하는 필수 매체라고 한다. 




바로 옆 컬렉션에는 A6 노트북에 즉흥적으로 아이디어를 스케치하고, 기록한 25점의 원본작품과 함께 6개의 프로젝트에 따른 12개의 사진 작품이 연계되어 연구 시작 과정과 이를 형상화 한 사진작품, 한국어 해설이 함께 전시되어 있다.

2 섹션:  I-Mesh 태피스트리, 음영(i-Mesh tapestries, Shades)



두 번째 섹션은, 5개의 태피스트리 작품이 자연스럽게 무게감이 아래로 떨어지거나 부분적으로 접혀진 직조물 형태로 연출되어 있다. 특히, 설치 작품과 사람 사이에 위치한 인공조명과 자연광은 씨실과 날씰로 매어진 신소재의 성근 질감의 배열 사이로 다양한 각도의 그림자를 벽에 전사시켜 환경에 따른 독특한 디자인 접근 방식을 보여준다. 

3 섹션:라이트모르핑 비디오 인스톨레이션(Lightmorphing Video-Installation),일상의 단편들(Fragments)



『라이트모르핑 비디오 인스톨레이션』

본 섹션에는 비디오 장치 설비와 2인용 벤치가 설치되어 있어 전세계에서 진행한 주요 프로젝트와 나래이션이 제공된다. 영상에 담긴 주요 프로젝트는 다음과 같다.
- 토리노 Instesa Sanpaolo의 온실 내 영구 설치구조물 ‘α-cromactive’
- B&B 이탈리아의 ‘The perfect density’
- 제20회 토리노 동계올림픽 기간 중 진행한 도지 환경 디자인 프로젝트
- 2019년 밀라노 디자인 위크 ‘The Perfect Time’(Whirlpool과 협업)
- 2016년 밀라노 디자인 위크 ‘Connections,Connetors and Connectivity’(Tecno사와 협업)
- 2017년 서울 DDP의 ‘Coats! MaxMara, Seoul 2017’



『일상의 단편들』 (영상)

건축사무소의 25명의 직원들과 작업하는 과정을 다루는 비디오 영상설치물이다.



그 외의 입구의 공간과 안쪽 공간 사이의 통로에는 Lightmorphing Seoul과 I-Mesh tapestry가 동시에 설치되어 있다. 특히, Lightmorphing Seoul은 자신을 초대해준 서울에 대해 은유적으로 오마주한 작품이라고 한다. 윤동주 시인의 길을 모티브로 한 서울의 청계천 작업은 ‘어반 인스톨레이션 장소’로서 이와 유사한 이태리의 공간의 ‘아이디어와 스케치를 중첩’시켜 보여준다. 이를 통해 국경을 넘어 다양한 관점의 시간의 흐름에 따른 빛과 공간 간의 끊임없는 가치탐구는 M+A Architect 만의 독특한 철학적 포컬포인트(focal point)로 수렴된다.

‘최근 스스로 만들고 체험하는 Maker’s movement에 대한 미술 수요’와 ‘쇠퇴지역의 도시 재생’을 꿈꾸는 한국의 현 상황이 자연적 요소와 설치물 사이의 끊임없는 통찰을 담은 이코 밀리오레와 마라 세르베토 부부의 일상적 연구 기록과 그에 따른 건축과 디자인 철학을 통해, 친환경 중심의 경제발전에 대해 생각해 보는 전시가 되길 기대해 본다.  

전시는 6월 29일(토)까지. 입장료 무료.  /  11:00-18:00 일·월 휴무

관련 기사 : 파일라 주한 이탈리아 대사 : 녹색산업서 韓·이탈리아 협력 기대 (매일경제, 2019.4.17)
                                                                원고작성 및 사진촬영: 이수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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